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1 (고난주간 새벽예배) 십자가에 감춰진 구원의 비밀 (이사야 53장 8-9절)

“(사 53:8)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사 53:9)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십자가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신비 입니다. 인간의 이성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가 십자가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십자가에 감추어져 있던 구원의 신비는 마귀도 알지 못하는 비밀이었습니다. 만약에 마귀가 십자가의 비밀을 알았더라면 가룟 유다로 하여금 예수를 배신하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며, 또한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로 하여금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받도록 총독 빌라도를 자극하기 위해 무리를 충동질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평생 연구해 온 유대인들도 십자가의 감추어진 하나님의 지혜를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살아생전에 그의 제자들에게 자신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밝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가복음 10장 45절 말씀을 보면 “(막 10:45)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라고 주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분명히 자신의 죽음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오셨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실 예수님께 가르침을 받던 제자들까지도 십자가에 감춰진 하나님의 지혜를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고난 당하시고 죽임 당하셔야 된다는 가르침에 오히려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예수님을 붙들고 간절히 말렸습니다. 마태복음 16장 21-22절 말씀을 보십시오. “(마 16: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 (마 16: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여 가로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베드로는 그의 스승이 왜 고난을 당하셔야 하는지, 왜 죽으셔야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뿐만 아니라 나머지 제자들도 하나같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때, 그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실망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십자가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물심양면으로 주님을 따르던 여인들도 십자가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는 장면을 보며 눈물과 통곡으로 반응했던 것 입니다.
그러니 이사야 선지자가 예수님 오시기 전 약 700 여년 즈음에 했던 오늘 본문의 예언은 너무나도 적절 합니다. 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 53:8)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예수님께서 고통을 당하시고 가야바, 빌라도, 헤롯에게 각각 심문을 당하시고 십자가 처형장으로 끌려 가시는 모습을 보고, 그 세대 사람 중에 단 한 사람도, “저가 자신의 백성의 허물을 대신 짊어지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러 가시는구나.”하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그 누구도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도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평화를 누린다는 이 놀라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해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 죄사함과 영원한 생명의 은혜, 즉 복음을 세상에 증거하기 위해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범죄로 인한 형벌을 감당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아시요, 그분의 십자가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된 소식이야말로 세상 끝날까지 전파 되어야 할 좋은 소식 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이 세대 역시 예수의 죽음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복음을 증거해 본 사람은 자신이 예수 믿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향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하고 고백 했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라고 하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신 놀라운 은혜 입니다. 아무리 불붙는 열정과 지혜로운 언변으로 복음을 전해준다해도 우리가 가진 노력과 능력만으로는 사람에게 복음을 설득시킬 수 없습니다. 사람으로 복음을 믿게 하시는 분은 오직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이 듣고도 거부한 복음, 믿지 못한 복음을 믿게 하시고 받아들이게 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예수의 복음을 믿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사함은 은혜와 영생의 축복을 누리게 하셨기 때문 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을 기억하며 우리는 주님을 더욱 사랑하며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 53:9)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9절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여 다시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성경 말씀을 눈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사 53:9) 그는 악한 일을 한 적이 없으시며, 그는 입으로 거짓말을 한 적이 없는데도 그 분은 악한 사람들과 함께 묻혔으며, 그의 높은 무덤은 한 부유한 자와 함께 하였다.” 이사야는 메시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메시아가 오실 것인데, 그는 악한 일을 한 적도 없고, 거짓말도 한 적도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를 악인들이 묻힌 곳에 그분을 함께 매장하려고 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의 시신은 부유한 자를 위해 마련된 높고 큰 무덤에 안치 될 것이다.” 이 예언이 어떻게 성취 되었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예수님은 죄를 지은 적이 없으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을 미워하여 그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자, 그의 시신을 죄인들을 매장하는 곳에 묻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악한 일을 한 적도 없으시고, 거짓말을 한 적도 없으십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아리마대 사람 부자 요셉은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빌라도에게 부탁 합니다. 그리하여 빌라도는 아리마대 요셉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내어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그대로 부자들을 위하여 마련된 높고 큰 무덤에 안치 되셨습니다. 이와 같이 구약성경에 메시아를 가리키는 모든 예언들이 예수님의 삶에서 성취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경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메시아라는 사실을 곳곳에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는 구속의 비밀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까지 주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죄를 대신 속하여 주신 이 사건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임 당하셨기에 우리들은 죄사함을 받아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고, 죽음과 사망의 저주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 주님의 놀라운 구속의 은혜를 날마다 찬양하며, 우릴 구원하신 주님만 더더욱 사랑하며 주님만을 섬기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