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1 참된 양식과 음료 (요한복음 6장 41-59절)

예수님께서는 하늘로부터 내려와 생명을 주는 떡에 대해서 이야기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그 떡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하늘로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언가 특별한 빵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던 유대인들은 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떡이란 말을 듣고 무척이나 실망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예수님에 대하여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꿈을 이뤄줄 위대한 선지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뤄줄 분이 아니란 것을 직감했습니다. 사람들의 불평은 곧 예수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습니다. 42절을 보십시오 “(요 6:42) 이르되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느냐” “이 사람은 틀림없는 요셉의 아들 예수야. 우리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가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지?” 이들은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이 나사렛 출신의 가난한 목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왔다고 말씀하시자, 콧방귀를 뀌며 불신을 표현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오신 분임을 믿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출신 근원이 하늘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하여, 예수님의 인적사항을 잘 알고 있는 유대인들은 즉각적으로 거부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행하신 표적을 보고도 그가 하늘에서 오신 생명의 떡이심을 의심하고 대적한 유대인들을 꾸짖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43-44절입니다. “(6:4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6: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44절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구원은 받고 싶다고 아무나 다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는 나의 의지적 선택으로 교회 왔고, 나의 의지적인 선택으로 예수님을 믿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확한 말은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영혼을 예수님께로 이끌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시작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에 응답하기 전,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께로 이끌어 주신 일이 선행한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선행적 은혜’라고 부릅니다. 이 은혜가 있었기에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행적 은혜가 없다면 그 누구도 예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구원은 우리의 의지적 선택으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행적 은혜로부터 시작 됩니다.
이것을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선택하신 사람은 반드시 구원을 받게 됩니다. 그 무엇도 그 누구도 그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그가 아무리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벗어나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계속해서 은혜로 이끄십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죄를 짓고, 실수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를 은혜로 이끄시고 그로 말미암아 다시 십자가 앞에 나아가 회개하도록 만드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가 그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구원은 자신의 힘이나 능력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45절입니다. “(요 6:45)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선지자의 글이란 구약성경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듣고 배운 사람은 자신에게 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순종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는 했으나 마음 속으로 거부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완고하였고,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예수께로 나아가지 못하고 영생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47-50절 입니다. “(6: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6: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6: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6:50)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49절 말씀처럼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늘로서 내려온 만나를 먹고도 죽었습니다. 만나는 일시적으로 육체의 허기를 채워주고 만족은 주었지만 참 생명은 가져다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50절 말씀처럼 하늘로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는 자, 즉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음을 정복하게 됩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께서는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구원자로 오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생명의 떡임을 믿는 자, 예수님이 구원자임을 믿는 자는 영생을 소유하게 됩니다.
51절 말씀 같이 읽겠습니다. “(요 6: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이미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자, 즉 예수님의 죄사함과 구원하심을 믿는 자는 죽지 아니할 것이며 마지막 때에 다시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번 더 무리를 향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에 대하여 소개해 주십니다. 53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이미 신약성경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하심 사건을 알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말씀은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성찬식을 통해 잔과 빵을 먹으며 우리들은 예수님의 피를 마시고 살을 먹어야만 생명이 있다는 의미를 우리는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살과 피를 내주심으로 즉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에게는 생명이 주어진 것입니다.
54-55절을 이어서 봅시다.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6: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이 본문 속 예수님 말씀을 이 당시 유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이 무슨 식인종도 아니고, 정신이 나간 이상한 종교 집단이 아닌 이상 어찌 사람의 피를 마시고 사람의 살을 먹겠습니까? 그러니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은 유대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이해하기 힘든 말씀이었습니다. “우리가 야만인이 아닌 이상 어찌 저 사람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말인가? 이 무슨 끔찍한 가르침인가?” 이로 인하여 유대인들의 불평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것은 육신을 입으시고 사람의 모양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죄인들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찢기신 예수의 살과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를 믿는 것 이외에 참 생명을 얻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는 영생을 가져다 주는 참 양식이고 참 음료 입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는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줌으로써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마시는 지상의 그 어떤 음식과 음료가 줄 수 없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자,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에 달려 죽으시며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의 사건을 받아들이며 예수님을 죄로부터 구원해주시는 구세주로 믿는 자에게는 어떤 복이 주어집니까? 먼저 영원한 생명이 주어집니다. 그들은 죽음으로부터 자유케 되며, 진정한 의미의 생명을 소유하게 됩니다. 비록 이 세상에 살며 병들고 나이 들어 죽게 된다 하더라도 마지막 날에 사망 권세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생명의 부활로 참여하게 됩니다.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여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는 큰 축복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56절 말씀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예수의 살을 먹고 예수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예수와 함께 살아감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우리 안에 예수님이 들어오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와 하나가 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님과 연합한 자는 가지가 포도나무에 접붙임과 같이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님은 다시 한 번 자신을 가리켜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고 말씀하십니다. 58절입니다.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참 만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떡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그를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은 만나는 잠시 배고픔을 없애 주는데 도움이 되기는 하였어도 영원한 생명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만나는 유통기한이 하루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루만 지나도 썩어 버리고 악취가 났습니다. 구약 시대에 등장하는 만나는 신약시대에 오실 생명의 양식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이며 그림자였습니다. 이제 썩지 아니하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습니다. 누구든지 이 생명의 떡을 먹기만 하면, 다시 말해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그의 죄가 사함 받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는 모든 성도들의 소망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십니다. 누구든지 주님을 믿기만 하면 사망도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망 권세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마지막 때에 죽음을 이기고 마침내 부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예수만이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참된 구세주가 되십니다. 이 생명의 떡을 먹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여러분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 이 하루 그리고 남은 우리의 삶이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과 함께 매순간 연합하여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