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2 나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시편 52편 1-9절)


이 세상에는 착한 사람들을 아무 이유 없이 괴롭히는 악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자신의 유익을 위해 선량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악한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시는 바로 이러한 악한 자들, 곧 신실하고 착한 사람들을 대적하여 악한 음모를 꾸미는 악인들에 대한 고발의 메시지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런 악한 자들을 심판하실 것이란 믿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강포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시인은 악인을 고발합니다. “힘이 센 사람이여! 왜 당신은 자신이 저지른 못된 일들을 자랑하며 으스대고 다닙니까? 하나님의 선하심이 항상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지 못합니까?” 시편 52편의 저자인 다윗은 세사에서 자신이 가진 힘만 의지하고 자신보다 연약한 자들을 말로 괴롭히고 거짓을 일삼는 자들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지만, 하나님은 선하심으로 반드시 저들의 잘못을 심판하실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2절 말씀을 보십시오. “당신의 혀는 못된 거짓말을 꾸미고 있군요? 당신의 혀는 날카로운 면도날처럼 남들을 해로운 일을 행합니다.” 3절입니다. “당신은 착한 일보다 악한 일을 더 즐깁니다. 옳은 말과 진실을 말하는 것보다 거짓말을 더 잘합니다!” 4절입니다. “이 간사한 사람아! 너는 남을 해치는 말이라면, 무슨 말이든지 좋게 여기는구나?!” 다윗은 간사한 자가 의인을 무찌르기 위해서 속임수를 쓰고 날카로운 면도날 같이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거짓말을 아무런 양심의 거리낌도 없이 밥 먹듯 일삼는 것을 보며 악인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5절 말씀에서 다윗은 하나님 앞에 신실한 자들은 괴롭히고, 못살게 굴고, 대적하는 이런 악인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을 강조합니다. 5절 함께 읽겠습니다. “(시 52:5) 그런즉 하나님이 영영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취하여 네 장막에서 뽑아내며 생존하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셀라)” 시의 저자인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무고하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을 행하는 자를 멸하실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악인들을 붙잡아 그를 갈기갈기 찢어서 사람 사는 땅에서 영원히 뿌리 뽑아 버리실 것입니다. 잠시 동안 이 세상에서 악인들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고, 잘 살고 행복한 것처럼 보여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이들 모두는 뿌리째 뽑혀 아궁이 불 속으로 던져 타버리는 풀과 같이 멸망할 것입니다.
6절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으로 멸망한 악인을 보며 의인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6-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 52:6)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저를 비웃어 말하기를 (시 52:7) 이 사람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고 오직 그 재물이 풍부함을 의지하며 제 악으로 스스로 든든케 하던 자라 하리로다” 악인의 멸망을 보며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의인이 말합니다. “저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의 피난처로 삼지 않고, 자신이 가진 많은 돈과 재산만을 의지하고 살았으며, 자기의 힘과 주먹만 믿고 남들을 폭력으로 괴롭혀온 사람입니다. 그와 같이 살아온 사람은 다 이처럼 망하게 됩니다.” 자신이 가진 힘으로 사람들을 괴롭혀 온 악인들이 하나님께 심판 받는 모습을 지켜본 의인은 두 가지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한가지는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나도 저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하는 경각심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즐거움입니다. 의롭고 선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악인을 심판하시고, 의인들을 정명 공대하게 다루어 주신다는 기쁨입니다.
이어서 시인은 자신은 악인처럼 살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의인으로 살아가는 자가 받을 복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8-9절입니다. “(시 52:8)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시 52:9)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영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함으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의지하리이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의인은 주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다고 비유합니다. 여기서 ‘감람나무’란 오늘날 ‘올리브 나무’를 의미합니다. 의인은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울창한 올리브 나무와 같습니다. 올리브나무는 가뭄과 홍수에도 잘 견디고, 지중해 지역에서는 가장 오래 사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윗은 의인은 악인과 다르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평안하며 번성하는 복을 누리게 됨을 이야기했습니다. 다윗은 시를 통해 자신은 하나님의 인자하심, 즉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영원히 의지하며 살아가겠다고 결심합니다. 9절에서 다윗은 그가 섬기는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심판하시고 의인에게는 복을 주심으로 주를 향해 감사하며 살겠으며, 또한 주의 성도들과 함께 주님을 찬양하고 계속해서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은 반드시 악을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게 됩니다. 다른 이들을 괴롭히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아픔도 상관하지 않는 자들… 지금 당장은 그들이 번성하는 것처럼 보이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지만, 결코 그것이 이야기의 끝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곧 심판하심으로 그들을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의롭게 사는 것,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지금 당장은 아무런 유익이 없어 보일지 모르나,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이 주어지고 이 세상에서도 차고 넘치는 복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선하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며, 주님의 뜻에 따라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며, 이웃들을 돌보며 나눔과 섬김으로써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주님의 풍성한 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