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9:22) 너희가 다베라와 맛사와 기브롯 핫다아와에서도 여호와를 격노케 하였느니라
(신 9:23) 여호와께서 너희를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게 하실 때에 이르시를 너희는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얻으라 하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믿지 아니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나니
(신 9:24)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오므로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였느니라
(신 9:25) 그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멸하겠다 하셨으므로 내가 여전히 사십 주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리고
(신 9:26) 여호와께 간구하여 가로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위엄으로 속하시고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을 멸하지 마옵소서
(신 9:27)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생각하사 이 백성의 강퍅과 악과 죄를 보지 마옵소서
(신 9:28) 주께서 우리를 인도하여 내신 그 땅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일 능력도 없고 그들을 미워도 하사 광야에서 죽이려고 인도하여 내셨다 할까 두려워하나이다
(신 9:29) 그들은 주의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이로소이다 하였었노라
오늘 설교는 저를 한 번 따라 하시고 시작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 덕분 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하나님 탓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러했습니다. 광야에서 고생할 때는 주구장창 하나님 탓만 하더니,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또 자기들이 잘나서 그곳에서 살게 된 줄 알고 교만 해졌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처럼 교만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살게 된 것이나, 그 앞에서 가나안 족속을 멸할 수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이 잘나서도 아니요, 그들이 의롭고 착하거나 정직해서도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모세는 이 모든 것이 오직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은혜 덕분임을 강조 했습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이스라엘이 깨달을 수 있도록 모세는 지난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지른 죄악들을 하나씩 열거 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까지 지은 죄들을 보여주며, 그들 역시 가나안 땅에서 살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며,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멸망 했어야 하는 자들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오늘 말로 하면 모세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팩트 폭격’하고 있는 셈이죠. “이스라엘아, 너희가 지은 죄들을 한 번 봐봐. 너희가 생각해도 가나안 땅에 들어갈 자격이 없지 않니? 혹시라도 교만하지 말아라.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오직 여호와의 은혜 덕분이다.”
자, 이제 모세가 이스라엘이 지은 죄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할 것인데요. 우리는 이미 목요일과 금요일 새벽예배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를 기다리지 못하고. 그의 형 아론을 부추겨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그것들에게 절하고 제사 드린 엄청난 죄악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은 또 다른 죄들을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2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 9:22) 너희가 다베라와 맛사와 기브롯 핫다아와에서도 여호와를 격노케 하였느니라” 여기 보니 ‘다베라’, ‘맛사’, ‘기브롯 핫다아와’라는 지명이 나와 있습니다. 모세는 이 지역들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고 했습니다. 어떤 죄들이었을까요? 첫째로, ‘다베라’라는 말은 ‘불타다’란 뜻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고 나팔소리를 듣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광야로 출발하게 됩니다. 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편하고 힘든 광야생활을 참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 했습니다. 하나님은 크게 진노하시고 이 때 이스라엘 진영에 불을 보내 이스라엘 진영의 외곽 일부를 태워 버리셨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을 ‘불타다’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다베라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둘째로, 맛사는 히브리어로 ‘시험하다’란 뜻 입니다. 이스라엘이 광야 나와보니까 가장 중요한 마실 물이 없습니다. 이들은 또 다시 하나님을 원망하며 모세에게 물을 달라고 구하게 됩니다. 동시에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나님을 시험했던 것이죠. 홍해를 건너오고,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큰 불로 임하시는 것을 집적 경험하고도 여전히 이들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맛사에서 일어난 죄악 입니다.
세번째는 ‘기브롯 핫다아와’ 입니다. 이 말은 번역하면 ‘탐욕의 무덤’, ‘욕망의 무덤’이란 뜻 입니다. 이스라엘은 매일 만나만 먹는 것에 싫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원망하며 고기를 먹게 해달라고 요구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요구대로 메추라기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불평에 진노하셔서, 하나님은 그들이 고기를 먹을 때 재앙으로 그들을 치셨습니다. 이 사건이 바로 ‘기브롯 핫다아와’ 입니다.
이와 같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베라, 맛사, 기브롯 핫다아와와 같이 다양한 곳에서 하나님께 죄를 짓고 하나님을 격노케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23절에 나오는 가데스 바네아 사건은 아주 결정적인 죄악 입니다. 2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 9:23) 여호와께서 너희를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게 하실 때에 이르시를 너희는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얻으라 하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믿지 아니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나니” 가데스 바네아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열두 정탐꾼을 보낸 장소 입니다. 돌아온 정탐꾼 중 열명은 가나안 정복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를 했고, 이 보고를 접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욕하고 원망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크게 분노하시고, 그 결과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기간40일을,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해서 총 40년 동안 이스라엘이 광야를 방황하게 하셨고, 출애굽 1세대를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다 광야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격노케 한 사건은 이 보다 더 많습니다만, 모세는 이와 같이 굵직한 사건들만 간단하게 언급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거 봐라. 너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 말 안 듣는 목이 곧은 백성들이었고, 너희는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고 살아왔다”하고 말했습니다. 그게 24절이죠. “(신 9:24)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오므로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였느니라” 모세는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습니다. “이스라엘아 정신차려라. 너희가 나중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절대로 교만하지 말아라. 너희가 잘 살게 되는 것 그 모든 것은 절대로 너희 탓 아니다. 그것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다.” 모세는 이 사실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꼭 잊지 않고, 계속해서 은혜로우신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가기를 원했습니다.
우리가 어제새벽에도 살펴보았습니다만, 사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악에 화가 너무 나서 아예 그들을 멸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중보자 모세의 기도로 그 뜻을 돌이키셨지요. 25-26절 말씀을 볼까요? “(신 9:25) 그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멸하겠다 하셨으므로 내가 여전히 사십 주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리고 (신 9:26) 여호와께 간구하여 가로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위엄으로 속하시고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을 멸하지 마옵소서” 모세는 아주 간절하게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서해 달라고 사십일 동안 금식하며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멸하시려는 분노를 돌이키시고, 그들에게 큰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신명기 9장 말씀에 나오는 모세의 설교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이란 이 좋은 땅에 들어와서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 혹시라도 마음에 생각하기를 “역시 내가 열심히 살아서 그래도 이 정도 사는 거지. 내가 남들 잘 때 새벽 같이 일어나서 일하고, 달이 뜰 때 퇴근해서 이 정도 사는 거지. 내가 의롭게 살아서. 내가 정직해서. 내가 착해서. 이 정도 사는 거지”하고 모세는 절대로 생각하지 말라는 거에요. 제가 아까 설교 서두에 따라하라고 했던 말씀 기억 나십니까?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 덕분 입니다.” 오늘 이 고백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 내가 아무리 열심히 했어도, 하나님이 내게 건강 주시지 않았더라면 내가 지금 여기 있을 수 있을까?” “그래 내가 아무리 열심히 바쁘게 살아 왔어도, 하나님께서 내 남편, 내 아내, 내 자식들, 우리 가족 큰 사고 당하지 않게 돌보아 주시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을 수 있을까?” 한 평생 열심히 일하고 “이제 은퇴해서 좀 쉬어야겠다.”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상해 본적도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 걸려서 죽은 사람들도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사는 모든 순간이 다 주님의 은혜 입니다. 이것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살아가며 이룬 모든 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신 것입니다. 오늘 이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리시길 바랍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주님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자임을 주님께 고백하며, 계속해서 하나님만 붙들고 주님만 의지하고 살아가는 풍성하고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