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1 이러므로 사람의 즐거움이 말랐도다 (요엘 1장 1-12절)

(욜 1:1) 여호와께서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이르신 말씀이라
(욜 1:2)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거인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열조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욜 1:3)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고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고하고 그 자녀는 후시대에 고할 것이니라
(욜 1:4) 팟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욜 1:5) 무릇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곡할지어다 이는 단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니
(욜 1:6) 한 이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무수하며 그 이는 사자의 이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욜 1:7)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멸하며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그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도다
(욜 1:8) 너희는 애곡하기를 처녀가 어렸을 때에 약혼한 남편을 인하여 굵은 베로 동이고 애곡함 같이 할지어다
(욜 1:9)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전에 끊어졌고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은 슬퍼하도다
(욜 1:10)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처량하니 곡식이 진하여 새 포도주가 말랐고 기름이 다하였도다
(욜 1:11) 농부들아 너희는 부끄러워할지어다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들아 곡할지어다 이는 밀과 보리의 연고라 밭의 소산이 다 없어졌음이로다
(욜 1:12) 포도나무가 시들었고 무화과 나무가 말랐으며 석류나무와 대추나무와 사과나무와 및 밭의 모든 나무가 다 시들었으니 이러므로 인간의 희락이 말랐도다

요엘서를 대표하는 가장 큰 사건은 메뚜기 재앙입니다. 엄청난 숫자의 메뚜기 때가 이스라엘 땅의 곡식과 열매를 하나도 남김없이 갉아먹음으로 인해 큰 재앙이 임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메뚜기 재앙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메뚜기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버리고, 죄를 회개하여 다시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1-2절 말씀을 봅시다. “(욜 1:1) 여호와께서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이르신 말씀이라 (욜 1:2)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거인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열조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1절을 보니 저자가 브두엘의 아들 ‘요엘’ 선지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받은 말씀입니다. 2절을 보니 이전에 나이가 늙어 이 세상에 오래 산 사람도 한 번도 들어보지도 못하고 그들의 조상들도 눈으로 본적 없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 했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메뚜기 재앙을 가리킵니다.
3절 말씀을 보니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에 대한 일을 기록하여 이스라엘의 자녀들과 후손들이 잊지 않도록 하게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이 사건이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 사는 사람에게 임할 무시무시한 재앙과 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하나님을 버리면 재앙이 찾아온다는 엄중한 경고를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메뚜기 재앙 사건을 기록으로 남기라 하셨습니다.
메뚜기 재앙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4절부터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욜 1:4) 팟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여기보면 ‘팟종이’, ‘메뚜기’, ‘늣’, ‘황충’ 등 4가지 종류의 곤충이 나오는데요 이는 다 메뚜기를 가리키는 단어들입니다. 메뚜기 떼가 한 번 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 간격을 두고 재앙이 점진적으로 임하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수차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죄를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경고를 하고 계심을 깨닫게 합니다.
5절에 보면 선지자 요엘은 이스라엘의 포도주에 취해 살아가는 자들을 향해서 어서 술에서 깨어 회개하며 울라고 권면합니다. 재앙이 임박해 있는 상황이기에 지금은 술에 취해 있을 때가 아니라 하나님께 자비와 긍휼을 구해야 할 때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지금은 세상 쾌락에 취해 살아갈 때가 아니라,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야 할 마지막 때입니다.
성경학자들은 요엘서에 기록된 메뚜기 떼 재앙을 이중으로 핵석합니다. 하나는 말 그대로 수많은 메뚜기 곤충이 입히게 될 재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고, 다른 하나는 이 메뚜기 떼가 사실은 곤충이 아니라 하나의 비유로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러 오는 엄청난 숫자의 대적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6절 때문입니다. 6절을 봅시다. “(욜 1:6) 한 이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무수하며 그 이는 사자의 이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6절에 “한 이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라고 기록했습니다. 이는 “수가 많고 힘이 센 민족이 내 땅에 쳐들어왔다.”는 뜻입니다. 요엘서에 사용된 ‘메뚜기 떼’는 사실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군대를 표현한다고 해석하는 주장은 6절을 근거해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는 요엘서가 ‘메뚜기 떼 같은 이방 군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방 군대와 같은 메뚜기 떼’를 표현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재앙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이 엄청난 재앙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바라고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메뚜기 떼 재앙의 모습을 봅시다. 7절입니다. “(욜 1:7)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멸하며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그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도다” 메뚜기들이 와서 모든 나무와 열매들을 다 먹어버립니다.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껍질까지 먹어서 나무가 하얗게 벗겨졌습니다. 이는 완전한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이스라엘 땅에 아무 것도 남지 않고 황폐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논밭의 식물과 나무의 열매, 가축이 먹어야 할 사료까지 다 메뚜기 떼가 먹어버렸습니다. 9절을 봅시다. 선지자 요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재앙으로 인해 슬퍼하기를 마치 젊은 처녀가 자신의 약혼자가 죽었음을 인해 슬퍼하듯이 애곡하라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의 심정이니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하나님은 죄를 지어 하나님께 벌을 받는 일이 그와 같이 가슴 아픈 일임을 깨닫도록 하십니다. 1장에는 ‘애곡’이란 표현이 무려 6번이나 등장합니다. 영적으로 우둔해진 이스라엘 백성이 재앙 속에서도 이 모든 사건이 하나님의 심판임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재앙일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선지자 요엘을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반복해서 슬피울며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촉구하셨습니다.
9절을 봅시다. “(욜 1:9)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전에 끊어졌고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은 슬퍼하도다 (욜 1:10)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처량하니 곡식이 진하여 새 포도주가 말랐고 기름이 다하였도다” 9절에 나오는 소제는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전제는 포도주를 부어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제 이 제사들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가 10절에 나와 있습니다.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논밭의 곡식과 포도주가 다 끊어지자 이제 더 이상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11-12절을 보니 밭의 소산인 밀과 보리가 다 없어졌습니다. 포도원의 열매도 다 사라졌습니다.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대추나무, 사과나무 및 모든 나무들이 시들어 기쁨이 이스라엘 땅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이 모든 재앙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이스라엘에게 내린 심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마치 부모가 잘못된 길로 가는 자녀를 훈계하기 위해 매를 들듯이, 하나님께서는 메뚜기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주님만 섬기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혹시 우리 삶 가운데 찾아온 메뚜기 재앙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영역은 없습니다. 모든 죄를 끊어버리고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올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