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20절 말씀에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예루살렘 도성은 튼튼한 성벽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에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공격할 때도 직접 성을 공격하지 않고, 성 주변을 포위하고 보급로는 차단하는 전략을 택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이 예언은 A.D.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전에 로마 장군 티투스가 이끌고 온 로마 군사들이 예루살렘 성을 포위함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 티투스 장군은 예루살렘을 치며 군사들에게 “예루살렘 성에 사람이 한 번도 산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일만큼 철저하게 파괴시키라”고 명령했다고 합니다. 21절을 보면 예수님은 도성 안에 있는 자들이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즉시 성내를 떠나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고, 성 밖에 있는 사람들은 그곳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의 역사를 쓴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실제로 주님의 경고를 들은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예루살렘 성이 포위되기 전에 예루살렘 성을 떠나 요단 동편으로 피신하여 위험을 모면하였다고 합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예루살렘이 로마 군대에 의해 포위 되었을 때, 당시 로마 황제였던 네로 황제가 죽는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전쟁이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 때 전쟁이 중단된 것을 보고 성 밖에 있던 사람들은 성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성내에 머물고 있었던 자들은 밖으로 도망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은 재기되었고, 결국 예루살렘 성내에 머물고 있던 사람들은 로마 군대의 칼로 잔인하게 살육을 당하게 됩니다. 실제로 역사 자료를 살펴보면, 로마 군대에 의해 살해된 유대인이 110만명이 넘고, 포로로 끌려간 사람은 약 9만 7천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유대인들이 로마 병사들의 칼에 죽었스빈다.
22절에 예수님은 이 날이 바로 예루살렘에게 임할 ‘형벌의 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를 거부한 예루살렘이 맞이할 비극적인 심판의 날입니다. 이 날에 일어날 비극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23-24절에서 그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눅 21:23)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눅 21:24) 저희가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예루살렘 성에 살고 있는 임산부들과 젖먹이 아이들도 무참하게 칼에 찔려 죽게 되고, 남은 자들은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아이를 밴 어머니가 칼에 찔려 죽는 모습은 얼마나 끔찍합니까? 또한 가장 순수한 어린 아기들이 칼날에 희생되는 장면 역시 큰 충격이고 비극입니다. 24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힐 것이라 했습니다. 여기서 ‘이방인들의 때’란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방인들에 의해 예루살렘이 짓밟히는 기간을 의미하기도 하고, 동시에 복음이 이방인들에게로 확장되는 기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이방인의 때’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입니다. 유대인들이 아닌 이방인들을 위한 선교의 시간입니다.
본문에 나타나는 예루살렘 멸망의 때는 종말의 때를 동시에 상징합니다. 따라서 25절을 보면 예수님의 말씀은 예루살렘의 멸망에 국한되지 않고, 우주적인 차원을 말씀하십니다. “(눅 21:25)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눅 21:26)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분명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때 해, 달, 별들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마태복음 24장 29절을 보면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그 빛을 발하지 않으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게 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천체가 흔들리고, 땅과 바다에서도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징조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27절에 보면, 이 모든 징조들이 일어나는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시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다시 오시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모든 인류가 볼 수 있게 나타날 것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징조가 공포스럽고 두려움이 되겠으나,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징조요,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통치의 시작의 징조이기에 소망을 줄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언하시며, 동시에 이 세상이 결국 주님의 심판 아래 멸망하게 될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 그 어느 곳도 주님의 심판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구름 타고 다시 오실 주님은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재림은 가깝습니다. 이제 곧 일어날 임박한 사건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 즉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죄악으로 살아가서는 안됩니다. 언제나 주님의 재림을 확신하며 그 날을 소망하며 주를 위해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