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바벨론의 포로가 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회복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구원으로 초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한 번 들어봅시다. “(사 55:1)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1절에서 말하는 ‘목 마른 자들’, ‘돈 없는 자들’은 모두 바벨론의 포로가 된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초청하시며 음료와 양식을 값없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먹을 것이 넘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1절 말씀이 별 감흥이 없이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에서 포로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마실 것과 먹을 것은 항상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굶주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포도주와 우유 그리고 양식을 값없이 주신다는 것은 매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동안 이스라엘은 음료와 양식을 얻기 위해서 우상을 섬겼습니다. 비를 관장하는 신, 농사를 관장하는 신, 행복을 관장하는 신 등 다양한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그들의 노력은 헛되고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2절 말씀을 봅시다. “(사 55: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그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에게 많은 돈을 바쳤습니다. 또 열심으로 우상을 봉양했습니다. 그러면 자신들의 삶이 더 나아지고 배부른 삶을 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상이 그들에게 양식을 주지 못하며, 배부르게 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일은 인간에게 아무런 복도 더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배부르고 복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2절 중반을 보십시오. “나를 청종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삶 때에 비로서 우리 육신은 좋을 것을 먹고, 우리 마음에는 즐거움이 찾아옵니다. 복된 삶을 살아가는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 55: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만이 우리의 영혼이 살아나는 유일한 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우리에게 말씀하실 준비가 되어 계십니다. 문제는 우리 인간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인간에게 남는 것은 불행과 고통 뿐입니다. 인간이 기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참된 비결은 하나님께 나아가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힘쓰십시오. 그리할 때 우리 영혼은 살아나게 되고, 우리 육신은 좋은 것을 먹고, 우리 마음 안에는 즐거움이 가득 넘쳐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살아가는 자의 삶에 좋은 것을 채워 주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3절 후반절을 보시면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언약을 맺으시며 그가 여호와 앞에 범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버리지 않으시고 주님의 은혜를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허락하신 확실한 은혜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영원한 언약을 세워 그들의 부족함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5절을 보면 오히려 이스라엘을 열방 위에 으뜸으로 세울 것이며 세계 만민이 이스라엘을 사모하고 그를 보기 위해 찾아올 것이라고 축복하셨습니다.
우리가 사회 생활하다가 다른 누군가와 새롭게 계약을 맺을 때 계약 내용이 너무 좋으면 먼저 의심이 가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면 새롭게 집을 사려고 합니다. 집이 참 좋은데 가격이 주변 시세의 반도 안 됩니다. 그럼 먼저 의심부터 들지 않겠어요? ‘이렇게 좋은 집이 이 가격에 나올 리가 없는데?’하고 생각하며 값싼 원인부터 찾을 것입니다. 지금 이런 의심이 들 정도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으시는 언약의 내용을 보면 이스라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들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시죠, 그들의 원수들을 무찔러 주시죠, 이스라엘을 세계의 으뜸으로 세워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하나님께서 이렇게 이스라엘을 향해 특별한 대우를 해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5절 후반절을 보십시오.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거 너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보다 잘난 부분이 있거나 특출 난 장점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정확하게 왜 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셨고, 그들의 삶을 영화롭게 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자격 없는 자에게 베풀어 주시는 원인을 찾아볼 수 없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가리켜 ‘은혜’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값을 수 없는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영원토록 하나님만을 찬양하며 주님만 사랑하고 주님께만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택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떠나갔던 이스라엘을 향하여 다시 주님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6-7절 말씀입니다. “(사 55: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사 55:7)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지금이라도 돌아오라고 초청하셨습니다. “만날 만한 때”, “가까이 계실 때”라는 표현들은 이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의 때가 끝났으며, 회개할 기회를 얻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용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우상을 섬겼던 그들의 불의한 삶과 잘못된 마음을 버리고 돌아오면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악을 모두 용서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천지를 창조하신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용서해주실 그 어떠한 의무도 책임도 없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신을 버리고 우상을 택했던 이스라엘에게 두번째 기회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그들에게 베푼 은혜가 얼마나 크고 위대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과연 이토록 자신들에게 좋은 언약을 지키실까?’ 의심했습니다. 사실 용서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또 이스라엘 백성들도 양심이 있는데, 자기들이 지은 죄악이 있는데, 어찌 이토록 그들에게 좋은 언약을 쉽게 믿고 받아들일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사랑이 한이 없으신 하나님은 아무런 조건 없이 이스라엘을 용서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딱 하나의 조건은 우상을 버리고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됩니다.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차원부터 다릅니다. 8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가진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다고 하셨고, 유한한 인간의 길과 무한하신 하나님의 길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하신 말씀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0-11절을 봅시다. “(사 55:10)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는 다시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서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사 55: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하늘에서 내린 비는 땅을 적시고 토양을 비옥하게 합니다. 그리고 빗물을 통해 물을 공급받은 토지 속 식물은 자라나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빗줄기가 헛되이 내리지 않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성취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손에서부터 구원받고 이스라엘 땅이 다시 회복될 것을 한 번 더 확증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하나님의 언약의 수혜자들인 영적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하십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실 준비가 되어 계시며, 지금도 두 팔을 벌려 우리를 안아 주시려고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의 큰 품에 안겨 살아가려고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복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초대를 받은 여러분, 믿음으로 주님께 달려가 그 품에 안겨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