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1 여호와께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셨다 (신명기 16장 1-8절)

(신 16:1) 아빕월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유월절 예식을 행하라 이는 아빕월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밤에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라
(신 16:2)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우양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 제사를 드리되
(신 16:3) 유교병을 그것과 아울러 먹지 말고 칠 일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아울러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속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너의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신 16:4) 그 칠 일 동안에는 네 사경 내에 누룩이 보이지 않게 할 것이요 또 네가 첫날 해 질 때에 제사드린 고기를 밤을 지내어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며
(신 16:5) 유월절 제사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각 성에서 드리지 말고
(신 16:6)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가 애굽에서 나오던 시각 곧 초저녁 해 질 때에 드리고
(신 16: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그 고기를 구워먹고 아침에 네 장막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신 16:8) 너는 육 일 동안은 무교병을 먹고 제칠일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신명기 16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3대 절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은 출애굽기에 이미 기록되어 있습니다만, 출애굽기는 모세를 따라 나온 출애굽 1세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신명기는 출애굽 2세대를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란 점을 감안해보면, 왜 출애굽기에 기록된 내용이 또 신명기에 나오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모든 남자들에게 1년에 3번 중앙 성소에 나아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 세 가지 절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입니다. 오늘은 이 세가지 절기 중 ‘유월절’에 대하여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 16:1) 아빕월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유월절 예식을 행하라 이는 아빕월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밤에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라” 여기서 ‘아빕월’이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했던 달을 의미합니다. 애굽으로부터 이스라엘이 해방되어 자유를 얻은 달이기 때문에 아빕월은 이스라엘의 첫 번째 달 입니다. 유월절은 바로 이 아빕월 14일 저녁부터 지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빕월이 시작되면 어린 양이나 염소를 눈여겨 보았다가, 14일이 되면 저녁에 잡았고 바로 이것이 유월절 축제의 시작 입니다. 유월절에 어린양을 잡은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내리신 열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 재앙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장자의 재앙을 내리시기 전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 문설주와 인방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죽음의 사자가 그 피를 보고 그 집안에 들어가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결과 죽음의 사자가 어린 양의 피가 문에 발라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은 들어가지 않고, 애굽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 모든 장자를 죽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유월절에 어린 양을 잡아 먹는 이유는 죽음의 사자를 피하게 해준 어린양의 피를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훗날 신약에서 모든 죄인들을 죽음에서 구원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예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한 유월절 어린양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이 우리를 죽음에서부터 자유케 하십니다.
자,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부터 빠져 나온 밤을 기념하는 유월절은 아빕월 14일에 시작하여 이후 7일동안 계속 이어집니다. 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또 한 가지 규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빵을 부풀어오르게 하는 이스트/효모를 이스라엘 진영에서 제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절 말씀을 봅시다. “(신 16:3) 유교병을 그것과 아울러 먹지 말고 칠 일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아울러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속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너의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유교병이란 말은 ‘이스트가 들어간 빵’이란 뜻이고, ‘무교병’이란 말은 ‘이스트가 없는 빵’이란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간 동안 유교병을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출애굽하던 날 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급히 애굽을 떠나야 했기에 미처 발효되지 못한 빵을 옷에 싸서 갖고 나온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기간 동안 무교병을 먹게 하심으로 그들의 조상이 400 여년 간 애굽에서 쓰라린 노예 생활을 한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케 하셨습니다. 또한 그 노예생활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잊지 않고 감사와 찬양을 드리게 하려 함입니다.
4절을 봅시다. “(신 16:4) 그 칠 일 동안에는 네 사경 내에 누룩이 보이지 않게 할 것이요 또 네가 첫날 해 질 때에 제사드린 고기를 밤을 지내어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유월절 기간 동안 이스라엘 진영에서 누룩 즉 빵을 발효시킬 때 쓰는 이스트를 보이지 않게 제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유월절의 또 다른 이름이 ‘이스트가 없는 빵을 먹는 절기’라고 해서 무교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4절을 보니, 하나님께서는 어린양의 고기를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고 다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어린 양의 고기를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심으로, 어린 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우리가 헛되이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열 두 지파는 여호수아의 리더십 아래 각각 팔레스틴 지역에 흩어져 성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유월절 절기만큼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도시에서 드리지 말고, 반드시 중앙 성소에 모여서 지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5-7절을 봅시다. “(신 16:5) 유월절 제사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각 성에서 드리지 말고 (신 16:6)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가 애굽에서 나오던 시각 곧 초저녁 해 질 때에 드리고 (신 16: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그 고기를 구워먹고 아침에 네 장막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이스라엘에 있는 모든 남자들이 아빕월 14일에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집을 떠나는 장면을 상상해 보십시오. 길거리 곳곳마다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이스라엘 전국에서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향한 기쁨의 찬양 소리와 감사의 기도가 흘러넘칩니다. 이 모습은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 죽음에서 부활한 주의 백성들이 새 예루살렘에 모여 그들을 죄와 사망의 노예로부터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뻐 찬양하는 모습을 상상케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유월절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케 하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 입니다. 하나님은 이 기간 동안 백성들이 무교병을 먹음으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당한 종살이의 고난을 기억하게 하셨고, 동시에 해방과 자유의 기쁨을 하나님께 감사 드리게 하셨습니다. 참 유월절 어린 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원받은 우리들은 이전에 죄악의 노예로, 진노의 자식으로, 하나님의 원수로 고통 받고 살아가던 때를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그 죄와 사망의 저주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구원하시고 참 생명과 자유를 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해야 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찢고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유월절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 우리 삶 가운데 날마다 이어짐으로, 매일매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