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8 요나단의 믿음과 용기 (사무엘상 14장 1-23절)

 

블레셋의 막강한 군사력 앞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벌벌 떨며 동굴과 웅덩이 바위 틈 등 은밀한 곳을 찾아 숨어버렸습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배를 타고 요단강 동쪽으로 피신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이스라엘 군대 모두가 두려움에 빠진 상황 속에서도 담대하게 전쟁을 치르려 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바로 사울의 아들 요나단 왕자였습니다. 요나단은 자신의 무기를 담당하는 소년과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가 머물고 있는 건너편으로 향했습니다. 요나단과 블레셋 사이에는 험한 바위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 있었습니다. 요나단은 그의 무기를 담당하고 있는 소년에 담대하게 하는 말을 한 번 읽어봅시다. 6절입니다. “(삼상 14:6)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의 전초부대로 건너가자. 주님께서 도우시면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승리는 군대의 수가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다.” 요나단의 담대함의 원천은 그가 가진 힘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가 가진 용기는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신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막강한 블레셋의 군대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군대가 분석한 현실 인식은 정확했습니다. 블레셋이 군사력이나 무기 기술로 보다 월등히 더 앞서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으로 제대로 된 무기 하나 없는 이스라엘 군대가 철 병거 삼만대를 보유한 블레셋 군대를 이길 가망이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눈에 보이는 상황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보이는 상황을 뛰어넘어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힘과 능력이 그들의 삶 가운데 역사할 것을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믿음의 사람 요나단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시고자 하면 군대의 수가 적은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고백했습니다. 요나단을 보십시오. 그는 눈에 상황이 선택의 기준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선택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나단은 다른 사람들이 다 숨는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적진을 향해 담대하게 전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사람은 요나단처럼 담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와 같이 주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거룩한 용기가 주어지기를 축복합니다.

이전에 여호수아와 갈렙이 포함되었던 열 두명의 정탐꾼 사건 기억 나십니까? 나머지 열명은 가나안 사람과의 전쟁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나안에는 거인들이 있어서 그들 앞에 이스라엘 군대는 메뚜기처럼 보이고, 그들의 성벽은 하늘에 닿을 만큼 높아서 성벽을 뚫을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다른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나머지 열 명의 냉철한 현실 분석은 정확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거인족이 있고, 성벽이 높아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군대와 함께 하시면 이스라엘의 군대가 밥 먹듯이 손 쉽게 그들을 점령하고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처럼 눈 앞에 펼쳐진 상황은 똑같은데, 믿음이 없는 사람들과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전혀 다르게 해석합니다. 우리들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해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눈에 보이는 상황에 사로잡혀 부정적인 시각과 시선으로 동굴에 숨어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무기력하게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우리 삶을 포기하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비록 블레셋 군대가 막강하나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정세나 상황 파악은 잘 하는데, 정작 하나님의 마음은 잘 읽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더러 있습니다. 우리가 그와 같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삶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말하기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다가올 미래에 더 좋은 날을 주시기 위한 밝을 소망을 우리 마음에 심어 주기를 원하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비록 상황이 어렵고 문제가 복잡해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음을 오늘 이 새벽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 한 번 따라해 주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일하시면 가능합니다.” “하나님 내 삶 속에서 역사하옵소서!” 때로는 우리 삶이 꼬이고 힘든 문제가 발생해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험한 비탈길을 기어서 올라가야 하는 것처럼 어려워도 가야 할 길을 주님이 보여주실 것을 확신하고 그 믿음의 길을 주와 함께 용기를 내어 걸어가십시오.

요나단의 담대한 신앙고백에 그의 무기를 든 병사가 화답했습니다. “왕자님! 무엇이든 하시고자 하는 대로 하십시오. 무엇을 하시든지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8-10절 말씀을 보십시오. 요나단은 적군을 공격하는 일에 앞서 먼저 주님의 뜻을 구하기로 결정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건너가자.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나자. 만약 그들이 우리에게 ‘우리가 너희에게 가기까지 기다려라’ 하고 말하면, 우리는 그대로 서서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만약 ‘우리에게로 오너라’ 하고 말하면,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우리 손 안에 주셨다는 표시니, 우리가 올라갈 것이다.”

요나단은 하나님께 블레셋 군대의 진영으로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나타내는 표징을 구하였습니다. 요나단은 참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꼐서 전능하시다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능하심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하늘에서 낙하산도 없이 떨어지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그 후에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지지하시는 일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요나단은 지혜로운 사람인 것이죠. 요나단이 하나님께 구한 표징대로 블레셋 군대는 요나단을 그들 진영 쪽으로 가까이 오라고 말했습니다.그러자 요나단은 또 다시 자신의 무기든 병사에게 말했습니다. “내 뒤를 따라 올라오너라.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들을 이스라엘에게 넘기셨다.” 요나단의 전쟁은 매순간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육적인 전투에 임하기 전 먼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이 요나단이 전쟁에서 승리한 영적 비결입니다.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병사 두 사람이서 블레셋 사람 이십 명 가량을 죽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블레셋의 모든 군인들이 갑자기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진에 있던 군인이나 돌격대에 있던 군인들이 모두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심지어 땅까지도 흔들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들을 큰 두려움에 휩싸이게 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좀 전까지 이스라엘을 잡아먹을 것 같아 보였던 블레셋 사람들이 오히려 두려움에 빠져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사울과 그의 군대가 싸움터에 가보니 겁에 질린 블레셋 사람들이 서로 자기 편끼리 칼을 휘두르고 있었습니다. 이 날 산지에 숨어 있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이 달아났다는 소식을 듣고, 산지에서 나와서 도망치는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며 공격했습니다. 전쟁의 분위기가 완전히 이스라엘 쪽으로 넘어오게 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요나단 한 사람의 활약으로 민족의 운명이 바뀐 엄청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요나단 한 사람이 가진 주님을 향한 믿음과 용기, 그리고 주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가 나라를 살렸고, 민족을 구원했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 나타나는 믿음에 근거한 행동 하나가 우리 가족 공동체, 교회 공동체, 사회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일으킵니다. 믿음은 불 같아서 우리가 믿음으로 타오르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불이 옮겨지게 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그 능력을 붙들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따르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