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4 거짓 예언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신명기 13장 1-5절)

(신 13:1)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 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신 13:2) 네게 말하기를 네가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좇아 섬기자 하며 이적과 기사가 그 말대로 이룰지라도
(신 13:3)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신 13:4)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순종하며 그를 경외하며 그 명령을 지키며 그 목소리를 청종하며 그를 섬기며 그에게 부종하고
(신 13:5) 그 선지자나 꿈 꾸는 자는 죽이라 이는 그가 너희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며 종 되었던 집에서 속량하여 취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케 하려 하며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행하라 명하신 도에서 너를 꾀어 내려고 말하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지난 5월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수는 약 5천 2백만 명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가운데 점을 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역술인들과 신내림을 받고 굿을 하는 무당 일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몇 명이나 될까요? 지난 2017년 통계를 보니 백 만명이 훌쩍 넘습니다. 한국의 그렇게 교회가 많다고 하지요? 그러나 개신교에 종사하는 목회자의 총 숫자는 20만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역술인과 무당이 백만명이 넘는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숫자 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집에서 굿을 하고, 점을 보러 다니나?’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해가 거듭할수록 돈을 주고 굿을 하고, 점집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를 보니 먹고 살기 어려워질 때, 즉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점집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같이 코로나로 인해서 직장을 잃은 사람들, 자녀 교육에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 노후가 염려인 사람들이 점집을 찾는 것이죠. 찾아가는 사람들의 소득을 보면, 부자나 가난한 자나 구별 할 것 없이 점집을 찾아 갔습니다. 이처럼 무속인들과 역술인에 대한 수요가 해마다 늘어나자, 아예 역술인을 키워내는 학원들까지 등장하여 성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몇 백만원에서 천만원 단위로 돈을 내면 신내림을 주기도 하고, 신내림 굿을 하는 강의를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지난 2012년도에는 아예 무속인 역술인 자격시험까지 생겨났습니다. 한국에는 교회가 많다고 기도의 손을 놓을 때가 아닙니다. 지금도 한국에는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시는 죄악들이 전국에서 성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한국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죄악의 길에 빠지는 것일까요? 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주고 굿판을 벌리고, 값비싼 돈을 주고 돼지 피로 쓴 부적을 사고, 점집에 찾아가는 것일까요? 지금도 이 세상에 악한 영들이 역사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더러운 귀신들이 사람들을 속이고 마음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대로 이러한 더럽고 악한 거짓 영들의 역사에 속지 말 것을 경계 했습니다. 1절 말씀을 봅시다. “(신 13:1)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 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여기 보니 선지자가 등장 합니다. 이 선지자는 하나님이 보내신 참 선지자가 아니라, 거짓 선지자 입니다. 그는 ‘꿈을 꾸는 자’라고 했습니다. 이는 꿈을 통해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예언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행위를 말합니다. 어느 날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이와 같이 꿈을 꾸는 선지자가 등장하여, 사람들 앞에서 이적과 기사를 보여 줍니다. 자연적인 현상으로는 불가능한 놀랍고 신기한 일을 행한 것이죠. 우리는 여기서 악하고 더러운 영들에게도 이적과 기사를 행하는 능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더러운 영들이 가진 능력과 힘은 하나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고 작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이 볼 때는 신기하고 놀라운 이적과 기사임에는 분명합니다. 이와 같이 거짓 선지자들이 기적을 사람들에게 보이고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2절 입니다. “(신 13:2) 네게 말하기를 네가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좇아 섬기자 하며 이적과 기사가 그 말대로 이룰지라도” 이들은 여호와가 아니라 다른 신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섬기자고 제안 했습니다. 다른 신을 섬기면, 지금보다 더 많은 재물을 얻을 수 있고,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고, 자녀들도 더 잘 되고, 결혼도 좋은 배우자 만나고, 취직도 승진도 남들 보다 빨리 할 수 있다는 식의 거짓 유혹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성도들을 달콤한 거짓말로 유혹하는 것이 사단과 그의 졸개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기 때문 입니다.
왜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이단과 사이비에 빠집니까? 분명 어떨 때 보면 정신 나간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는 정신이 멀쩡하고 말을 해보면 상식이 분명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 부유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 이런 사람들이 귀신의 꾀임에 넘어갈까요? 사단이 이적과 기사를 보여주니까 때문이죠. 2절 후반절 보니까 ‘그 말대로 이룰지라도’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즉 ‘거짓 선지자들이 말한 바대로 이뤄진다 할지라도’라는 뜻 입니다. 이는 사단 역시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이적과 기사를 행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모세가 바로 앞에서 이적을 행할 때 애굽의 마술사들도 모세가 행하는 기적을 따라 했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자, 마술사들도 자신들의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었습니다. 모세가 나일강을 피로 바꾸자, 애굽의 마술사들도 그대로 했습니다. 모세가 강과 못에서 개구리 떼를 불러 오자, 마술사들도 그리 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탄의 세력에 서 있는 짐승, 곧 사람들의 오른손과 이마에 666이란 표를 주는 짐승이 등장합니다. 이 짐승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죽게 되었던 상처를 고치고, 큰 이적을 행하고, 심지어 하늘로부터 불이 땅에 내려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러한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짐승을 경배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은 사탄과 더럽고 악한 그의 졸개들에게도 이적과 기사를 행하는 힘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절 말씀에 모세는 이러한 경우일지라도 그들의 말을 듣지 말라고 경계 합니다. 3절 입니다. “(신 13:3)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성경은 분명하게 눈에 보이는 이적과 기사만 보고 진리를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한 사람의 가르침이 참인지 거짓인지 분별하기 위해서 절대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그 말씀에 비추어 판단해야 합니다. 아무리 어떤 이가 죽어가는 이를 다시 살리고, 하늘에서 불을 내리는 이적과 기사를 펼친다 할지라도 그의 가르침이 하나님의 뜻과 다르고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된다면 그는 분명한 거짓 선지자인 것입니다.
3절 마지막에 보면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주변에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고 거짓되고 악한 영에 사로잡혀 이적과 기사를 행하는 사람들이 일어나서 하나님의 백성을 유혹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악한 의도를 통해 주의 백성의 믿음을 시험하시고 연단하실 것을 말해줍니다.
예를 들어, 지금 코로나로 인해 비즈니스가 파산 직전이고, 가정에서는 폭풍과 같은 어떤 문제로 너무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한 여자 집사님이 계시다고 상상해 봅시다. 이 분의 지인이 어느 날 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있잖아. 내가 용한 점집 하나 소개해 줄께. 너도 한 번 갔다 와봐. 지난 번에 내 친구들도 너랑 비슷하게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 점집 갔다 온 후로 비즈니스도 신기하게 잘 풀리고, 다 좋아졌어. 그 뿐만 아냐, 그 점쟁이가 사람 과거도 기가 막히게 맞추더라니까? 내가 가르쳐 주지도 않은 것들을 술술 다 이야기 하더라고. 얼마나 용 한지 몰라? 혼자 가기 그러면 내가 같이 가 줄께.” 교회 다니는 집사니까 평상시에는 이런 말 들었으면 콧방귀를 뀌며 일언지하에 거절 했을 터인데, 지금 마음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에요.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바라 썩은 동아줄이라도 있다면 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인 거죠. 그래서 몰래 친구 따라 점집 갔습니다. 하나님은 그리하지 말라 말씀하시는 거에요. 이게 다 뭐라고요? ‘시험’ 입니다. 사탄과 그의 졸개들이 거짓 선지자들, 점쟁이, 박수, 무당들을 통해 계속해서 우리 주변에서 기웃거립니다. “언제 저 사람을 내 것으로 만들까?” 기회만 엿보고 있는 거죠.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도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한 분이시며, 우리의 삶은 완전하신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인내하며 오직 하나님 한 분께만 내 삶을 맡기며 나아가야 합니다.
4절 말씀 봅시다. “(신 13:4)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순종하며 그를 경외하며 그 명령을 지키며 그 목소리를 청종하며 그를 섬기며 그에게 부종하고” 모세는 말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만을 따르고, 그분만을 경외하십시오. 주님의 모든 명령을 지키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분을 섬기고, 그분만 의지하십시오.” 4절 마지막에 써 있는 ‘부종하라’는 말은 ‘매달리다’, ‘달라붙다’란 뜻 입니다. 혹시 늦가을 비에 젖은 낙엽이 아스팔트에 붙어 있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빗자루로 쓸고 또 쓸어도 잘 안 쓸립니다. 집게로 집어도 집어도 잘 집히지가 않습니까? 낙엽이 아스팔트에 딱 붙은 거죠. 그게 바로 ‘부종’ 입니다. 그 누가 우리를 하나님 곁에서 때어내려고 해도 떨어지지 않고, 하나님께 찰싹 붙어 있는 거에요. 하나님 한 분만 꽉 붙잡고, 주님께만 매달려 살아가는 인생이 바로 부종하는 인생 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은 분명 이 세상에 사탄과 그의 졸개들인 더러운 귀신들이 지금도 할 수 있는 대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사람들을 현혹하고 빼앗아 가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는 사자가 우리 주변을 맴돌듯이 사탄은 성도들을 넘어뜨릴 기회만 보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불을 내리는 기적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거짓의 세력에 절대로 넘어가지 마십시오. 참과 거짓은 오직 말씀을 통해서만 구별할 수 있습니다.
고통과 눈물의 시간 가운데 있을 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하나님은 눈 여겨 보고 계십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오직 주님께만 붙어 있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주님의 도우심만 구하십시오.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크신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언제든지 주님 한 분만 섬기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