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1 복 주실 계획 (엡 1장 1-6절)

 

에베소서는 사도 바울의 3차 선교 이후 그가 로마감옥에 감금되어 있을 때 기록한 옥중서신입니다. 옥에 갇힌 바울은 에베소 도시에 세워진 교회에게 편지를 보냄으로써 성도들을 위로하고 가르쳤습니다.

1절 말씀을 보면,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는 예수 믿는 자들을 붙잡아서 옥에 감금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죽을 때 현장에 있던 자이며, 다메섹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붙잡기 위해서 대제사장에게 공문까지 요청할 정도로 유대교에 열심 있는 사람이었고, 그리스도인들을 벌벌 떨게 만들던 교회의 핍박자였습니다. 그랬던 바울이 이제는 자신이 핍박하던 그리스도인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어찌 은혜가 아니겠습니까? 바울은 자신이 사도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잘나거나 똑똑해서 사도가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말미암아 주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의 예수의 사도가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들도 바울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예배 드리며 살아가는 것,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의 크신 은혜로 우리를 불러 주셨기에 우리가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4절 말씀을 보면, 바울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을 택하셨다고 말합니다. 우리를 택하신 그 목적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 위함 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선택과 유기의 교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 영원 전부터 구원할 사람들을 선택하여 놓으셨습니다. 또한 동시에 영원 전부터 버림 받을 사람들을 선택하여 놓으셨습니다.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 받을 주님의 자녀로 택하셨다는 것은 우리의 어떤 의로운 행위, 선행, 성품을 보고 구원하기로 결정하신 것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어떤 선이나 의로움 때문에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 볼 때는 거룩해 보이고, 선해 보이고, 의로워 보일지 몰라도, 이사야 선지자 말 대로 우리가 가진 거룩, 선, 의로움은 하나님 앞에서 서면 더러운 걸레 조각처럼 보일 뿐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선행과 공로로 하나님께 택함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하나님께 선택 받거나 버림 받는 그 기준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모릅니다. 5절을 보면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꼐서 우리를 선택하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원 받는 자녀들이 되게 하신 이유는 오로지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른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나와 같은 흠 많고 죄 많은 사람을 구원해 주셨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를 죄에서 건지시고 구원하기로 창조 전부터 예정해주신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해야 합니다. 6절을 봅시다.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거저 주셨습니다. 구원을 값없이 공짜로 주셨고, 구원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은혜로 주셨다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6절 후반절 말씀과 같이 주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성도들로부터 영원토록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 우리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가 우리를 창세 전부터 주의 백성으로 택하시고, 죄로부터 구원하여 주님의 자녀들 삼기로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사함 받고, 하나님의 아들들로 살아가기를 기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