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25. 제사장의 몫 민수기 18:8 – 18:20

본문은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을 위해 정하신 몫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음식’ 이라는 말은 ‘몫’과 동일한 단어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일을 위해 선택 된 제사장들의 생계를 직접 보장해 주신 것이죠. 하나님은 택한 자들을 책임져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고 살면, 먹고 마시고 입는 것들로 인하여 일체 염려하거나 근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그러므로 염려 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마 6 : 31)고 말씀 하시면서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임을 천명하신 바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론 자손의 제사장들의 필요를 채워 주신 것과 같이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제사장이 된 우리를 위해서도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근심, 걱정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직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구하기만 하면 주님께서 주십니다.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염려와 근심, 걱정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믿음이 없어 주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거나 기도로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쓸 수 있도록 모든 것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는 데도 믿음이 없어 기도하지 않으므로 이것들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주님을 위해 일하는 제사장의 몫을 직접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 택한 자를 친히 책임져 주시는 분임을 믿고 아무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구함으로 풍성한 삶을 누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을 지켜 깨끗하게 하는 자가 주의 은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1-1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님께 바친 예물을 제사장에게 돌려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먹을 수 있게 하였 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1절 하반절을 보시면, “네 집의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론의 가문에 속했다 하여 모두가 성물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정결한 사람들만 이 은혜에 참예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주의 약속과 축복에 참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결해야 합니다. 모든 죄와 불의에서 떠나 끊임없이 자기를 살펴 정결하게 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불의를 행하여 부정하게 된 자들은 아무리 약속을 받았다 할지라도 그 약속과 무관한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약속을 가졌다는 사실 자체에 안주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에 참예하는 일이며, 그렇게 되려면 일체의 불의에서 떠나야만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유업으로 약속해 주신 하나님의 나라에는 결코 불의한 자들이 참여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자신을 세속의 더러운 것으로부터 지켜 정결하게 된 거룩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천국에는 불의한 자들을 위해서는 예비된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므로 소망을 하나님 나라에 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부지런히 자신을 살펴서 혹시 부지중이라도 불의를 행하는 것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천국은 이 세상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라도 반드시 얻어야 할 인생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제일 좋은 것으로 주십니다.

1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을 주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제일 좋은’ 이란 말은 원어적으로 볼 때 ‘살찌고 기름지다’는 뜻으로 수확물의 가장 좋은 부분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주님의 택하신 자들을 위해서 가장 좋은 것들을 공급해 주시고자 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주님이 약속하신 축복이 이 세상의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값지고 귀한 것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 가운데 사랑이 넘치게 하십니다. 신령한 기쁨도 주시고, 하늘의 평안도 주십니다 (요 14:27; 15:11). 주께서 주시는 것들은 세상이 줄 수 없으며 알지도 못하는 것들 입니다. 우리가 온전한 마음과 믿음으로 주를 신뢰하고 따른다면 이 모든 은혜에 참예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눈에 보이는 것들을 좋다가 이러한 참된 복을 잃어 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가장 좋은 것을 바라봄으로 더욱 하나님만을 섬기고 따라야 합니다.

 

성도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증거합니다.

다시 12절을 말씀을 보세요. 하나님께서는 제일 좋은 것을 주님께서 택하신 제사장들에게 주셨습니다. 이 기록은 하나님께서 주님이 택한 제사장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증거해 줍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주님의 택하신 성도들을 지극히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들을 예비하셨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인색함이 없으십니다.

롬 5:8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 그 누가 아무에게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선뜻 내어 주겠습니까? 특별히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를 희생한다는 것은 기대하기조차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도 아닌 주님의 독생자이자 가장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죽음에 내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의 심이 생기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이보다 더 확실하고 분명한 증거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은 신실하게 우리가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주님은 공급자 되십니다. 이 하나님의 크신 사랑 안에서 날마다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