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14) 원컨대 주는 주의 지팡이로 주의 백성 곧 갈멜속 삼림에 홀로 거하는 주의 기업의 떼를 먹이시되 그들을 옛날 같이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이옵소서
(미 7:15) 가라사대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내가 그들에게 기사를 보이리라
(미 7:16) 가로되 열방이 보고 자기의 세력을 부끄려서 손으로 그 입을 막을 것이요 귀는 막힐 것이오며
(미 7:17) 그들이 뱀처럼 티끌을 핥으며 땅에 기는 벌레처럼 떨며 그 좁은 구멍에서 나와서 두려워하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주로 인하여 두려워하리이다
(미 7:18)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미 7:19)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미 7:20) 주께서 옛적에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신 백성들을 회복시키기를 간구합니다. 14절을 보면 “갈멜 속 삼림에 홀로 거주하는 주의 기업의 양 떼”라는 표현은 이방에게 끌려가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미합니다. 미가 선지자는 ‘주의 지팡이’ 즉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으로 이스라엘을 안전하게 보호하시고 먹여 주실 선한 목자가 되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14절 하반절을 보면 “그들을 옛날 같이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이옵소서” 했습니다. ‘바산’은 숲이 우거진 비옥한 땅이고 ‘길르앗’은 목축 지역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이옵소서”라는 미가 선지자의 간구는 이전처럼 풍족하게 이스라엘을 축복해주시기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15절입니다. 1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미 7:15) 가라사대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내가 그들에게 기사를 보이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구원하셨던 것과 같이 놀라운 기적들을 일으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미가가 간구했던 것 이상으로 더욱 넘치는 은혜를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행하시는 놀라운 기사들 이적들을 보고 열방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16절입니다. “(미 7:16) 가로되 열방이 보고 자기의 세력을 부끄려서 손으로 그 입을 막을 것이요 귀는 막힐 것이오며” 16절에 나오는 ‘열방’이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예전에는 열방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고 “너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하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베푸시는 은혜를 보며 열방은 이전에는 자랑스러워 했던 자신들의 힘을 부끄럽게 여기게 됩니다. 간담이 서늘해서 입을 막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셨다는 소문과 자신들이 망했다는 소문을 듣고 두려워하여 아예 귀를 막아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했던 모든 세력들은 자신들이 주님 앞에 얼마나 비천하고 무력한 존재인가를 깨닫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열방을 심판하시는 날의 모습을 17절에 이어서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미 7:17) 그들이 뱀처럼 티끌을 핥으며 땅에 기는 벌레처럼 떨며 그 좁은 구멍에서 나와서 두려워하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주로 인하여 두려워하리이다” 이전에는 자신들이 왕이요 귀족이라고 자랑하며 교만했던 열방이 이제는 뱀처럼 티끌을 핥고 다니며, 땅에 기는 벌레처럼 무서워 떨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해달라는 간구에 대해서 이와 같이 완벽한 구원과 승리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에 18절부터 미가 선지자가 이 위대하시고 놀라운 일을 행하실 하나님에 대해서 선포합니다. 18절입니다. “(미 7:18)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과 같은 다른 신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을 용서하십니다. 18절에 ‘남은 자’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온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허물을 넘기십니다. 이 말은 ‘허물을 책잡지 않고 전혀 허물이 없는 것처럼 지나쳐 버리신다’는 뜻입니다. 분명 우리에게 죄가 있고 허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마치 우리가 죄를 짓지 않은 의인처럼 우리를 대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18절에 나오는 두 가지 표현 “하나님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와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는 회개한 자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완전한 사죄하심을 가르쳐줍니다.
미가 선지자는 공의의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죄에 대해서 진노를 거두신 이유는 인애 베푸시기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않으시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소개합니다.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시기를 기뻐하시고, 우리를 향해서 무한하신 사랑으로 대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죄에 대하여 이처럼 놀라운 하나님의 용서가 있다는 사실은 큰 기쁨의 소식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19절에서 계속해서 하나님의 사죄하심을 선포합니다. “(미 7:19)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의 모든 죄악을 발로 밟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발로 밟는다’는 표현은 ‘정복한다’는 뜻입니다. 죄는 우리에게도 원수이지만 하나님께도 원수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좇아온 바로와 그의 군대가 홍해 깊은 바다 속에 수장되어 죽은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원수인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십니다. 이는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기억하시지 않겠다는 뜻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의 권세를 굴복시키고 정복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발로 밟으시고 깊은 바다에 던져 정복하심으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이 우리에게 주인 노릇하지 못합니다.
20절을 봅시다. “(미 7:20) 주께서 옛적에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 미가는 하나님께서 옛적에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성실’과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의 약속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현재 우리가 고난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악에서 떠나 하나님을 목자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구원의 소망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1년도 새해에도 오직 하나님 한분만을 높이며 주님만을 믿음으로 붙들며 동행하며 살아가는 구원받은 백성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