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키며 성전을 짓기 위해 사용된 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드린 헌물로 어떻게 성전을 꾸몄는지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놀라운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셨습니다. 그것은 유대인들이 그토록 자랑하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질 것이란 예언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하나 같이 깜짝 놀랐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장소이며, 동시에 유대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며 자부심을 느끼는 건물입니다. 그러한 성전이 무너진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이와 같은 말을 했다면 무시했겠습니다만, 병자들을 고치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여러가지 이적과 기사를 나타내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에 심각한 표정으로 사람들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 그러면 이런 일들이 언제 있겠습니까? 또 이런 일이 일어나려고 할 때에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이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는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말하기를 ‘내가 그리스도다’ 하거나, ‘때가 가까이 왔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따라가지 말아라. 전쟁과 난리의 소문을 듣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런 일이 반드시 먼저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종말이 곧 오는 것은 아니다.” 먼저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들이 마치 자신들이 메시아인냥 사람들을 향해 “내가 메시아다!”라는 거짓말로 현혹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따라가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지금도 세상 곳곳에서 자신이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 모릅니다. 그들 모두는 거짓입니다. 구름 타고 다시 오실 주님은 모든 사람들이 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소요가 일어나겠으나, 아직은 끝이 아니기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0절부터 예수님은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민족이 일어나 민족을 치고, 나라가 일어나 나라를 칠 것이다. 큰 지진이 나고, 곳곳에 기근과 역병이 생기고, 하늘로부터 무서운 일과 큰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전쟁, 지진, 기근, 전염병이 곳곳에서 일어나며 우주적 징조들이 예수님 다시 오실 때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시대적 징조들을 통해 예수님께서 오실 날이 멀지 않았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12절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와 같은 날이 임할 때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에 앞서,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고,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겨줄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왕들과 총독들 앞에 끌려갈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변호할 말을 미리부터 생각하지 않도록 명심하여라. 나는 너희의 모든 적대자들이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겠다. 너희의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줄 것이요, 너희 가운데서 더러는 죽일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참고 견디는 가운데 너희의 목숨을 얻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체포되고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가족과 친척들에게 미움 받고 사람들에게 맞기도 하고 붙잡혀 감옥에 갇히기도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경고하시는 내용들이 실제로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족과 친척들 심지어 친한 벗들도 그들을 버렸습니다. 이것은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이후부터 예수님의 재림의 때까지 주님을 믿는 제자들에게 나타날 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박해당하고 핍박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가족에게 버림받고 친구들에게 미움 받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이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19절 말씀에는 참고 견디는 가운데 그들의 영혼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예언하신 말씀은 주후 70년 성전 파괴로 완성이 됩니다. 그러나 이 일은 또한 이중 예언으로 주후 70년 사건 뿐만 아니라, 종말에 있을 최후의 심판을 예표하기도 합니다. 즉 주후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이 와서 성전을 파괴하고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칼로 무참히 죽인 것과 같이 마지막 때에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 이 세상은 심판 받고 죄인들은 영원한 죽음에 끌려가게 됩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핍박 받고 가족들과 친척들에게도 버림받겠으나, 그들의 영혼은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우리가 끝까지 믿음을 지킬 것을 권면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바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제자들입니다. 예수님의 재림하시는 그 날 예루살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았던 것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죄인들은 심판을 받고 끝까지 예수를 믿고 따르는 자들은 그들의 영혼이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도 그 날을 기다리며 그 어떤 세상의 핍박과 환란 속에서도 믿음으로 인내하며 예수님만 섬기며 살아가는 자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