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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천지를 6일 동안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창조가 완성된 후 일곱째 되는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는 바로 이 안식일을 기념하여 지킬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신 최종적인 안식의 날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심으로 말미암아 시작될 최후의 안식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 들어온 모든 고통과 병듦, 아픔과 눈물, 죽음과 저주가 사라지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바로 이와 같은 최종적인 안식에 들어가기를 원하십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그의 독자들을 향하여 바로 이와 같은 약속에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교회 안에 거짓 교훈을 퍼트려 예수의 복음 말고 다른 가르침으로 성도들을 기만하는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만일 거짓 교사들이 가르치는 거짓 교훈에 속아 예수를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구원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찾는다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최종적인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바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의 복음을 듣고도 그 들은 것을 자신의 믿음과 결부시키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을 듣기는 했으나 믿지 못한 것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복음을 들어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복음이 그 사람에게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어떠합니까? 3절 보십시오.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이미 천국에서 누릴 최종 안식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전 구약시대 때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안식을 주기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을 완고하게 먹는 바람에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는 모세와 함께 애굽에 나온 출애굽 1세대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출애굽 1세대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의 땅이야 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다시피 출애굽 1세대는 광야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가나안 땅을 먼저 정탐하러 갔던 열 두 명의 사람들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은 가나안 땅을 점령하려고 하다 가는 이스라엘이 전멸 될 것처럼 보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불신 섞인 말에 동조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출애굽 1세대는 모두 가나안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써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다면, 오늘날 예수의 복음을 듣고 살아가는 성도들은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감으로써 천국에 들어가도록 끝까지 힘써야 할 것입니다.
모세와 출애굽 1세대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만, 여호수아와 출애굽 2세대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 그 땅을 정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안식의 땅에 도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 다윗의 글을 보면 또 다른 안식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8절 말씀을 봅시다.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주고자 하신 최종적인 안식은 단순히 가나안 땅을 정복해서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우리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시작될 새 하늘과 새 땅,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인 안식입니다. 그래서 9절을 보면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시작되는 천국에서의 궁극적 안식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바로 이 궁극적인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히 4:11)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11절 말씀을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천국은 우리가 부단히 노력하고, 선행을 베풀고, 봉사하고, 착하게 사는 등 우리의 힘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의 공로로는 절대로 못 들어갑니다. 천국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믿은 자들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예수 믿으니까 천국에 갈 자신은 있어. 그러니까 이제 난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하고 생각하는 것도 틀린 자세라는 것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주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을 때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여 안식 없이 광야에서 방황하다 죽었던 안타까운 사건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들에게도 얼마든지 그런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두려운 마음으로 깨어 있어서 안식에 들어갈 날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라는 권면입니다.
이어서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 마음 속을 훤히 꿰뚫어 보는 능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 4: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이 말씀이 우리 마음 속 생각, 감정, 동기들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보이는 것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영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의 불꽃 같은 두 눈이 우리의 속을 마치 벌거벗은 듯 훤히 들여다보고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가 감출 수 있는 생각과 마음이란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들은 생각과 마음을 하나님께 향하고, 진심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