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9 말씀 안에 거할 때 주시는 평안 (미가 4장 1-5절)


(미 4:1) 말일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미 4:2) 곧 많은 이방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미 4:3) 그가 많은 민족 중에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미 4:4)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니라
(미 4:5)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빙자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

오늘 본문은 ‘말일’이라는 단어로 시작합니다. 이는 여호와의 날로 재앙이 시작하는 때를 상징합니다. 1절을 보면, 그 때에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선다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호와의 전의 산’은 시온 산을 의미합니다. 시온 산이 다른 모든 산들보다 높아진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열방 모든 신들 가운데 으뜸이 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마지막 날에는 모든 이방 민족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배우기 위해서 시온산으로 올라옵니다. 이방 민족들도 시온 산에 나아와 여호와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습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께서 온 우주 가운데 으뜸이십니다.
많은 이방 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가르침을 듣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봅시다. 2절입니다. “(미 4:2) 곧 많은 이방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이전에 이스라엘 전국에 흩어져 있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절기를 맞이했을 때 함께 찬양하며 서로 기운을 북돋아 주며 예루살렘 성으로 올라갔듯이, 이제는 이방 민족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사모하며 그 말씀을 들으려는 기대와 열정을 가지고 예루살렘을 향해 나가는 먼 순례를 즐겁게 떠나는 장면입니다. 이 말씀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온 열방 가운데 찬양과 예배를 받으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래 시내 산에서 모세를 통해 율법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졌으나, 마지막 때에는 시온 산에서 새 율법이 모든 민족에게 주어집니다.
미가는 앞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에 불성실한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그에 비해 배척당했던 이방 사람들이 오히려 여호와의 가르침을 즐겁게 배우고 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혈통적 유대인이 이스라엘이 아니라,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가 참 이스라엘 백성이요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가 바로 마지막 때인 것입니다.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봅시다. 3절입니다. “(미 4:3) 그가 많은 민족 중에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친히 열방의 재판관이 되셔서 심판하십니다. 만왕의 왕이신 여호와께서 주변 나라들의 시비를 가려 주십니다. 세상은 분쟁이 있으면 무력과 전쟁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열방을 통치하심으로 인해 폭력과 분쟁이 사라집니다. 그 결과 전쟁 무기들이 쓸모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대장장이들이 칼을 쳐서 보습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보습이란 소가 끄는 쟁기의 쇠부분을 가리킵니다. 창을 쳐서 낫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이 세상에 전쟁도 없어지고, 전투 훈련도 사라집니다. 하나님께서 온 열방의 평화를 보장해 주시니까 전쟁의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를 찾은 사람들이 전쟁을 연습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시온에서 선포되는 공의로운 말씀을 통해 온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서 평화를 누리는 날이 찾아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신 평화로운 세상 나라의 모습을 살펴봅시다. 4절입니다. “(미 4:4)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니라” 예전에는 먹을 것이 부족해서 칼을 들고 남의 땅에 쳐들어가서 논밭의 식물들, 나무의 열매들을 훔쳐오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래서 포도나무에는 늘 울타리가 처 있고, 농부들은 밤에도 순서를 정해 손에 무기를 들고 보초를 서야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가 되니 주님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서 앉아 편안하게 쉼을 누립니다. 4절의 핵심은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들을 보호하시는데 누가 감히 그들을 괴롭히겠습니까?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와 같은 놀라운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이와 같이 평화의 왕이시며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이기에 선지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자고 권면합니다. 5절입니다. “(미 4:5)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빙자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기들이 섬기는 신들이 최고다하고 유혹해도 흔들릴 이유도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말을 빌려 말하면,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다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하나님 주시는 샬롬, 놀라운 평화가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갈 때 우리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참된 평화가 임하게 됩니다. 모든 열방도 그 평화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기 위해 시온 산에 모이는 그 때가 찾아옵니다. 그 때가 되면 모든 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만을 경배하고자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 좋으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감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우리 모두의 삶에 풍성하게 임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