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에는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난 3년 반 동안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시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셨습니다.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 17:6)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를 가르치셨습니다. 그 결과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고, 그 말씀을 지켰습니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예수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심을 믿었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즉 제자들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셨다는 진리를 믿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사역의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자신의 구원자 됨을 믿고 깨닫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사람들을 붙여 주셨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저들을 위해 기도하신 이유는 이제 내일이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신 이후 제자들 곁을 떠나야 하기 때문 입니다. 1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 17: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저희는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이제 예수님은 내일이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됩니다. 이후 부활하신 주님은 승천하시어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던 제자들은 여전히 이 세상에 머물러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제자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간구 하셨습니다. 특별히 11절 말씀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간구하시며 “저희를 보전하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여기서 ‘보전하다’라는 기도제목은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이신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저희와도 하나가 되게 해 달라는 주님의 간구 입니다. 여기서 제자들이 하나님과 하나 된다는 것은, 제자들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깊은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속에서 생활 하신 것처럼, 그의 제자들도 자신과 같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가 있게 해달라고 주님께서 간구하신 것이죠.
특별히 12절을 주시면, 주님은 제자들 모두를 보전해 달라는 기도를 하시며 제자들 중 한 사람도 멸망치 않고, 오직 멸망의 자식을 제외시키셨습니다. 이 멸망의 자식은 누구일까요? 바로 은 30냥에 예수님을 팔아 넘긴 배신자 가룟 유다 입니다. 예수님은 이 한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제자들을 보전하셨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본문에 사용된 ‘보전하다’란 말은 ‘굳게 붙잡다’, ‘보살피다’란 뜻도 있습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제자들을 굳게 붙잡아 주시고 그들을 완전하게 지켜 달라고 간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자신이 보호 받아온 것과 같이, 동일한 하나님의 능력이 제자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직접 의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께 제자들의 보호해 주시기를 집적 간구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사랑하사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세상은 예수님을 미워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잡아 채찍질하고, 때리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이 자신을 미워한 것과 같이 제자들도 미워할 것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14절 말씀 입니다. “(요 17: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서 이토록 간절하게 기도하신 이유는 세상이 자신을 미워해서 핍박한 것처럼,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도 미워하고 핍박할 것임을 알고 계셨기 때문 입니다.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고난 받을 때, 외로움을 경험합니다. 사실 요즘과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삶의 어려움을 겪게 되면, 세상에 날 도와줄 사람이 하나 없다는 사실에 외딴섬에 버려진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늘 주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결코 외딴섬에 버려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죽기 바로 전 날밤에도 하나님께서 제자들을 보호해주시고 굳게 붙잡아 주시기를 부탁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그 간절한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기도대로 우리에게 성령 하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들은 이 세상에 홀로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들을 굳게 붙잡아 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한 자들은 아닙니다. 그래서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미워했듯이 우리를 미워하고, 우리 주님을 핍박 했듯이 세상은 우리들을 핍박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 믿는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친히 기도해 주신다는 이 사실이 얼마나 큰 격려와 위로가 되는 줄 모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기도는 모두 응답 받을 것이기 때문 입니다.
사랑하는 코너스톤교회 성도 여러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하루 전까지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그 구주 예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위하여, 우리가 이 세상에서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기도하고 계십니다. 때론 우리들도 지칠 수 있습니다.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기도로 우리는 얼마든지 새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님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믿음으로 승리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