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4 그리스도의 피와 새 언약 (히브리서 9장 11-22절)


옛 언약에서는 소나 염소의 피를 통해서 일시적인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옛 언약에서는 짐승의 피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바쳐야 했습니다. 제사장들이 실제로 제사 드리는 중에 제물로 바친 짐승의 피를 죄로 부정해진 사람에게 뿌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언약에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희생제물로 바치사 흘리신 피로 말미암아 모든 성도들의 죄가 사함을 받았습니다. 새 언약에서 완전한 제사를 드리신 예수님은 단번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 보혈을 흘리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2천년 전에 흘리신 예수님의 피로 지금까지 우리들의 죄가 가리움을 입게 되었습니다.
모세때부터 예수님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천 오백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사람들은 옛 언약을 통해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오심과 더불어 시작된 새로운 구원의 길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예수님과 더불어 새 언약이 시작 되었습니다. 새 언약의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님은 사람이 땅에 지은 장막에서 섬기지 아니하십니다. 오히려 손으로 짓지 아니한 장막, 이 창조된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는 더 크고 온전한 장막에 들어가셨습니다. 모세가 지은 지상의 성막은 진정한 하늘 성막의 예표요 모형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모형인 지상의 성막이 아니라 진정한 하늘의 성막에서 심기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염소나 송아지의 피로 우리를 속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예수님 자신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12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그 피를 가지고 단번에 지성소에 들어가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문자 그대로 예수님께서 피를 가지고 들어가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로 말미암아 죄인이 용서 받고 단번에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구원의 길이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의 노예로 살아가던 우리들을 해방시키기 위하여 자신의 피를 값으로 지불하여 주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피 흘리심을 근거로 우리의 모든 죄는 용서 받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완전한 희생제물이 되심으로, 그 효력 또한 완벽하고 영원합니다. 따라서 이제 죄 사함을 위한 다른 제사가 추가적으로 드려질 필요가 없습니다. 13절을 보니 옛 언약에서는 동물이 죽어가며 흘린 피와 동물을 태워 만든 재를 뿌려 부정함을 입은 사람을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시체를 만진자는 부정하게 됩니다. 부정한 사람은 그 어떤 종교 의식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레위인들을 통해서 주어진 동물 제사의 피와 재의 의식으로 정결함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동물 제사는 일시적으로만 효과가 있었습니다.
14절에서는 동물의 피가 일시적이나마 죄를 사하는 역할을 했다면, ‘하물며 아무런 흠이 없으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가 어찌 우리들을 죄로부터 깨끗하게 하지 못하겠느냐?’하고 묻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인간의 망가진 양심을 정결하게 회복하십니다. 우리가 가진 연약함, 죄의 어떤 장벽도 예수님의 용서하심을 막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이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도록 합니다. 이 정결함을 입은 사람들은 이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죄가 용서 받았기에 이제 우리들은 진정으로 예배하고 자유롭게 주님을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양심이 정결하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고 양심이 정결하게 된 우리는 이제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가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책을 짊어지셨기에 우리는 모든 죄책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님은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필요를 돌아봐 주시고,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께 아뢰십니다. 예수님은 죄를 범한 우리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죽임 당하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이제 우리의 죄는 사함 받았고,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기업인 천국을 얻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16-17절 말씀을 보십시오.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효력이 발생합니다. 마찬가지로 새 언약을 약속하신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새로운 언약을 유업으로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들은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피 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기에 예수님께서 몸소 자신의 피를 흘리사 우리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