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성막을 지었습니다. 이 성막 가장 안에는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지성소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성막에서 가장 거룩한 곳입니다.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도 아무 때나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년에 단 한 번 대속죄일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속죄일에 성막의 가장 안쪽 지성소에 들어간 대제사장은 온 백성의 죄를 씻기 위한 속죄 제사를 드립니다. 구약 시대 때 대제사장들은 옛 언약 안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위하여 성막과 지성소에서 죄를 사하는 속죄 제사를 드림으로써 이스라엘이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도왔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끊임없이 계속해서 죄를 지었습니다. 대제사장들도 이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대제사장들 자신도 죄인이었습니다. 구약 시대 때 있었던 아론의 후손이었던 대제사장들은 불완전한 모형이고 그림자였습니다.
첫 번째 대제사장이었던 아론조차도 금송아지 우상을 만드는 죄를 지었습니다. 만일 구약 시대의 대제사장들이 완전한 존재였더라면 예수님께서 필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론과 그의 후손으로 이루어진 대제사장들도 연약한 죄인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드리는 제사도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언약의 관계를 깬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은 심판하셨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하여서 새로운 언약을 맺어 주셨습니다.
7-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히 8:7)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히 8:8)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여 말씀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이 새 언약의 중보자, 하나님과 백성들을 이어주는 대제사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우셨습니다.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히 8:6)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이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좋은 대제사장을 주셨습니다. 죄가 없으시고 흠이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맡으신 제사장의 직분은 다른 제사장들의 일들보다 훨씬 더 큽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그의 백성에게 주신 언약도 옛 언약보다 훨씬 좋은 것입니다. 이 새 언약은 더 좋은 약속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구약에 기록된 바로 이 성막, 대제사장, 대속죄일은 신약에 오시는 예수님의 사역을 보여주기 위한 모형이고 예표입니다. 5절 말씀을 봅시다. “(히 8: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구약 성경에 기록된 성막과 지성소는 무엇의 모형이었을까요? 지극히 크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시는 하늘과 보좌를 가리킵니다. 성막에 들어갈 수 있었던 대제사장은 누구의 모형입니까?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냅니다.
이 세상에 그 누구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만일 죄인인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려고 하면 우리의 존재가 다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시고 승천 하신 흠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우리의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의롭게 하사 하나님 앞으로 우리를 친히 인도하여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우리들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예수님의 의로움을 우리에게 입혀 주시는 것이 바로 새언약의 내용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새 언약, 6절에서 말하는 “더 좋은 언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새로운 언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 성소의 대제사장이 되사,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다른 소, 염소, 양의 제물을 잡아 제사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자신을 십자가에서 제물로 드리사, 단 한 번의 완벽하고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다른 대제사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영원히 살아 계시는 흠 없고 완전한 대제사장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 사함을 받고 의로움을 입어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말미암지 않고서 하나님 아버지께로 나아갈 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또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의지한다면 하나님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새 언약에서 하나님과 죄인 사이를 이어주시는 분이 바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누구든지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였습니다. 바로 이 예수님을 통하여 죄사함을 받고 구원에 이르러 영원토록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