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0 사도행전 강해 (22)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성령의 인도하심 (사도행전 13장 2-3절)


[리차드 포스터]라는 미국 목회자가 쓴 [영적 훈련과 성장]이란 책이 있습니다. [리차드 포스터는] 그의 책에서 이 시대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친밀하게 다가가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을 ‘피상성’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피상성’(superficiality)이란 무엇일까요? 신앙 생활에 있어서 피상성이란, 진중하게 하나님을 추구하는 태도 없이, 현재 교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만족을 누리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리차드 포스터]는 그의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진정한 변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보다는 ‘얕은 지적 만족’과 ‘인스턴트 훈련 프로그램’으로 무언가 시도하고 있다는 심리적 명분을 세우는데 그치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소그룹 모임을 하거나, 성경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자신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여 삶의 변화를 일으키려는 진중한 태도는 없고, 종교활동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해 하며, 살아가는 현대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진단한 것입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진중한 태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깨달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삶의 중심축 삼아 삶의 모든 영역을 변화시키려 하는 태도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만족합니다. 그 결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식의 신앙생활이 되어 버렸습니다. 교회는 수십년 다녔어도 삶에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집중하여 하나님을 구하는 태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피상성’이야 말로 이 시대의 가장 큰 비극입니다. 피상적인 태도로 신앙 생활하는 그리스도인은 결국 껍데기만 남게 됩니다. 미지근한 신앙 생활, 이도 저도 아닌 신앙 생활은 우리 영혼의 암세포와 같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별 문제없이 신앙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 사람 속에 있는 영혼은 메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참 심각한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도들이 피상적인 신앙생활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십니다. 얼마나 싫어하시는가 하면, 그런 식으로 신앙생활 하는 것은 주님을 역겹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뜨거운 믿음으로 주님을 따라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1.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목마름이 있습니까?
사도행전 13장에 등장하는 안디옥 교회는 예수님의 마음에 딱 맞는 교회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열심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이들이 얼마나 진중하게 신앙생활 했는지, 금식을 하며 주님을 섬겼습니다. 저는 지난 주일, 금식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내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과 너무나도 힘든 문제가 내 삶에 있을 때 하나님의 힘과 능력과 지혜와 은혜를 요청하기 위한 ‘간구의 금식’이 있는가 하면, 비록 지금 내 삶에 어떤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하나님 앞에서 내 자신을 순결하게 구별하여 더욱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영광과 위엄이 내 삶에 더 강력하게 임하기를 사모하며 드리는 ‘헌신의 금식’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말씀에 도전을 받고 실제로 금식하신 분도 계십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말씀을 듣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더욱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더 큰 임재가 임하기를 간구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금식하며 주님을 찾는 간절함은 얼마나 귀합니까? 금식의 가장 큰 유익은 ‘집중’입니다. 하나님 한 분께 우리 삶의 모든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금식의 목적입니다. 제가 지금 ‘금식하십시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중에는 금식을 해서는 안 되는 나이에 이르신 분들이 계십니다. 또한 몸이 금식을 해서는 안 되는 상태인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얼마나 진중한 태도로 하나님을 섬겼는지, 식음을 전폐하면서까지 그들의 모든 삶을 집중하여 하나님을 섬겼는지 우리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삶의 최우선 순위에 있었습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삶의 전부가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심정으로 주님을 찾았습니다.
요즘 TV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중국의 [헝다그룹] 파산 위기 소식입니다. [헝다그룹]은 중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건설사입니다. 중국의 건설사 중 자산규모 1위 기업입니다. 2021년 기준, 포춘이 선정한 전 세계 500대 기업 리스트 중 122위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와 막대한 기업이익을 자랑하는 기업입니다. 지난 9월 초, 경제 전문 매체인 [블룸버그 통신]은 9월 중순 즈음 [헝다 그룹]은 부채 이자를 갚지 못하여 디폴트 선언을 할 것이라고 보도를 하였습니다. 실제로 헝다 그룹은 부채 리스크가 발생하여 추산 규모가 360 billion dollars에 달할 정도로 굉장하다는 것이 드러나며 그룹 전체가 파산 위기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헝다 그룹]의 파산 위기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전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뉴스 보도 이후 9월 13일 중국 광동성 선전시에 위치한 [헝다그룹] 본사 앞에 수백명의 인파가 구름 떼 같이 모여들었습니다. 바로 투자자들이었습니다. 헝다그룹이 망하면 자신도 망한다는 것입니다. 몇 명의 투자자들은 본사 옥상에 올라가 투자한 돈 안주면 떨어져 죽겠다고 협박까지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지금도 헝다그룹 사옥들 앞 길거리에는 투자자들이 하루 종일 앉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헝다그룹]의 운명에 자신들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사실은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이와 같이 수백명의 사람들이 다른 이유 때문에 교회를 찾아와 두려움에 울부짖던 때가 있었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지 않는다면, 예수가 구원해 주지 않으면 망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며, 교회 바닥에 무릎 꿇고 엎드려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 동안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때로는 그 기도회가 밤새도록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1859년 영국의 웨일즈에서 일어난 [부흥]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959년 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24주간 연속으로 [부흥]에 대해서 설교를 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역사상 일어났던 수많은 [부흥]을 조사하여 부흥 때마다 일어났던 현상과 모습들을 기록하였습니다. 다양한 지역들과 다른 시대 속에서 부흥이 일어났지만, 부흥이 일어날 때마다 나타나는 한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기독교의 기본 교리들이 재발견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부흥의 시작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가진 선함이란 것이 전부 더러운 누더기에 불과하며, 그 동안 자신이 자랑하던 의로움이 모두 무가치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신앙생활, 그 동안 교회에 성실히 출석했던 것, 많이 봉사했던 것으로는 자신의 더러움을 씻을 수 없음을, 하나님이 없이는 이 모든 것이 무가치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교회 안에는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지 않으시면 죽음에 이르러 지옥에 떨어질 것 같은 엄숙한 두려움이 임했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움 가운데서 그들을 죄로부터 구원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간절히 찾았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를 간절히 찾았는지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주지 않으면 자신들은 아무런 소망도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들의 모든 삶이 망할 것처럼 울부짖었습니다. 이처럼 부흥이 일어날 때마다 나타났던 공통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죄사함과 구원 없이는 자신이 망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성도들에게 임했고, 그로 인해 그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찾고 만나는 일에 모든 삶을 ‘집중’했다는 데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을 한 번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그들에게는 모두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경건한 사람의 특징은 현재 신앙 생활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영적 갈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매일 하나님을 찾고 또 찾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에게도 안디옥 교회 성도들이 가졌던 하나님께 모든 삶을 집중하는 진중한 태도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집중하고, 주님을 간절히 찾는 사람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잠언 8장 1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잠언 8: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만납니까? 대충 신앙 생활하는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29장 12-13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예레미야 29:12)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예레미야 29:13)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피상적인 태도로 이도 저도 아닌 종교 활동하는 사람은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누가 하나님을 만납니까? 전심으로 주님을 찾고 또 찾는 사람이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성경 곳곳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찾고 또 찾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얍복강 나루터에서 야곱은 하나님을 얼마나 간절히 찾았던지, 그는 날이 샐 때까지 하나님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 때 야곱은 하나님을 새롭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을 찾는 일에 완전히 몰두했습니다. 그도 얼마나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는지 이사야 26장 9절을 보면 그는 자신이 밤새도록 주님을 찾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얼마나 간절히 찾았는지, 마치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이듯이 주님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시편 42편 1절을 봅시다. “[쉬운성경] (시 42:1)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이듯이 오 하나님이시여, 내 영혼이 주를 찾아 헤매입니다.” 목이 마른 사람은 마실 물을 애타게 찾습니다. 다윗은 그와 같이 애타는 마음으로 주님을 찾았습니다. 누가 주님을 만납니까? 간절히 주님을 찾는 사람이 주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셨습니다.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우리가 삶을 집중하여 하나님을 찾을 때 주님은 우리를 만나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시간과 마음을 정해서 하나님을 간절하게 찾으십시오.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시급하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지금 내가 마주한 여러가지 삶의 문제들도 하나님을 만나는 이 일에 비하면 사사로운 것이다’ 이런 태도와 자세로 마음의 욕심과 세상의 유혹을 내려 놓고,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하나님을 찾는 자가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2.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처럼 안디옥 교회 성도들이 간절한 마음과 자세로 주님을 찾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13: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함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 안에 성령께서 내주하고 계십니다. 성령은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하심은 다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무시하고, 성령을 근심케 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고집하며 육신에 속하여 살아간다면, 더 이상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는 영적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성령의 소멸’이라고 부릅니다. 매우 심각한 영적 상태입니다.
우리들의 삶을 돌아봅시다. 지금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육체의 욕망을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만일 우리의 삶에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지금 가장 먼저 시급하게 해야 하는 일은 진실한 회개입니다. 자신의 탐심을 따라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은, 거룩하신 영이신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따를 마음이 하나도 없는 사람에게 주님은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음성은 언제 들립니까?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는 진실한 마음과 태도를 가지고 하나님을 찾을 때, 성령님은 비로소 우리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안디옥 교회에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위해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내가 그들에게 맡기려 하는 일이 있다.” 이 장면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나바와 사울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미 그들을 향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 가슴을 얼마나 두근거리게 합니까? 또한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발견한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뛰는 일입니까? 내 삶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따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감격이겠습니까? 그와 같은 감격과 기쁨을 누가 누립니까? 진중한 태도로 삶의 목적이 오직 하나님께 집중된 사람, 자신의 삶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마음을 확정한 사람, 바로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자들에게 성령 하나님은 주님의 계획을 보여주시고, 그들의 삶을 친히 인도해 가십니다. 우리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셨습니까? 우리 모두가 성령의 이끄심을 받고 살아가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여기 안디옥 교회의 사역의 중심에는 성령이 함께 하셨다는 사실에 주목하십시오. 교회 사역은 인간의 자발적인 열심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주님의 일꾼들을 택하시고, 사람을 세우사 그에게 주님의 사명을 부여해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들에게 사명을 감당할 은사와 능력을 아울러 부어 주십니다. 오늘날 교회 일을 하며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지혜와 축적된 노하우만으로 사역을 감당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일은 진행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영혼을 구원하는 열매는 맺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역사는 오직 성령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식축구리그 NFL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입니다. 매년 15 million 천 오백 만명 정도 되는 수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시청합니다. 경기도 인기가 많습니다만, 매년 4월 말에 개최하는 ‘NFL Draft’도 인기가 상당합니다. NFL Draft는 미식축구 프로팀들이 대학생 유망주들을 각 팀으로 스카우트해 가는 모든 과정을 생방송으로 보여줍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드래프트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시청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지난 2018년, NFL Draft는 미식축구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보게 만드는,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 선수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UCF(the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출신의 linebacker였던 ‘샤킴 그리핀’이란 이름의 선수였습니다. 이 선수가 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느냐 하면, 이 선수는 왼쪽손이 없기 때문입니다. 엄마 뱃속에서 자랄 때 얇은 양막띠가 샤킴의 왼손을 꽉 죄 버렸어요. 이걸 태어나기 전에 수술했으면 고칠 수 있었는데,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나 도저히 수술비를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샤킴은 왼손에 장애를 안고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왼손에 물만 닿아도 말도 못하 통증이 찾아옵니다. 얼마 아픈지 샤킴은 4살 때 부엌칼로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려고 했습니다. 얼마나 아팠으면 4살짜리 꼬마 애가 그랬겠어요?] 결국 4살 때 병원에 가서 장애가 있는 왼손을 절단하는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그와 같이 한쪽 팔이 없는 사연을 그가 NFL draft에 나타났으니,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않았겠습니까?
미식축구선수가 한 손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치명적인 약점입니까? NFL Draft 방송은 무려 3일 동안 진행됩니다. 선수들의 이름이 하나 둘 호명됩니다. 다른 선수들은 프로팀의 러브콜을 받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그의 이름은 불러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41번째 선수를 draft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141 pick, in 2018, NFL, Draft the Seattle Seahawks elect, Shaquem Griffin, linebacker!” 미국 역사상 한 손이 없는 프로 미식축구선수가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미국 전역이 난리가 났습니다. 샤킴과 그의 가족은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샤킴 그리핀 선수는 이후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God put everyone on the earth for a purpose. I give all thanks to God. I am here to play football.”
우리 모두에게도 다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내면의 연약함과 죄악은 숨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보다 우리들의 연약함을 가장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런 성령님께서 우리들을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draft 해 주신다는 것은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입니까? 나같은 죄인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게 해 주신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신 참된 목적을 깨닫고, 날마다 그 목적을 성취하며 살아가는 삶은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을 향한 영적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정말 열심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예배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그들은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령은 그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들의 차례입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인생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심정으로 주님을 간절히 찾으며 살아가십시오. 성령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기를 간구하십시오. 그리고 그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살아가십시오. 그리할 때 우리는 가장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