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3 인생의 함정을 피하라 시리즈 (4) 흉년의 함정을 피하라 (창세기 41장 28-37절)

서론. Pew Research Center의 연구 결과

국가적 공공정책에 대해서 연구하는 미국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Pew Research Center에서 지난해 2021년 3월 COVID19 펜데믹과 관련하여 미국 사람들의 실태에 대해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미국인 중 COVID pendemic 이후 적어도 한 가지 부정적인 삶의 변화를 경험하였다고 응답한 비율이 89%가 나왔습니다. “내성적인 사람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나친 고립을 경험하고 있다.” “일상이 파괴됨으로써 인생의 방향 감각을 상실했다.” “고립된 생활이 길어지면서, 집 안에 많이 앉아 있게 되었고, 살도 많이 찌게 되었다.” 한 학교 선생님은 말하기를 “원격으로 컴퓨터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뼈 빠지게 일했다. 내 삶은 너무나도 지치고 피곤하다.” “코로나로 인해 직장을 잃었다. 지난 봄에 퇴사하여 대학교 학자금 지원 자격을 잃었다. 비록 정부에서 벌금을 면제해 주겠다고 발표했으나, 이 일로 인해 많은 술을 마셨고 결국 우울증을 얻게 되었다.” 이처럼 코로나가 우리 삶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니, 그다지 놀라운 보고서는 아닙니다.

그런데 Pew Research Center에서 내놓은 연구 결과를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통계가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속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삶의 긍정적인 변화가 최소 한 가지 이상 있었다고 대답한 사람이 무려 73%나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코로나가 가져준 긍정적인 부분이 분명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주변을 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숨가쁘게 살아왔는데, 코로나 이후 오히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욱 관계가 가까워졌다.” “코로나 전에는 항상 밖에서 사 먹었는데, 외식을 덜함으로써 이번 기회에 healthy하게 먹는 습관을 드리게 되었다.” COVID-19 Pandemic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찾아온 고통과 환난의 때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펜데믹이 가지고 온 삶의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나이와 성별, 인종에 예외 없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를 피할 수 없었던 것과 같이, 시련과 환난은 우리 모두에게 찾아옵니다. 그러나 인생의 흉년의 때가 찾아올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떠한 신앙의 태도로 반응하고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똑같은 시련 속에서도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통하여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믿음으로 살아간 요셉의 스토리를 살펴볼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라

어느 날 밤 애굽 왕 바로는 두 가지 꿈을 꾸게 됩니다. 꿈 속에서 그는 나일 강가에 서 있었습니다. 잘생기고 살찐 암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와서 풀을 뜯어먹었습니다. 그 뒤에 매우 야위고 흉측하게 생긴 소 일곱 마리가 또 강에서 올라왔습니다. 그 못생긴 일곱 마리의 소가 앞서 나온 살지고 아름다운 소 일곱 마리를 잡아먹었습니다. 바로 그 때 바로 왕은 잠에서 깼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잠들어 또 다른 꿈을 꾸었습니다.

이번에는 잘 자라고 토실토실한 이삭 일곱 개가 한 가지에 난 것을 보았습니다. 이어서 또 다른 일곱 이삭이 솟아 나온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야윈데다가 동쪽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 때문에 바싹 말라 있었습니다. 그 야위고 마른 일곱 이삭이 처음에 보았던 잘 자라고 토실토실한 이삭 일곱개를 잡아먹었습니다. 바로가 일어나 보니 꿈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바로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는 이 꿈을 해석하기 위해 이집트의 모든 마술사들과 학자들과 지혜로운 사람들을 다 불렀습니다. 바로가 꿈 이야기를 전해주었으나, 이 꿈을 풀이할 수는 있는 이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때 마침 바로 왕이 마시는 술을 담당하는 신하가 감옥에서 자신의 꿈을 해석해 준 요셉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바로에게 요셉이 꿈을 잘 해석한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이에 바로 왕은 사람을 보내어 지하 감옥에 갇힌 요셉을 불러왔습니다. 이 일로 인해 2년 넘게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던 요셉이 왕궁으로 불려오게 됩니다.

바로가 요셉과 대화하는 장면을 함께 살펴봅시다. 창세기 41장 15-16절 말씀입니다. “(41:15) [우리말성경 번역]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아무도 그것을 풀지 못했다. 내가 너에 대해 하는 말을 들어 보니 너는 꿈을 들으면 풀 수 있다고 하더구나. (41:16) [우리말성경 번역]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께 평안한 대답을 주실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해석할 것을 명령한 바로 왕에게 요셉은 꿈을 해석하는 능력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창세기 41장을 보면 이와 같은 요셉의 신앙고백이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창 41:25) 요셉이 바로에게 아뢰되 바로의 꿈은 하나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창 41:28) 내가 바로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 (창 41:32)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창세기 41장 25절, 28절 32절에서 요셉은 꿈을 주신이도 하나님이요, 꿈의 해석을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요, 꿈이 현실이 되도록 인간의 역사를 다스리시는 이도 하나님이라 수차례 반복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요셉이 즉흥적으로 이러한 고백을 한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에 깊게 새겨진 믿음을 고백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말씀들을 통하여 요셉이 지난 13년간 애굽에서 노예로 또한 감옥의 죄수로 살아가며 어떠한 신앙의 태도로 살아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삶에 찾아온 불행과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살아갔습니다.

혹시 지금 인생의 흉년이 찾아왔습니까? 요즘 삶이 눈물의 터널을 지나고 계십니까? 시련과 환난의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다는 것은 먼저 고통의 때에도 우리의 삶을 다스리고 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것은 우리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고난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인도하실 것을 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생에 찾아온 흉년의 때에도 변함없이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고 계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십시오. 예레미야 33장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렘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바로 앞에서도 당당했던 요셉이 보여준 믿음의 고백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행하실 일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요셉이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한 내용을 살펴봅시다. 28-32절 말씀입니다. “(창 41:28) 내가 바로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가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신다 함이 이것이라 (창 41:29) 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창 41:30)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그 기근으로 망하리니 (창 41:31)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창 41:32)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하나님께서는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의 지혜를 구한 요셉에게 앞으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깨닫게 하여 주셨습니다. 사람이 14분 뒤에 일어날 미래의 일만 예측할 수 있어도 엄청난 일이건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요셉은 무려 14년 뒤에 일어날 일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7년간 큰 풍년이 있을 것이고, 그 다음 7년 동안은 이전에 있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될 정도로 큰 흉년이 있을 것이란 내용이었습니다.

이 세상이 우연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인류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 삶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주실 수 있습니다. 지혜가 무한하신 하나님 말고 우리가 다른 누구를 의지할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하나님은 지혜를 구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시겠다고 친히 약속까지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손해입니다. 야고보서 1장 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야고보서 1장 5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구하는 모든 자들에게 ‘후히 주신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지혜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넉넉하고’, ‘아낌없이’ 주신다는 뜻입니다. 부모로부터 엄청난 양의 유산을 물려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평생 가난하게 살다 결국에는 길거리에서 방황하다 굶어 죽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사람은 얼마나 불쌍합니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의 자녀들인 우리에게 엄청난 축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한번 볼까요? “(시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환난 날이란 ‘고통받는 날’, ‘어려운 때’를 가리킵니다. ‘주님을 부른다’는 말은 요셉과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말하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의 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건져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과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지키십니다. 환난 날에 주님을 부르십시오. 고통의 때에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건져 주실 줄 믿습니다.

 

  1. 하나님의 지혜를 따르라

오늘 본문에서 요셉의 신분은 노예이고, 죄수입니다. 그런 그가 이집트의 최고 권력자 바로 왕 앞에 서 있습니다. 이 당시 바로 왕은 태양신의 아들로 추앙 받았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에게 바로는 인간이 아니라 신의 아들이었습니다. 바로는 절대 권력의 소유자였습니다. 바로 왕 앞에서 조그마한 실수라도 하는 순간에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바로 왕 앞에서도 담대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뜻에 따라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일어날 흉년을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대비책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담대하게 바로 왕에게 자신이 세운 전략과 지혜를 권면하였습니다. 바로 왕은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워 그가 세운 전략대로 애굽에서 생산되는 모든 곡물을 관리하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대로 처음 7년간 큰 풍년이 찾아왔습니다. 경기는 호황을 이루었고, 애굽 땅에서 거둔 곡식은 바다의 모래와 같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넘쳐났습니다. 7년간 모은 곡식의 양이 얼마나 많은 지 다 기록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7년 동안의 풍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미 말씀해 주신대로 첫 7년 이후에 큰 흉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풍년의 때에 이제 곧 닥쳐올 흉년의 때를 철저하게 준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요셉처럼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지혜를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주신 것처럼,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이 세상 마지막에 일어날 심판에 대해서 미리 경고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이며, 그 날에는 온 세상이 주님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경고 받았습니다. 요셉이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다가올 흉년의 때를 준비하며 살아갔던 것처럼,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다가올 심판의 때를 준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애굽에 처음 7년동안 큰 풍년이 찾아오자 사람들은 이 경기 호황이 영원토록 계속될 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채 다음 7년에 다가올 흉년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흉년이 찾아오자, 그들은 먹을 것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심판의 날이 올 것이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채, 이 세상이 영원할 줄만 알고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은 결국 죄로 말미암아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잊지 않고, 흉년의 때를 준비한 요셉이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지 않도록 구원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심판의 날을 잊지 아니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 삼아 살아가는 자들은 마지막 때에 심판을 받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죄사함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받고 천국에 들어가는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보여주셨을 때, 요셉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흉년의 때를 대비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세상에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들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마지막에 있을 심판의 날을 기다리며,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굳게 잡고 주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영적인 교훈들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요셉에게 보여주신 7년 대흉년의 때가 결국에는 찾아온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마지막 심판의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요셉처럼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라.

요셉은 지난 13년 동안 참으로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형들에게 배신당하여 11년간 노예로 살았고, 여주인의 모함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쓴 채 2년간 지하 감옥에서 죄수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하셨고, 하나님은 그를 지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두 아들의 이름에는 하나님을 향한 그의 믿음의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창세기 41장 51-5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창 41: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창 41:52)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요셉은 첫째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었습니다. 므낫세라는 이름에는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내 모든 수고와 내 아버지 집의 모든 일을 다 잊게 하셨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비록 지난 13년간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야 했으나, 요셉은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지나간 일들을 다 잊어버릴 만큼 그의 삶에 큰 은혜를 베푸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요셉이 낳은 둘째 아들의 이름은 ‘에브라임’입니다. 이 이름에는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내 고난의 땅에서 번영하게 하셨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분명 애굽은 요셉에게 고난이 가득한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시고 은혜를 베푸심으로써 하나님은 요셉의 삶을 번영하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요셉은 둘째 아들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지음으로써, 자신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나라를 다스리는 높은 위치에 서게 된 이 모든 일들이, 자신의 힘이나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 덕분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아직 요셉 앞에게는 일곱 해에 대흉년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요셉은 대기근을 앞두고도 자신의 삶에 베푸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먼저 찬양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요셉의 삶을 보면 그는 부요할 때도 하나님을 찬양했으나, 궁핍할 때에도 변함없이 여전히 하나님을 붙들고 살아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은 시련의 때를 통과하며 그 언제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 속에서 여전히 그의 삶을 붙들고 계심을 신뢰하였습니다. 요셉과 같이 인생의 흉년의 때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붙들고 계신 주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흉년이 찾아올 때 우리가 가져야 하는 세 가지 태도를 기억하십시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사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