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8:11)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신 8:12)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신 8:13)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신 8:14)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신 8:15)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물을 굳은 반석에서 내셨으며
(신 8:16)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신 8:17)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신 8: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신 8:19)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정녕히 멸망할 것이라
(신 8:20) 여호와께서 너희의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치 아니함이니라
일찍부터 부모님을 여의고 고아가 된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배고픔에 허덕인 아이는 먹을 것이 없어 밥동냥을 하기 위해 부잣집에 찾아갔습니다. “어르신, 찬밥이라도 한 술 주실 수 없을까요?” 주인 아저씨는 허기진 어린 아이가 불쌍하여 따뜻한 밥 한 상을 차려 주었습니다. 부모를 여의고 밥동냥 하러 다니는 아이의 딱한 사정을 듣고 그를 자신 집 머슴으로 살게 하면서 농사일을 배우게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이는 청년이 되었고 주인은 그를 결혼시켜 자신의 집 좋은 방까지 주어 행복하게 살도록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은 주인에게 찾아와 말했습니다. “주인님 제가 어릴적부터 머슴살이 한 품값을 모두 계산해 주십시오.” 그 말은 들은 주인은 호통을 쳤습니다. “배은망덕도 분수가 있지. 오갈데 없는 너를 키우고 농사일 가르쳤는데 그 은공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 사실 이 부자 주인은 청년을 양자로 삼고 자신의 전 재산을 주려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청년의 욕심 때문에 결국 그는 집에서 쫓겨나 거리에 나앉게 되어, 다시 밥동냥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사자성어 ‘배은망덕’이란 말과 함께 전해지는 옛날 이야기 입니다. ‘배은’은 은혜를 배신한다는 뜻이고, ‘망덕’이란 말은 덕을 잊어버린다는 뜻 입니다. ‘남에게 입은 은혜를 잊어버리고 도리어 은혜를 베푼 사람을 배반한다’는 뜻이죠.
사람이 들어갈 때 마음 하고 나갈 때 마음이 같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급한 마음에 돈 빌리러 올 때는 눈물을 흘리고 손발이 닳도록 빕니다. 하도 사정사정해서 딱한 마음에 없는 돈 큰 맘 먹고 빌려주었더니, 돈 빌려간 후에는 전화 한 통 없습니다. 고개를 휙 돌리고 남처럼 모른 척하고 뒤에서 욕을 합니다. ‘갚겠지… 갚겠지…’ 기다리다 돈 갚으라 하면 언제 자기에게 돈 빌려줬냐고 오리발 내미는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배은망덕’의 예는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살면서 이와 같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배신의 경험들을 해보지 않으셨습니까?
‘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 그리하여도, 저 사람 한 사람만큼은 안 그럴 줄 알았다’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면 그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와 같이 하나님께 아픔을 주는 배은망덕한 사람들이 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베풀어 주신 은혜를 절대로 잊어버리지 말라 권면 했습니다. 11절 봅시다. “ (신 8:11)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모세는 지금은 모든 것이 부족한 광야에서 사니까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모든 것이 풍족하고 편안하게 살게 될 때에,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또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주의시켰습니다. 12절부터 보십시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먹을 것이 많아 배도 부르고, 크고 아름다운 집도 지었습니다. 13절 보니까 가축들도 늘어나고, 은과 금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재산이 눈덩이 불어나듯 많아진 거죠. 모세는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을 주실 때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경계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14절부터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00년 간 노예로 고통 당하며 종살이하던 삶으로부터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들을 불뱀과 전갈이 돌아다니는 위험한 광야를 능히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또 목말라 하는 이스라엘을 위해 반석에서 물을 내셨고, 먹을 것이 없어 호소하는 이들을 위해 만나를 먹이셨습니다. 모세는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그들로 겸손한 생활을 하게 하심조차도 이스라엘에게 마침내 복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하나님을 잊을까 모세는 두려워했습니다. 17절 말씀을 봅시다. “(신 8:17)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삶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을 잊고 마치 자신들의 손으로 이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교만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권면 했습니다. 우리들도 이러한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미국에서 이만큼 사는 거, 그거 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거지. 내가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밤 늦게까지 땀 흘려 일해서 여기까지 온 거야. 내가 먹고 싶은 거 입고 싶은 거 다 참고 저축해서 이 정도 사는 거지.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데?” 물론 우리가 땀 흘리고 성실하게 일한 것도 있겠지요. 그러나 한 번 주의를 둘러보세요. 정말 성실하게만 살아가면 다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까? 남들보다 2-3배 열심히 일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어느 날 건강을 잃어버려서 벌어 놓은 재산 다 병원비로 날리는 사람들 주변에 얼마나 많습니까? 남들보다 열심히 일했는데 불의의 사고로, 예측하지 못한 가정의 문제로 불우한 이민 생활 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하는 일들을 도와주시지 않았더라면,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과 내 비지니스를 돌보아 주시지 않았더라면 정말 이 자리까지 있을 수 있었을까요? 모세는 그 점을 잊지 말라고 말하는 거지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덕을 절대로 잊지 말라는 거에요. 겉으로 볼 때는 내가 열심히 땀 흘려 일해서 번 돈 같지만, 심지어 우리가 재물을 얻을 능력도 누가 주신 거에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죠. 1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 8: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모세는 우리가 삶에서 받은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강조 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내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힘과 지혜와 능력으로 할 수 있었다는 마인드를 갖고 살아야 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셨고,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시고 그들에게 넘치는 복을 주셨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배은망덕하게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긴다면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19절 말씀을 봅시다. “(신 8:19)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정녕히 멸망할 것이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아무리 택함 받은 백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버리고 배신하면 하나님께서도 가만히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이스라엘을 반드시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20절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이방신을 섬기면 그들 자신이 멸망시킨 민족들과 똑같이 하나님께서 멸망시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뿌리가 뽑힌 장미꽃은 한 순간은 예뻐 보일 수 있어도, 이미 그 순간 죽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버리는 순간 살아 있는 것처럼 보여도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 버리고 세상 다른 그 무엇을 위해 살아가려고 하는 순간 우리들은 이미 이 세상 가장 큰 기쁨과 축복을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잊어버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배신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과 벌을 받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이스라엘의 뼈 아픈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지난 날들 하나님께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께 감사 찬양하며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