2023.5.3. 하나님의 모략 (민수기 22장 1-20절)

지금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향해 올라오는 동선을 그려 보면, 그 다음 이들이 통과해야 하는 곳은 모압 땅 입니다. 모압 왕은 엄청난 숫자의 이스라엘이 아모리와 바산 왕을 차례로 무찌르는 것을 보고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모압 왕 발락은 승승장구 하고 있는 이스라엘 군사의 행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고심하게 됩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모압의 온 땅이 이들에게 정복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입니다. “이제 소가 밭의 풀을 뜯어먹음 같이 이 사람들이 우리 사면에 있는 모든 논밭에서 식량을 빼앗아 가겠구나?” 근심하던 모압 왕은 한 가지 술수를 떠올리게 됩니다. 영적인 존재의 힘을 빌려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던 것이죠. 모압 왕 발락은 강력한 마술을 부리거나, 용한 무당을 청해다가 이스라엘을 위한 저주를 빌고, 자기를 위해서는 복을 빌게 하면 자신과 모압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맞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하여 당시 국제적으로 유명한 무당이자 점쟁이, 거짓 선지자인 발람을 부르고자 했습니다. 이 당시 발람이 살던 곳은 모압 지역과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압 왕이 점쟁이 발람을 부르려 한 것을 보면, 그 어떤 점쟁이도 이 사람만큼 큰 명성을 얻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압의 왕인 발락은 이 거짓 선지자를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할 생각으로 그에게 많은 뇌물을 발람에게 보내어 그를 고용하려 했습니다.

모압 왕 발락이 많은 뇌물을 주며 점쟁이 발람에게 청탁한 내용이 5-6절에 있습니다. ‘(민 22:5) 그가 사자를 브올의 아들 발람의 본향 강변 브돌에 보내어 발람을 부르게 하여 가로되 보라 한 민족이 애굽에서 나왔는데 그들이 지면에 덮여서 우리 맞은편에 거하였고 (민 22:6) 우리보다 강하니 청컨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내가 혹 쳐서 이기어 이 땅에서 몰아 내리라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 지금 이 장면을 쉽게 이해하자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기 위해서 모압 왕이 용한 무당 찾아가서 값비싼 복채를 주며 굿이라도 하고 부적이라도 써달라는 거죠.

6절 말씀을 자세히 보십시오. 모압 왕 발락이 점쟁이 발람에게 요청하며 뭐라고 말했습니까?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 11절에 모압 왕 발락이 점쟁이 발람에게 부탁한 내용을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민 22:11) 보라 애굽에서 나온 민족이 있어 지면에 덮였으니 이제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몰아낼 수 있으리라 하나이다” 발락은 축복과 저주의 근원이 발람의 입에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영적인 무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생의 복과 저주는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거짓 무당이요, 점쟁이인 바람의 입에서 복과 저주가 결정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복을 주는 자가 복을 받고, 하나님께서 저주하시는 자가 저주를 받는 것입니다.

가끔 교회 안 다니는 분들 가운데 보면 사주팔자나 별자리 운세, 타로 점, 오늘의 운세 이런 점쟁이에 집착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마음이 불안하니까 뭔가 영적인 존재에 의지하고 싶어하는 거죠. 아들이 대기업 직장 취직을 앞두고 있다니까 무당 찾아가서 값비싼 돈 주고 부적하나 맞춰서 아들 지갑에 넣어주는 거에요. 새로 집에 들어온 며느리 사주팔자 보니까 넘 않 좋아서 시어머니가 며느리 몰래 그 베개 안에다가 부적 넣어 놓는 거죠. 하나님 없이 자기 힘으로 살려고 하다 보니 얼마나 불안하고 염려가 많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미신을 믿을까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행위에 포함 됩니다. 발락이 지금 딱 그 꼴 입니다. 너무 불안 하니까 무당 찾아가서 이스라엘을 저주하고 모압을 위해 신에게 복을 빌어주는 굿 한판 벌려 달라는 거죠. 한국도요 유명한 박수무당은 한 번 굿 해주는 데 3-4천 만원 받습니다. 그렇게 비싸면 누가 굿 받을까 싶지만, 근데도 사람들이 신내림 받은 도령이다, 용한 무당이다 소문이 나니까 전국 팔도에서 굿 해달라고 주문이 막 몰려드는 거에요. 하나님 믿는 우리는 절대로 이런 것에 빠져서는 안 되겠죠. 우리의 삶의 복은 사람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주는 것입니다. 사람 불러다 굿을 해서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송하고, 성경을 통해 주님을 바르게 알고, 그 깨달은 지식을 바탕으로 하나님을 올바르게 예배하는 것이 복 된 삶 입니다. 그러나 미련한 발락은 오늘 점쟁이 발람에게 값비싼 뇌물을 주며 자신의 운명을 걸고 있는 거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창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저주를 받는 것을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저주하려는 사람이 저주를 받게 됩니다. 또한 우리의 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하나님은 주의 자녀들을 눈동자처럼 지켜 주십니다.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하나님의 자녀나 주님의 피 값으로 사진 교회를 저주 했다가는 자가 자신이 저주를 받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받을 복도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면 그 복을 받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모압 왕 발락이 점쟁이를 고용해서 저주하던 것을 이스라엘은 전혀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 저주를 막아 주시고, 도리어 복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 어떤 사술도 우리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무당도 점쟁이도 우리를 저주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값비싼 부적도 그럴싸하게 들리는 주문도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 그 어떤 저주도 통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복과 저주를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1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친히 발람에게 나타나셔서 이 저주의 굿 하지 말라고 제재 하셨습니다. “(민 22:12) 하나님이 발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들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니라” 여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알 수 있습니다.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들을 저주 하지도 말라. 그들은 뭐 받은 자입니까?” 복 받은 자 입니다.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로 작정하신 백성을 너가 가서 저주하지 말라는 거에요. 결국 발람은 자신에게 찾아온 모압 사신들을 다시 돌려 보내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오해를 합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으신 거 같아.” “내가 망하든지, 죽던지 하나님은 별로 도와주실 것 같지 않아.”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러한 생각은 사탄이 주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점술사 발람에게 나타나셔서 분명히 말씀 하셨습니다. “그 백성들을 저주하지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니라” 이 말은 과거에도 이들을 복된 자로 부르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끊임없이 하나님의 복을 받고 있는 자라는 사실을 나타내십니다. 하나님은 한 번 하신 약속은 결코 바꾸거나 지키지 않는 분이 아니십니다. 아무리 용한 점쟁이나 무당이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한다고 해도 우리들은 날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복 받는 생활을 하고 있으므로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로 한 번 작정하신 자는 영원토록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여기서 딱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어떤 저주도 그 어떤 사술도 통하지 않던 이스라엘 민족이었지만, 이 모압 평지에서 나중에 엄청난 숫자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으로 죽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스스로 복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버리고 이방 신을 섬긴 죄를 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우리 스스로가 죄를 지어 하나님 말씀을 버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간다면 이 복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죄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복을 차단하는 유일한 가로막이란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죄들을 단호하게 끊어버리십시오. 그리고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니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놀라운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며 주님께 감사 찬양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