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30 간구와 응답 (이사야 51장 9절~16절)


 

 

이사야 40장부터 오늘 본문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황무지로 변해버린 땅을 회복시키겠다고 거듭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이사야 선지자는 매우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확신하는 마음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를 속히 이루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9절을 봅시다. “(사 51:9) 여호와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능력을 베푸소서 옛날 옛 시대에 깨신 것 같이 하소서 라합을 저미시고 용을 찌르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며” 이사야는 하나님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깨어나십시오! 깨어나십시오! 주님의 능력을 베풀어 주십시오! 오래 전 옛날처럼 다시 한번 깨어나주십시오.” 이렇게 말한 이사야는 아주 오래전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셨던 유명한 사건을 회상합니다. 바로 출애굽 당시 일어난 홍해가 반으로 갈라진 사건입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그들의 원수 애굽의 군대를 모두 멸망시키셨습니다. 9절을 보면, ‘라합’이란 이름이 등장합니다. ‘라합’은 신화에 나오는 바다 짐승입니다. 본문에서 ‘라합’과 ‘용’은 둘 다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던 애굽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9절에서 “이전에 라합을 토막 내시고, 용을 찌르시던 분이 주님이 아닙니까?” 이 말은 곧 “이 전에 애굽을 멸하신 분이 하나님 아니십니까?”라는 의미합니다.

10절에서는 홍해 사건이 더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 51:10) 바다를, 넓고 깊은 물을 말리시고 바다 깊은 곳에 길을 내어 구속얻은 자들로 건너게 하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니이까” 바로와 애굽 군대가 전차를 타고 좇아올 때, 이스라엘 앞에는 홍해가 가로 막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진퇴양난의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라면 나라 전체가 애굽의 손에 전멸할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바로 그 위기의 순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자, 놀라운 일이 벌어지죠? 홍해가 반으로 갈라졌습니다. 넓고 깊은 바닷물이 마른 것처럼 바다 깊은 곳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그 마른 땅을 밟고 홍해 사이를 건너갔습니다. 여호와께서 바다를 반으로 가르사 이스라엘 백성으로 홍해를 건너가게 하시고, 바로와 애굽의 모든 군대를 멸하신 사건은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건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바로 이와 같은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과 강력한 힘으로 바벨론의 포로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유를 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1절 말씀입니다. “(사 51:11) 여호와께 구속된 자들이 돌아와서 노래하며 시온으로 들어와서 그 머리 위에 영영한 기쁨을 쓰고 즐거움과 기쁨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이다” 여호와께서 구원하셔서 바벨론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기쁨이 영원토록 그들에게 머뭅니다. 구원받은 즐거움과 기쁨으로 인해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게 됩니다. 구약성경에서 출애굽, 출바벨론으로 나타나는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은, 신약시대 그리스도인들의 구원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구원받은 우리들도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 끝이 없는 풍성한 즐거움과 기쁨으로 인하여 지금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슬픔과 탄식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 속히 이스라엘을 바벨론의 손에서부터 건져 주시고 그들을 다시 회복해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간구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살펴봅시다.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그들을 위로하는 이가 하나님이시니, 바벨론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2-13절입니다. “(사 51:12) 가라사대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여늘 나여늘 너는 어떠한 자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 같이 될 인자를 두려워하느냐 (사 51:13) 하늘을 펴고 땅의 기초를 정하고 너를 지은 자 여호와를 어찌하여 잊어버렸느냐 너를 멸하려고 예비하는 저 학대자의 분노를 어찌하여 항상 종일 두려워하느냐 학대자의 분노가 어디 있느냐” 이 당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것이 바벨론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 시간이 지나면 풀처럼 쓰러질 인간을 왜 무서워하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하나님은 하늘을 펼치셨고, 땅을 지으신 창조주이십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그들을 학대하는 성난 바벨론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게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4절을 봅시다. “(사 51:14) 결박된 포로가 속히 놓일 것이니 죽지도 아니할 것이요 구덩이로 내려가지도 아니할 것이며 그 양식이 핍절하지도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구원하심으로 말미암아 바벨론에 포로로 갇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곧 풀려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옥에서 죽지 않을 것이고, 음식이 부족하여 굶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적국에게 패배하고 노예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그 이류를 15절에서 봅시다.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분이 바로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 세상에 끊임없이 몰아치는 바도 위의 파도를 멈출 수 있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은 파도까지도 제어하십니다. 우리가 빨대로 컵 안에 있는 음료를 휘젓듯이, 하나님께서는 저 끝을 모르는 바다를 휘저어서 흔드실 정도로 크고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의 위대함과 강력한 힘을 나타내시며, 친히 이스라엘을 보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16절 말씀입니다. “(사 51:16)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고 내 손 그늘로 너를 덮었나니 이는 내가 하늘을 펴며 땅의 기초를 정하며 시온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려 하였음이니라” 성경의 배경이 되는 중동 지역은 태양빛이 강하고 매우 덥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친히 주님의 손으로 주의 백성을 태양빛으로부터 지키는 그늘이 되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늘을 펼치시고 땅을 만드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친히 “너는 내 백성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비록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고 죄악을 범했으나,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고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바벨론의 손으로부터 반드시 구원하시고 회복시키겠다는 약속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사야 선지자는 속히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했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친히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하나님께서 친히 보호하시고 돌보시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만큼 큰 기쁨도 없습니다. 그 기쁨과 즐거움을 주님은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여호와를 우리의 유일한 창조주 하나님으로 삼고, 주와 함께 기쁘고 즐거움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