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2 유다까지 퍼진 죄의 심판 예고 (미가 1장 8-16절)

(미 1:8)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 같이 애곡하고 타조 같이 애통하리니
(미 1:9) 이는 그 상처는 고칠 수 없고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내 백성의 성문 곧 예루살렘에도 미쳤음이니라
(미 1:10) 가드에 고하지 말며 도무지 호곡하지 말지어다 베들레아브라에서 티끌에 굴지어다
(미 1:11) 사빌 거민아 너는 벗은 몸에 수치를 무릅쓰고 나갈지어다 사아난 거민은 나오지 못하고 벧에셀이 애곡하여 너희로 의지할 곳이 없게 하리라
(미 1:12) 마롯 거민이 근심 중에 복을 바라니 이는 재앙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문에 임함이니라
(미 1:13) 라기스 거민아 너는 준마에 병거를 메울지어다 라기스는 딸 시온의 죄의 근본이니 이는 이스라엘의 허물이 네게서 보였음이니라
(미 1:14) 이러므로 너는 가드 모레셋에 작별하는 예물을 줄지어다 악십의 집들이 이스라엘 열왕을 속이리라
(미 1:15) 마레사 거민아 내가 장차 너를 얻을 자로 네게 임하게 하리니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까지 이를 것이라
(미 1:16) 너는 네 기뻐하는 자식으로 인하여 네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할지어다 네 머리로 크게 무여지게 하기를 독수리 같게 할지어다 이는 그들이 사로잡혀 너를 떠났음이니라

북 이스라엘에 사는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사마리아의 죄악으로 인해 그 땅을 심판하시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이 소식에 미가 선지자는 크게 애통해 하며 애가를 부릅니다. 8절입니다. “(미 1:8)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 같이 애곡하고 타조 같이 애통하리니” 사마리아에 심판이 임하여 멸망하는 소식에 미가 선지자는 벌거벗은 몸으로 행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인 앗수르 사람들에게 옷이 다 벗겨진 채로 전쟁의 포로로 끌려가는 북 이스라엘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또한 8절에 타조처럼 애통한다고 했는데 이는 타조의 서글픈 울음소리와 같이 선지자가 울고 있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비록 북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율법을 버림으로써 받는 심판이었으나, 미가 선지자는 자신의 동족이 멸망당하는 모습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에 슬퍼하며 자기의 옷을 찢어 내던지면서 애통해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멸망해 가는 저 세상 사람들과 죽어가는 영혼들을 보며 미가와 같은 애통과 눈물이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향락에 빠져 범죄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며 저들이 죄악에서 돌아올 수 있도록 복음을 전파해야 할 사명과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9절을 봅시다. “(미 1:9) 이는 그 상처는 고칠 수 없고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내 백성의 성문 곧 예루살렘에도 미쳤음이니라” 미가가 애곡한 이유는 북 이스라엘의 상처가 치명상이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고칠 수 없는 상처였습니다. 실제로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침략당하여 주전 722년 나라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사마리아도 처참한 황무지로 변해버립니다. 또한 9절에 보면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내 백성의 성문 곧 예루살렘에도 미쳤음이니라”했습니다. 이는 북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멸망시킨 앗수르가 그 여세를 몰아 남 유다를 침략하여 수도 예루살렘까지 공격할 것을 가리킵니다. 이와 같은 재앙과 고통은 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범죄함으로 인해 당하는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벌이 얼마나 심한지 미가 선지자는 원수들이 이 모습을 보고 이스라엘을 조롱하지 않도록 소문나지 않게 하라고 말합니다. 10절입니다. “(미 1:10) 가드에 고하지 말며 도무지 호곡하지 말지어다 베들레아브라에서 티끌에 굴지어다” 가드는 블레셋 성읍입니다. 이스라엘과 원수 사이입니다. 따라서 블레셋 사람들이 앗수르의 공격으로 북 이스라엘이 망하고 남 유다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박장대소하고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선지자는 그러하지 않을 수 있도록 가드에 이 소식이 퍼지지 않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성도가 범죄하여 하나님의 심판과 벌을 당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그리스도인이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당한다면 우리 뿐만 아니라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세상 속에서 욕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 하나님의 백성은 모든 행동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11절부터는 남 유다의 도시들이 심판 당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1절 말씀을 봅시다. “(미 1:11) 사빌 거민아 너는 벗은 몸에 수치를 무릅쓰고 나갈지어다 사아난 거민은 나오지 못하고 벧에셀이 애곡하여 너희로 의지할 곳이 없게 하리라” 11절에 기록된 ‘사빌’이란 이름은 히브리어로 ‘단아하고 아름다운’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빌은 예루살렘의 북편에 있는 도시를 가리킵니다. 그 아름다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큰 심판으로 인해 적군을 피해 달아나려고 옷을 챙겨 입을 겨를도 없이 도망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1절에 나오는 ‘사아난’은 유다 남쪽에 위치한 촌락입니다. 이들은 전의를 상실하고 앗수르 군대로부터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처소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애통하며 울고 있습니다. 12절에 ‘마롯 거민’은 심판의 날에 ‘재앙에서 피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막연한 희망을 갖고 있으나 결국 재앙을 피하지 못하고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13절에 나오는 라기스는 유다의 성읍 충에 최초로 우상 숭배 행위를 예루살렘에 전달한 죄악을 짓는데 솔선수범한 도시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 도시를 크게 심판하셨습니다. 라기스는 물가에 위치한 계곡이라 말들에게 물을 먹이며 실 수 있는 휴식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심판으로 라기스 거민들은 앗수르의 공격을 피해 도망치기 위해 준마를 병거에 매고 있습니다.
15절을 봅시다. “(미 1:15) 마레사 거민아 내가 장차 너를 얻을 자로 네게 임하게 하리니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까지 이를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마레사라는 도시까지 앗수르가 점령하게 하십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에 숨게 됩니다. 아둘람은 이전에 다윗이 왕이 되기 전 사울 왕을 피해 숨어 지내기 위해서 도망쳤던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날에 ‘이스라엘의 영광’ 즉 존귀한 자들, 고관들, 귀족들로 하여금 아둘람으로 도망쳐 숨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미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가 임하는 것으로 인해 머리를 대머리처럼 깎고 애통하라고 말합니다. 16절입니다. “(미 1:16) 너는 네 기뻐하는 자식으로 인하여 네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할지어다 네 머리로 크게 무여지게 하기를 독수리 같게 할지어다 이는 그들이 사로잡혀 너를 떠났음이니라” 북 이스라엘에서 시작된 남 유다로 전파되었습니다. 코로나만 전염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죄도 전염됩니다. 따라서 이 악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 하나님의 백성은 죄악으로 물들지 않게 깨어 있어야합니다. 죄에 물든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시는 오늘 본문을 보며, 경각심을 가지고 죄를 버리고 하나님 앞에 깨어 있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