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9 다니엘의 기도 (다니엘 9장 1-19절)


느부갓네살 왕이 이끄는 바벨론 제국이 남유다를 침공함에 따라 다니엘은 BC 605년에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후 바벨론 제국은 메대와 바사 연합군에 의해 멸망하게 됩니다. 메대 바사에 의한 새로운 제국이 세워졌을 때 다니엘은 전국을 다스리는 세 명의 수석 총리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사건은 1절 말씀을 보니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해에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이 시절 다니엘은 선지자 예레미야가 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하나님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예언의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곧 예루살렘이 황폐하게 된 일이 70년만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이 9장 2절에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단 9:2, 개정)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남유다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김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바벨론에게 멸망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70년 후에 무너진 예루살렘을 돌이키겠다고 선지자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서 예언하게 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이 읽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말씀을 한 번 함께 찾아서 읽어 봅시다. 예레미야 29장 10절 말씀입니다. “(렘 29: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우리가 오늘 이 본문을 다니엘의 입장에서 읽고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십대 청소년 때 바벨론 제국에 의해 남유다가 멸망하여 포로로 끌려왔습니다. 오늘 본문 속 다니엘의 나이는 약 80세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가 10대 청소년 시절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후로 약 60년이나 경과한 후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 속을 보니까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포로 생활을 끝내시고, 고국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니엘이 오늘 이 예언을 읽으며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을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때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쁨, 예루살렘이 회복될 것이란 가슴 벅찬 마음을 가진 다니엘의 심정으로 예레미야 29장 11-1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렘 29:11, 개정)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렘 29:12, 개정)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렘 29:13, 개정)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렘 29:14, 개정)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1절 말씀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멸망하게 하시고, 바벨론에게 포로로 끌려가게 하신 일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징계 가운데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죄를 회개함으로써 그들의 미래에 희망을 주려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생각이었습니다. 12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으며 와서 기도하면 기도를 들어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3절, 온 마음으로 구하고 하나님을 찾으면 만나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14절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께서 쫓아 보내었던 모든 곳에서 사로잡혀 떠났던 그곳 곧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 다시 다니엘서 9장으로 돌아옵시다. 예레미야의 예언을 읽고 70년의 정해진 기간이 되면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것이란 이 말씀을 깨달은 다니엘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3절 봅시다. “(단 9:3, 개정)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예레미야서에 기록된 예언대로라면 이제 수 년 후에 이스라엘의 포로 귀환이 시작되고 예루살렘의 회복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이 말씀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이 일이 확실하고 순조롭게 성취될 수 있도록 여호와 하나님께 은혜를 간구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이 그의 백성들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성취된다는 영적 진리를 깨닫고 있었습니다. 3절을 보니 다니엘이 금식하며, 꺼칠꺼칠해서 입기 불편한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니엘이 드리는 기도가 죄 용서를 구하는 회개 기도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4절을 보면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자복하다’라는 말이 “죄를 고백하다” 라는 뜻입니다. 4절부터 19절까지 내용은 다니엘이 하나님께 죄 용서를 구한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이 기도는 다니엘이 얼마나 겸손한 태도를 가지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여호와 하나님께 간구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70년의 포로 기간을 마치게 되면 그의 백성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지만, 다니엘은 이 일을 당연히 이루어질 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죄와 그의 민족의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며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을 상세히 고백하였고, 그들의 일원 중 한 사람이며 동시에 대표하여 회개의 기도를 하나님께 올렸습니다.
4-6절 내용을 한 번 봅시다. “(단 9:4, 쉬운)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고백하였다. “주 하나님, 주는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십니다. 주는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에 복종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의 언약을 지켜 주십니다. (단 9:5, 쉬운) 그러나 우리는 죄를 지었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우리는 악하였고 주를 배반했습니다. 주님의 계명과 가르침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단 9:6, 쉬운) 우리는 주의 종인 예언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과 지도자들과 조상들과 이 땅의 모든 백성에게 한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자신들이 바벨론 포로가 된 이유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하나님께 반역하고 배반하고 불순종 했기 때문이라고 자백했습니다. 심지어 6절에서는 이처럼 하나님께서 열방에 흩어 놓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님께 충성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9절을 보면 이스라엘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주님을 배반했을 때에도 용서해 주셨습니다. 10절 말씀, 그러나 여전히 백성들은 선지자들을 통해 주어진 가르침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11절, 주님의 율법을 따르지 않았고, 주를 배반하고 주의 뜻을 어겼습니다. 12절 그래서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대로 큰 재앙이 내렸습니다. 13절 그러나 고집스런 이스라엘은 여전히 죄의 길에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진리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15절까지 죄를 자백한 다니엘, 이제 다니엘이 회복을 구하는 기도를 함께 봅시다. 16-17절 입니다. “(단 9:16, 개정) 주여 구하옵나니 주는 주의 공의를 따라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는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들에게 수치를 당함이니이다 (단 9:17, 개정) 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 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추시옵소서” 하나님 주의 거룩한 성인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진노를 거두어 주십시오! 17절에 폐허가 되어 버린 주의 성전을 주님을 위하여 다시 일으켜 주시기 바랍니다.
18절, “나의 하나님 제 말에 귀를 기울여 들어 주세요. 눈을 뜨셔서 우리에게 닥친 이 끔찍한 일을 봐 주세요. 우리가 도움을 받을 만해서가 아니라, 오직 주님의 자비하심을 의지해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19절, 다니엘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마지막 구절입니다. “(단 9:19, 개정)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기도할 때 주여 삼창 하죠? 그 기원이 다니엘서 9장 19절에서 나왔다고 이야기합니다. “주여, 들어 주십시오. 주여, 용서해 주십시오. 주여, 들으시고 이루어 주십시오. 주를 위해서 늦추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이 곳은 주의 성이고 우리는 주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이 죄 사함과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을 때 그 근거는 이스라엘의 의로움이나 다니엘 자신의 공로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의로움, 자비, 긍휼하심 따라서 그리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죄를 용서해주시고 회복해주시기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자, 그럼 다니엘의 이 간절한 기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함께 볼까요? “(대하 36:19, 개정) 또 하나님의 전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며 그들의 모든 궁실을 불사르며 그들의 모든 귀한 그릇들을 부수고 (대하 36:20, 개정) 칼에서 살아 남은 자를 그가 바벨론으로 사로잡아가매 무리가 거기서 갈대아 왕과 그의 자손의 노예가 되어 바사국이 통치할 때까지 이르니라 (대하 36:21, 개정)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 (대하 36:22, 개정)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대하 36:23, 개정) 바사 왕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19-20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로 인해서 나라가 멸망한 이야기. 21절 다시 자세히 봅시다. “(대하 36:21)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 실제로 70년 만에 다시 포로 된 백성들이 돌아오게 됩니다. 역대하 36장 22-23절은 어떻게 그 일이 이루어졌는지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악은 우리의 삶을 무너뜨리고 파괴시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알아도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는 연약한 죄인들입니다. 그래서 긍휼이 한이 없으신 사랑의 하나님께서 이런 우리들을 구원하고자,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의지하여 죄사함을 구하면,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이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십니다. 아무리 큰 죄악도, 실수도, 잘못도 하나님께 돌아와서 진심으로 회개하고 뉘우치면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또 한 번 우리들을 용서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주님의 은혜로 회복시켜 주십니다. 사랑이 한이 없으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오늘도 우리 입술로 찬양하며 주님만을 향하여 살아갈 수 있는 복된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