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온갖 핍박과 박해와 모욕에도 바울은 굴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자기 목숨을 내어줄 만큼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자, 바울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교회를 떠나 또 다른 도시들과 지역으로 가서 복음 전하는 일을 이어 갔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편지가 바로 우리가 읽고 있는 데살로니가전서 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한 그리움을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2장 17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살전 2:17, 개정) 형제들아 우리가 잠시 너희를 떠난 것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니니 너희 얼굴 보기를 열정으로 더욱 힘썼노라” “형제들이여, 내가 잠시 여러분과 떨어져 있지만, 나는 항상 여러분을 생각합니다. 너무나 보고 싶고, 또 여러분이 있는 곳으로 가고도 싶습니다. 우리가 잠시 여러분을 떠난 것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닙니다. 우리는 얼굴을 마주하고 여러분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바울은 비록 자신이 데살로니가 형제들과 떨어져 있으나, 한 시라도 그들을 잊은 적 없으며 그들을 다시 만나고자 부지런히 애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8절을 보면 사탄이 바울과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재회를 막았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사탄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지역에서 사역할 때부터 지속적으로 그를 가로 막은 유대인들의 방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어디를 가도 유대인들이 바울을 핍박하며 그가 복음을 전파하지 못하도록 방해했고, 심지어 바울을 죽이려고 수차례 시도 했습니다. 사실 바울은 데살로니가를 떠날 때도 그를 죽이려고 하는 자들 때문에 야반도주하여 간신히 성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을 19-20절에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살전 2:19, 개정)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살전 2:20, 개정)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바울이 지금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는 것이죠. “여러분이 나의 소망이고, 자랑이고, 영광이고 기쁨입니다!”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 있을 영광스런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생각하니 가슴 벅찬 감격이 있습니다. 비록 사탄과 같이 바울을 못살게 굴고, 모욕하고, 잡아다가 때리고, 돌 던지고, 감금하여 죽이려고 하는 박해자들의 핍박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나,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과 같은 복음의 열매야 말로 자신의 소망이고, 자랑이고, 영광이고, 기쁨이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바울이 이처럼 기뻐하는 이유는 얼마전 데살로니가를 방문했던 그의 믿음의 아들 디모데가 바울에게 교회에 대하여 좋은 소식을 들고 왔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디모데를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이유를 설명합니다. 3장 1-3절을 봅시다. “(살전 3:1, 개정) 이러므로 우리가 참다 못하여 우리만 아덴에 머물기를 좋게 생각하고 (살전 3:2, 개정)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살전 3:3, 개정) 아무도 이 여러 환난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위하여 세움 받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알리라”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걱정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덴과 고린도 지역에서의 사역이 끝나지 않아 자리를 비울 수가 없습니다. 이에 참다 못하여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보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위로함으로써 여러 환난 중에도 그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려 했습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과 함께 있을 때 이미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받게 될 환난에 대해서 경고했습니다. 바울의 가르침처럼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환난을 당하게 되었고,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믿음을 버리지는 않았을까 걱정 되어 디모데를 보낸 것이죠. 그로 인해서 이전에 바울이 땀과 눈물과 열심으로 섬기고 복음을 전한 데살로니가 교회의 열매가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이 내용이 4-5절에 있습니다. “(살전 3:4, 개정)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장차 받을 환난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는데 과연 그렇게 된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살전 3:5, 개정) 이러므로 나도 참다 못하여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 그를 보내었노니 이는 혹 시험하는 자가 너희를 시험하여 우리 수고를 헛되게 할까 함이니” 바울에게 보냄을 받고 데살로니가 교회를 방문한 디모데는 성도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그들이 시험을 잘 견디도록 도와주는 미션을 갖고 있었습니다. 성도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당하는 시험은 불가피하나, 믿음으로 충분히 넘어설 수 있습니다.

자, 드디어 데살로니가로 떠났던 디모데가 돌아왔습니다. 얼마나 바울은 간절하게 디모데에게 데살로니가 교회 소식을 듣고 싶어 했을까요? 디모데가 바울에게 전해 준 소식은 좋은 소식이었을까요? 나쁜 소식이었을까요? 다행히도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6절입니다. “(살전 3:6, 개정) 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 하니” 디모데가 전해주기를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믿음과 사랑이 넘쳐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믿음과 사랑은 데살로니가 교회사 참된 신앙공동체임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디모데가 가져온 또 하나의 소식은 바울과 동역자들에 대해서 여전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그들을 다시 보기를 간절히 원한다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바울 일행이 그들과 머물 때에도 그리고 떠난 후에도 그들을 항상 좋게 생각했습니다. 떠났다는 배신감도 없었고, 바울이 가르친 복음에 대한 의심도 없었습니다. 다만 성도들은 바울만큼 그를 다시 보고자 하는 그리움이 컸습니다. 바울이 디모데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 듣고나서 얼마나 마음에 큰 감동이 왔을까요? 지금 그는 고린도에서 엄청난 궁핍함과 환난 가운데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달려 들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전해준 바울에게 감사하며 그를 다시 보기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소식에 바울은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7절을 봅시다. “(살전 3:7, 개정) 이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목회자에게 있어서 성도들이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사랑으로 하나 된 모습만큼 더 행복한 열매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데살로니가 교회가 목회자 바울에게는 큰 위로를 주는 교회였습니다. 8절을 읽겠습니다. “(살전 3:8, 개정) 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데살로니가 교회 소식을 모를 때는 그들이 잘 지내는 믿음에서 떠난 것은 아닌지 걱정되고 염려 되었는데, 이제 그들이 믿음과 사랑으로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살 것 같다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가 주 안에서 굳게 서 있는 것이, 고통과 환난 가운데 있는 바울의 영혼을 살게 만들었습니다.

9절에 바울은 자신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기쁨을 다 모아 놓은 것처럼,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로 인하여 기뻐하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놀라운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께 무엇으로 다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또한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밤낮으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과 다시 만나게 되어 그들의 믿음을 더 굳건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11-13절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위한 기도로 본문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11절은 사탄의 방해로 막혀 있는 길을 하나님께서 열어 주사 바울 자신이 다시 데살로니가 교회를 방문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12-13절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사랑과 믿음으로 굳건하여 져서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시는 날에 하나님 앞에 흠 없이 거룩하게 서 있는 존재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많은 고통과 환난 가운데서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사랑했고, 핍박과 박해 가운데서도 데살로니가 교회 역시 믿음과 사랑으로 신앙생활 했습니다. 우리들도 이와 같은 믿음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어떠한 환난과 아픔 속에서도 믿음과 사랑을 굳게 지키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주 앞에 흠 없는 거룩한 모습으로 설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