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3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말라 (신명기 1장 19-25절)

(신 1:19)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 산에서 발행하여 너희의 본바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
(신 1:20)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모리 족속의 산지에 너희가 이르렀나니
(신 1:21)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얻으라 두려워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신 1:22)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 앞서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회보케 하자 하기에
(신 1:23) 내가 그 말을 선히 여겨 너희 중에서 매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
(신 1:24) 그들이 앞으로 가서 산지에 올라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그곳을 정탐하고
(신 1:25) 그 땅의 과실을 손에 가지고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우리에게 회보하여 이르되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 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비록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의 기업으로 주셨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아직 가나안 땅 정복이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모세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니 이미 그 땅이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올라가서 그 땅을 얻으라고 권면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니, 반드시 주실 것이란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21절을 보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려워말라 주저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의심하지 말고 믿음을 가지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라는 모세의 권면이었습니다.
모세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또한 이들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실 것이라고 확신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와는 다르게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에 두려움을 느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먼저 정탐꾼들을 보내자고 제안 합니다. 이에 모세도 그들의 요청에 동의하여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여 가나안 땅의 정탐꾼으로 보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 때 보낸 열두 명의 정탐꾼들 가운데 열 사람의 비관적인 보고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기로 약속하신 하나님을 불신하는 어리석은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한 결과 엄청난 대가를 치뤄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무려 40년 동안이나 광야에서 방황해야 했습니다. 출애굽 1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을 제외하고 광야에서 모두 다 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들어가지 못하고 죽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불신앙의 범죄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우리에게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가 똑같이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약속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모세, 여호수아, 갈렙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확신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반면에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부정적으로 보고한 열명의 정탐꾼과 같이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반응이 그들의 삶을 완전히 구분 짓게 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부정적으로 이야기한 열 명은 하나님께서 즉시 목숨을 끊어 버리셨습니다. 또한 이들의 말에 동조하여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신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곧이어 죽거나 광야에서 긴 생활 동안 고통 당하며 죽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여호수아와 갈렙은 결국 약속의 땅에 들어갔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여전히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마다 그 말씀에 반응하는 삶의 태도가 각양각색 입니다.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모세, 여호수아, 갈렙과 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신뢰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현실의 벽에 가로 막혀 하나님을 불신하고 원망했던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그것은 단순히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란 근거 없는 긍정적인 태도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에 근거한 믿음이어야 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그들의 전투력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지혜가 부족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실패한 이유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얼마나 연약합니까? 지혜도 부족하고, 힘도 없고, 능력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운데 계신 주님을 믿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이겨내게 하시고 약속하신 풍성한 복과 은혜를 누리게 하십니다.
사실 성경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연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이 탁월해 보이는 이유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뛰어났기 때문 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 입니다. 믿음이 세상을 이기게 합니다.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믿음이 두려움을 이겨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들도 모세의 조언을 받아들여 하나님 말씀을 의심없이 믿고, 그 말씀이 우리의 삶 가운데 성취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풍성한 복이 반드시 주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확신하며, 주를 향한 변함없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