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 그 이름 예수 (마태복음 1장 18-25절)

메시아가 처녀를 통해 잉태될 것이란 예언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기 전 약 700년 전 즈음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마태복음을 기록한 마태는 우리 구주 예수의 탄생 사건을 기록하며 처녀 잉태에 대하여 예언한 이사야서 7장 14절을 인용했습니다. 마태는 그의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로 하여금 나사렛 예수가 바로 온 세상이 간절히 기다려온 메시아이심을 깨닫기를 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처녀를 통해 잉태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진리입니다. 이 진리는 먼저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따라서 만일 예수님이 인간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오셨다면 그가 우리를 대신해서 죽는 희생이 온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처녀를 통해 잉태되었다는 것은 그 분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날 때부터 인류의 대표로서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지은 원죄를 물려 받고 태어납니다. 성경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태어날 때 이미 죄인이라고 말합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아담의 후손으로 오셨더라면 예수님께서도 죄인으로 태어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방법을 통해서 성령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처녀 마리아에게 잉태되도록 하심으로써 예수님을 죄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하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예수님은 죄를 물려받지 않은 유일한 인간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의 처녀 잉태는 그가 죄가 없으신 구원자의 자격을 소유한 존재로 태어났음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이처럼 구원자 예수가 처녀를 통하여 잉태할 것이란 예언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기 수백 년 전에 이미 예언된 약속이었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은 그의 백성에게 구원을 베푸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있은 후 700년 뒤에 요셉과 마리아가 등장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약혼은 했으나 아직 부부로 함께 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어찌 마리아가 아이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처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마태복음 1장 18-1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19)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수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처녀 잉태 이야기를 조롱하며 비웃었습니다. 왜냐하면 처녀가 잉태하여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셨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그 약속과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하나님께서 처녀가 잉태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하실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표적으로 삼으신다고 했을 때 그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약속을 성취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성취하실 때는 주님께 충실한 사람들을 통하여 그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처녀 마리아가 잉태한 것이 나타났을 때 요셉과 마리아 두 사람이 갖고 있던 인생 계획은 완전히 틀어졌습니다. 그러나 요셉과 마리아 두 사람 모두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들의 가정을 선택하신 주님의 결정에 겸손하게 순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했을 때 하나님은 요셉과 마리아를 통해서 이사야 7장 14절에 기록된 놀라운 구원의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수백 년 전에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모두 다 성취하셨습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이를 낳을 것이란 약속을 처녀 마리아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통하여 성취하셨습니다. 이처럼 때로는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성취됩니다.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어도 주님의 선하신 뜻은 여전히 우리 삶 속에서 역사하고 있으며 주의 계획은 실패하지 아니합니다.

 

오늘 본문 속 요셉의 마음을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처음에 그는 마리아의 임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일어난 일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요셉은 그의 주변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평가할 것인가에 대해서 심히 걱정했을 것입니다. 또한 어떻게 처녀 마리아가 아이를 잉태한 사실에 대하여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매우 당혹스러웠을 것입니다. 이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아직 결혼하지 아니한 처녀가 임신한 것이 발각되는 경우 동네 사람들에게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분명 요셉은 자신이 정혼한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큰 충격에 빠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리아를 사랑했습니다. 또한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사랑한 마리아가 사람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무도 모르게 미라아와의 정혼을 파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그것만이 아이를 잉태한 처녀 마리아가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와 같이 정혼한 여인과 파혼하는 것은 젊은 요셉의 앞날에도 큰 방해가 될 수 있는 결정이었습니다. 특별히 이 당시 결혼이 대부분 같은 동네 혹은 이웃 동네 사이에서 되었다는 것을 염두 해 볼 때 요셉이 마리아와의 결혼을 파하면 그 다음 결혼상대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마리아에게 자비를 베풀기로 결정했습니다. 요셉이 꿈꾸고 세워 놓은 그의 인생 계획은 분명 이 순간 다 깨져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마리아와의 파혼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요셉에게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천사는 요셉에게 마리아가 임신하게 된 것은 성령으로 된 것임을 말해주며 그녀를 아내로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더 좋고 위대한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20-23절 말씀을 봅시다. “(1: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1:22)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요셉에게 처녀 마리아의 임신 소식은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마리아는 돌에 맞아 죽게 될 것이고, 요셉도 사회적으로 낙인 찍히거나 심각하면, 요셉과 마리아의 두 가족 모두가 큰 피해를 당하게 됩니다. 요셉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천사가 꿈속에서 나타남으로써 이 일에 대한 그의 생각이 180도 변화하게 됩니다.

요셉에게 나타난 천사가 말합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마리아를 아내로 삼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가 아기를 가진 것은 성령께서 하신 일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인데,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의 백성을 죄에서 구원해 낼 것이다.” 요셉은 분명 그의 인생에서 가장 결정하기 어려운 폭풍과도 같은 상황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말씀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아기를 잉태한 마리아를 자기의 아내로 데리고 왔습니다. 24-2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24) 요셉이 잠을 깨어 일어나서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 아내를 데려왔으나 (1: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시간이 지나고 마리아에게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로서 갖는 가장 첫번쨰 책임은 아들의 이름을 짓는 것입니다. 천사가 일러준대로 요셉은 아이의 이름을 ‘예수’라고 지었습니다. 이 이름은 히브리어 ‘여호수아’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그 뜻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입니다. 천사는 요셉에게 이 아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저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이야 말로 메시아가 맡으신 구원의 사명을 가장 잘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천사가 요셉에게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고 지으라고 했지요? 그런데 이사야를 보면 처녀가 낳은 아이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의미를 가진 ‘임마누엘’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구주께는 두 개의 이름이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우리 구주께서 탄생하실 때 붙여진 이름이며, ‘임마누엘’은 예수께서 맡으신 사명과 역할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요셉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게 될 아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임을 믿었습니다. 요셉은 그 믿음을 따라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고 지었습니다. 우리가 요셉과 같이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들이 우리들의 삶을 통하여 성취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시대에도 요셉과 마리아와 같이 주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들의 삶을 통하여 주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