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은 꿈 속에서 네 짐승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 것과 인자 같은 이가 영원한 권세를 하나님께 받는 장면도 환상 가운데 보았습니다. 다니엘은 꿈 속에서 자신이 본 환상 때문에 심히 괴로워하고 답답했습니다. 이에 다니엘은 하늘 왕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모시고 섬기기 위해 서있는 많은 자들 중 하나에게 나아가서 자신이 본 환상의 뜻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가 다니엘에게 이 모든 일의 해석을 알려주었습니다. 17절을 보니, 다니엘이 환상 속에서 본 네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을 상징한다고 말해줍니다. 또한 18절을 보니, 세상의 제국 곧 네 왕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성도들이 나라를 다스릴 권세를 얻고 영원토록 그 권세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환상의 뜻이라고 전해주었습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꿈에서 본 네 짐승 중 특별히 잔인하고 그 힘이 강력했던 네 번째 짐승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넷째 짐승은 이빨이 쇠로 되어 있고 발톱은 놋으로 되어 있어 먹이를 부서뜨리고 나머지는 발로 밟았습니다. 이 짐승의 머리에는 열 개의 뿔이 나 있었고, 나중에 자라난 작은 뿔이 앞서 있던 뿔 중 세 개를 뽑아 버렸습니다. 이 작은 뿔은 다른 뿔들보다 강해 보였고, 눈이 달려 있고, 입도 있어서 큰 소리로 떠들어 댔습니다. 다니엘은 바로 이 넷째 짐승과 그 짐승에게서 난 작은 뿔의 정체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21절을 보니 이 뿔이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과 맞서서 싸워 이기고 있었습니다. 22절을 보니 그러다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 곧 하나님께서 와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 주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게 되었습니다. 즉 이 작은 뿔은 성도들을 핍박할 것입니다. 그로 인해 성도들이 희생당하고 큰 환난에 떨어지지만,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성도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고, 그들을 구원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작은 뿔은 멸망하게 되고,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권세를 받고 영원토록 살아가게 됩니다. 천사가 다니엘에게 해석해 준 환상의 내용처럼 지금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세상에서 핍박과 많은 환난을 당하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결국에는 세상을 심판하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3절을 보니 ‘하나님을 모시기 위해 그 앞에 선 자’ 곧 천사가 다니엘에게 환상을 더욱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네 번째 짐승은 땅에서 생겨날 네 번째 나라이다. 그 나라는 그 나라는 다른 모든 나라와 다를 것이다. 그 나라는 모든 세상 백성을 멸망시키며 짓밟고 부수어 버릴 것이다. (24절) 그 열 개의 뿔은 이 네 번째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다. 이 열 왕 뒤에 또 한 왕이 일어날 것인데, 그는 그 이전 왕들과 다를 것이다. 그는 다른 세 왕을 눌러 이길 것이다.” 천사가 지금 말하는 이전 왕들과 다른 존재가 바로 ‘작은 뿔’입니다. 이 작은 뿔이 하는 일을 봅시다. 25절입니다. “(단 7:25, 개정)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이 왕은 하나님을 대항하며, 하나님의 백성을 해치고 죽입니다. “때와 법을 고친다”는 것은 종교적 절기들과 율법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정체성을 없애 버리려고 절기를 바꾸고 율법을 고치는 것이죠. 그런데 25절을 보면 이 왕의 때가 정해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입니다. 한 때를 1년으로 계산하면 총 3년 반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 왕의 세력이 막강해 보이고 성도들이 한없이 핍박을 당하고 사는 것 같아 보여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이 왕의 통치가 끝이 납니다. 26절을 봅시다. 심판이 시작되어 이 왕이 권세를 빼앗기고 그의 나라가 완전히 멸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백성들이 나라의 권세를 잡게 됩니다. 그들이 하늘 아래의 모든 나라를 권세와 영광으로 다스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진 권세는 영원할 것이며, 다른 모든 나라 백성들이 주의 성도들을 섬기고 따릅니다. 성도들은 분명 세상에서 핍박을 당합니다. 그러나 역사의 주관자는 여전히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악한 세상 권세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끝이 납니다. 그러나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그의 성도들이 다스리게 될 하나님 나라는 영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권세와 영광도 영원합니다. 이것이 우리 성도들에게 주어진 천국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