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8 인자야 깨달아라 (다니엘 8장 15-27절)


다니엘은 두 뿔 달린 숫양과 큰 뿔 달린 숫염소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다니엘은 이 환상의 뜻을 간절히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 때에 사람 모양 같은 존재가 다니엘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가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가브리엘아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나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에게 명령하셔서 다니엘이 본 환상을 해석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에 천사 가브리엘이 다니엘이 있는 곳으로 가까이 나아왔고, 다니엘은 천사가 그의 곁으로 다가오자 두려움에 얼굴을 땅에 엎드렸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의 아들아! 깨달아 알아라. 이 환상은 세상 끝에 관한 것이다.” 가브리엘이 말하고 있을 때에 다니엘은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아마도 다니엘이 잠시 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자 천사 가브리엘이 다니엘의 몸에 손을 대어 그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19절에 천사 가브리엘이 이어서 말합니다. “그 환상을 너에게 설명해 주겠다. 하나님의 진노의 때가 끝난 뒤에 일어날 일을 일러 주겠다. 네가 본 환상은 정한 때, 곧 끝날에 관한 것이다.” 20절 “네가 본 두 뿔 달린 숫양은 메대와 페르시아 왕들이다.” 20절에 바사라고 기록된 나라가 바로 페르시아입니다. 21절 “숫염소는 그리스 왕을 말하며, 두 눈 사이의 큰 뿔은 그 첫째 왕이다.” 우리가 어제 새벽에 살펴본 것처럼 숫염소의 머리에 난 큰 뿔은 알렉산더 대왕을 의미합니다. 22절 “그 뿔이 부러진 뒤에 그 자리에 네 뿔이 자라났는데, 그 네 뿔은 네 나라다. 그 네 나라는 첫째 왕의 나라에서 분열되어 나오지만, 첫째 나라만큼 강하지는 못할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 네 명의 장군이 그리스 제국을 네 개로 쪼개어 나누어 다스리게 됩니다. 네 명의 장군의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지역을 다스린 ‘카산더’, 소아시아 전 지역을 다스린 ‘리시마쿠스’, 북부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와 동방 지역을 다스린 ‘셀류코스’, 남부 시리아와 팔레스틴 그리고 이집트를 다스린 ‘톨레미’ 입니다. 이 네 장군이 각각 네 지역을 다스리는 왕이 되지만, 첫째 왕 곧 알렉산더 대왕의 나라만큼 강하지는 못합니다.
23절 “이 네 나라의 마지막 때에 뻔뻔하고 잔인한 왕이 나올 것이다. 많은 백성이 하나님께 반역할 때에 이 왕은 거짓말을 일삼을 것이다.” 누구입니까? 우리가 어제 새벽에 살펴본 작은 뿔의 정체 바로 주전 2세기에 등장한 셀류코스 왕조에서 나온 안티오쿠스 4세입니다. 그는 세계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악한 왕입니다. 그는 자신을 제우스 신의 아들이라고 주장 했습니다. 성전에 돼지 피를 뿌리고, 하나님께 매일 드려지는 제사를 폐하고, 성전에 제우스 우상을 설치하여 이 우상에게 제사를 지내도록 했습니다. 안티오쿠스 4세는 얼굴이 뻔뻔하고 속임수에 능한 자였습니다. 즉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 폭력을 주저 없이 사용하고 계략을 꾸미는 왕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이 이방인의 관습을 따르게 했고, 안식일과 기타 종교적 축제일을 금지시켰습니다. 성소와 제사장들을 모독하게 했고, 이교의 제단과 성전과 신당을 팔레스틴 땅에 세우게 했습니다. 사내 아이들이 할례를 받지 못하게 막았고, 온갖 종류의 음란과 모독의 행위로 사람들이 스스로를 더럽히게 했습니다. 율법을 버리고 모든 규칙을 바굴 것을 명하여 이 명령에 따르지 않는 자들은 사형에 처하였습니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할례를 베푼 사람들을 모두 매달아 죽였습니다. 율법서는 발견되는 대로 찢어 불살라 버렸습니다. 23절 말씀에,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하다고 했습니다. 안티오쿠스 4세의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반역하고 죄를 범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 배교자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율법을 어기고 이교도의 종교 의식을 도입하였습니다.
24절을 봅시다. “(단 8:24, 개정)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놀랍게 파괴 행위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안티오쿠스 4세의 권세가 강하지만 자기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 막강한 힘을 부여한 존재는 사탄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그는 무섭도록 파괴하고 무너뜨리는 일을 할 것인데, 하는 일마다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이스라엘 백성들 중 영향력을 행사하던 힘 있는 사람들과 하나님을 믿는 거룩한 백성들도 멸망시킬 것입니다. 25절 보니, 안티오쿠스 4세가 사람을 속이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를 높이고, 평화롭게 사는 많은 백성을 죽일 것입니다. 심지어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과도 싸우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왕은 사람의 힘이 아닌 다른 힘으로 망하게 될 것입니다. 안티오쿠스 4세는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내장이 뒤틀리고, 격심한 복통으로 괴로워하였고, 그러는 중에도 달리는 병거에서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했고, 결국 질주하는 병거에서 떨어져 뼈가 부러져 죽은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26절을 봅시다. “(단 8:26, 개정)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가브리엘 천사는 다니엘서 8장 13-14절에서 천사가 다니엘에게 전해준 내용이 확실하다고 말합니다. 즉 다니엘 8장 14절을 보면 안티오쿠스 4세의 시대가 영원하지 아니하고 2300 주야가 지나면 끝이나고, 성소가 다시 정결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26절에서 천사 가브리엘은 이 예언이 반드시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성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이 환상은 여러 날 후의 일임으로 환상을 중요한 문서에 기록하여 봉인하여 간직해 두라고 말했습니다. 다니엘 시대로부터 약 400년 후에 일어날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며, 지금도 다스리고 계십니다. 우리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주님의 계획 안에 있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담대하게 역사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