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31 게으름에 대한 경고 (살후 3장 1-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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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내는 두 번째 편지를 마무리하며 사도 바울은 교회가 바울 자신의 복음 전파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어떤 기도 제목들을 부탁했나 봅시다. 1절을 보면, 주의 말씀이 데살로니가 교회 때 속히 전파된 것과 같이 다른 지역에서도 속히 전해질 것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바울과 그의 선교팀을 불의하고 사악한 사람들로부터 구원해 주시도록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악한 자들로부터 지키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또한 바울은 교회 성도들이 그가 가르치고 명령한 것들을 행하고 살 줄을 확신했습니다. 바울의 기도 제목은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참여하여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어 편지를 마무리하며 바울은 한 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 내용은 6절 말씀을 보면, 게으르게 행하는 자들, 사도 바울이 가르친 전통대로 행하지 않는 자들에게서 떠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여기서 말하고 있는 게으른 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이들은 잘못된 종말론을 가르치는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제 곧 오시니까 직장 안 다녀도 되고, 학교 안 가도 되고, 일 하면서 돈 안 벌어도 된다고 가르치는 이상한 가르침을 전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런 잘못된 종말론을 갖고 있다 보니, 결국 이들은 일하지 아니하고 게으르게 살았고 남들이 주는 돈으로 먹고 살려 했습니다. 일을 안하고 게으르게 살다 보니 세상에서 본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공동체에도 커다란 해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신앙생활은 성실하고 정직하고 열심으로 살아감으로써 교회와 세상에서 본이 되라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처럼 잘못된 교리를 주장하고 가르치는 자들을 과감하게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섬기며 어떻게 믿어야 하는 지 몸소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무질서하게 행하지 아니하였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8절을 봅시다. “(살후 3:8, 개정)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비록 바울은 풀타임 사역자로 일했지만 아무에게도 음식을 공짜로 얻어먹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종말론을 주창하는 자들은 일은 안하고, 성도들에게 폐만 끼치고 공동체에 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성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오직 수고하며 애써 주야로 일했습니다. 그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복음 안에서 자라는 일에 시험 들지 않도록 교회에 경제적 지원을 구하지 아니하고, 자신이 열심히 땀 흘려 밤낮으로 일하며 동시에 사역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보여준 모범을 기억하라고 말하며, 일하지 않고 공짜 밥을 먹으려 하는 잘못된 자들을 꾸짖었습니다. 9절 말씀에 바울은 자신이 그와 같이 열심히 일하며 사역한 것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본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살후 3:10, 개정)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바울은 일하기를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게 하라고 강하게 명령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것을 핑계로 일하지 아니하고, 게으르게 남이 땀 흘려 일한 노동의 댓가를 가로채는 자들을 꾸짖으며, 그런 자들에게 밥을 주지 말라고 강력하게 명령했습니다.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갖고 있음에도 예수님 재림 핑계 대며 게으르게 살아가는 자들을 먹이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디모데로부터 전하여 들은 데살로니가 교회 소식에 의하면, 게을러서 일을 안 하고, 오히려 교회에서 말썽만 일으키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11절을 봅시다. “(살후 3:11, 개정)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바울은 교회에서 가난한 자들과 병든 자들을 위해 쓰여야 할 헌금을 축내고 일하지 아니하며 게으른 빵을 먹는 자들을 강하게 책망했습니다.  이들을 향한 12절에 바울의 권면을 봅시다. “(살후 3:12, 개정)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교회에서 말썽을 부리지 말고, 조용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여 그 돈으로 먹고 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고 위로했습니다. 좋은 뜻으로 열심으로 성실하게 사역해도, 때로는 교회 내외로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하고, 또 마음과 다르게 상황이 꼬일 때도 있습니다. 바울은 그런 일이 일어나도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선을 행할 것을 권면합니다. 또한 바울이 가르친대로 말씀을 따르지 아니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지목하여 교제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원수와 같이 대하지 말고 형제 같이 올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권면하라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세는 근면 성실함이 되어야 합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맡은 바 사명을 주님 오시는 날까지 신실하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부지런히 주의 일에 열심을 내어 섬김으로써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잘하였도다 충성된 종아! 내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 하고 칭찬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