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2 호세아 시리즈 (4) 회복을 약속하다 (호세아 14장 1-9절)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부정한 여인 고멜의 남편이 되었습니다. 호세아와 결혼하여 자식을 셋이나 낳았으나 고멜은 여전히 그녀의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들과 부정한 관계를 저질렀습니다. 호세아는 고멜의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거절당하는 아픔, 불성실한 아내가 가져오는 죄의 결과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그의 부정한 아내 고멜을 끝까지 사랑할 것을 명령하심으로써, 이 이야기를 읽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지를 보여주셨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식처럼 사랑으로 대해 주셨다고 말합니다. 주의 백성이 어릴 때는 손을 잡고 걷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넘어져 깨진 무릎을 치료해 주셨고, 스스로 먹지 못할 때는 직접 먹여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반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우상을 버리지 않아 결국에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될 것입니다만, 하나님은 그들이 이방 나라로 끌려 갔을 때에도 이후에 그들을 다시 인도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정착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부모가 반항하고 말 안 듣는 자식을 징계할지 언정,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버리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그의 백성을 징계하지만 결코 그의 백성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보살 펴 주십니다. 이스라엘이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나갔으나,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훗날 북이스라엘는 호세아 선지자의 예언대로 앗수르의 침략으로 인해 끔찍한 포로 생활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에 앞서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서 그들이 포로로 잡혀간 곳에서 노예로 살더라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미리 알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희망은 단순히 앗수르에서의 포로 생활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죄에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호세아 선지자가 부정한 아내 고멜을 다시 데리고 오기 위해 길을 나서는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죄를 향해 세상으로 떠난 우리들을 찾기 위해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지은 모든 죄의 값은 대신 치루어졌습니다. 부정한 고멜이 죄의 구렁텅이에 빠져 스스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그녀의 남편 호세아가 값을 주고 그녀를 다시 사온 것처럼, 우리가 죄에 빠져 세상의 노예가 되어 죽어갈 때 예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우리들의 호세아 되십니다.
부정한 아내를 값을 주고 다시 데리고 온 호세아는 그 누구보다 그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가 글을 마무리하며 그의 동족 이스라엘에게 권면하는 목소리를 들어봅시다. 호세아 12장 1절입니다. “(호 14:1, 개정)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호세아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진정한 삶의 회복은 전정한 회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호세아는 지금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멀리 떠난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절한 심정으로 최후의 권면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오십시오! 여러분이 여러분의 죄악 때문에 쓰러졌습니다!” 북이스라엘이 그들의 불의함 때문에 엎드러졌다는 호세아의 영적인 진단은 정확합니다. 이방 신들을 예배하고, 우상을 신뢰하고, 부정, 불의,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여기고 무시함 등 호세아는 여태까지 북이스라엘의 죄들을 구체적으로 고발했었습니다. 이제 그 모든 죄악을 회개하고 이만 주님께 돌아오라는 권면입니다.
2절을 봅시다. “(호 14:2, 개정)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여호와께 회개하고 돌아와서 이렇게 주님께 구하십시오. [하나님,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없애 주세요. 우리를 선한 것으로 받아 주세요. 수송아지 대신에 우리의 입술로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 앗수르는 우리를 구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 군사력을 의지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우리 손으로 지은 것을 ‘우리 하나님’이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 주께서는 고아와 같은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호세아의 이 말은 죄인들이 어떻게 기도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권면한 회개의 기도에는 세 가지 요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탄원입니다.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해야 합니다. 호세아가 권면한 회개 기도에 들어가는 요서 두 번째는, 여태까지 믿어왔던 거짓 우상들을 폐기하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3절을 보면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호세아가 권면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그 누구도 죄인들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호세아는 거짓 우상들과 북이스라엘의 군사력을 의지하는 태도를 버리고, 특히 사람의 손으로 만든 거짓 신들을 버리라고 권면합니다. 사람을 의지하고, 우상을 신뢰하며 그들이 구원해줄 것이라고 믿는 잘못된 삶의 태도를 버리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깎아 만든 나무와 돌을 예배 드리는 행위는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회개 기도의 세번째 요소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탄원입니다. 3절 후반절을 봅시다.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 왜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셔야 합니까? 그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사랑 밖에는 죄사함의 근거가 없습니다. 호세아는 북이스라엘이 의로워서 용서해 달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그들을 고아와 같이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은혜를 근거로 삼아 죄를 용서해주실 것을 간구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죄 용서를 구하고, 모든 우상들을 버릴 것을 결단하고,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성품이 우리 삶에 역사해 주실 것을 간절히 구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4절부터 8절까지 진실로 회개하는 자에게 주실 하나님의 약속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4절이 핵심입니다. 4절을 읽겠습니다. “(호 14:4, 개정) 내가 그들의 반역을 고치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그에게서 떠났음이니라” 비록 죄를 지어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것이나, 이제라도 회개하고 우상을 버리고 주님께 진심으로 돌아오는 자는 놀라운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4절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떠난 그들을 용서해 주겠다. 그들을 한껏 사랑해 주겠다. 다시는 그들에게 노하지 않겠다.” 비록 이스라엘이 우상을 택하고 하나님을 버렸으나, 죄를 회개하고 돌아온다면 하나님은 그들의 반역을 고치시고, 기쁘게 그들을 사랑하기로 약속하셨습니다. 호세아가 부정한 아내 고멜에게 변치 않는 사랑을 베풀어 준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도 부정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5을 봅시다. “(호 14:5, 개정)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만일 이스라엘과 같이 뜨거운 지역에 이슬이 내리지 않으면, 식물이 다 말라 죽게 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스라엘에는 저녁과 아침에 내리는 이슬이 있어 풍작에 결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이슬은 이스라엘 땅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회개하고 돌아온 이스라엘에게 친히 이슬과 같은 존재가 되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슬이 되어 주시니 이스라엘은 백합화 같이 피어납니다. 백합화는 아름다운 꽃이고, 이스라엘에서도 보기 드문 꽃이라 이 꽃을 보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요 행운으로 여겨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이스라엘이 죄를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그들을 귀하고 아름다운 백합화처럼 만들어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건물을 지을 때 사용하는 목재는 대부분 레바논에서 온 백향목이었습니다. 레바논 백향목은 높고 강합니다. 뿌리가 깊어서 가뭄에도 잘 버티는 건강한 나무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와 같이 다시 번영하도록 만드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어지는 6-7절도 회개하고 돌아온 이스라엘에게 주어질 축복의 말씀입니다. “(호 14:6, 쉬운) 나무의 가지가 자라서 올리브 나무처럼 아름다워지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향기로워질 것이다. (호 14:7, 쉬운)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내 보호를 받으며 살게 되고, 마치 곡식처럼 자라날 것이다. 포도나무처럼 꽃이 피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유명해질 것이다.” 6절, 이스라엘은 감람나무, 올리브나무의 새로운 가지들처럼 가지를 낼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새롭게 성장하고 번성할 것에 대한 축복의 말씀입니다. 감람나무, 올리브나무는 식재료로도 쓰이고, 약재, 그리고 태양으로부터 피하는 그늘로도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7절을 보니 회개하고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한번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살아가게 됩니다. 또한 곡식처럼 자라나게 됩니다. 무성한 포도나무처럼 꽃이 피고 다시 열매를 맺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7절 마지막에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향 좋기로 유명한 레바논의 고급 포도주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복 주시고 위대하게 만들어 주시며 다시 그들을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부어 주실 것이란 약속입니다.
이전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우리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하고 말하며 주님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합니다. “내가 우상들과 더 이상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앗수르를 통한 징계를 받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깨닫게 됩니다. “우상은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구나? 우상은 거짓이구나? 오직 하나님만이 참이시고 살아 계신 신이시다.” 이렇게 될 때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다시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호세아서의 마지막 구절 함께 읽겠습니다. “(호 14:9, 개정)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 호세아는 그의 예언서를 마무리 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께로 다시 돌아가는 진정한 가치를 깨달아 알라고 호소합니다. 이미 백성들은 너무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을 섬기는 지혜를 버렸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하나님을 무시했습니다. 그들을 지혜의 길을 벗어나 살았습니다. 호세아는 여호와의 도가 정직하다고 선포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는 길은 잘못된 길이며, 오직 여호와의 길만이 바른 길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죄를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을 길을 걸어감으로 앞서 언급한 모든 복을 누리며 살아가든지, 아니면 죄에 남아 잘못된 길을 걸어가다가 넘어져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는 것입니다.
호세아서에서는 부정한 여인 고멜이 호세아의 변함없는 사랑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녀가 죄를 회개하고 돌아왔는지, 이후에는 호세아만 사랑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부정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죄로 인해 하나님께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포로로 잡혀갔던 자 중에 남은 자들은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님께로 돌아갈 길을 열어 두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진심으로 죄를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자는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은혜로 말미암아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