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소개하는 독특한 표현 방식이 담긴 책 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께서는 “나는 생명의 떡이라”, “나는 양의 문이라”,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고 자신을 소개 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나는~이다.”의 표현 방식을 통해 예수님의 절대적인 본질을 나타내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에도 이와 같은 표현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12절 말씀을 보십시오. “나는 세상의 빛이니..” 예수님은 자신을 빛으로 계시하셨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유대인만의 빛이 아니라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면 유대인만을 구원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유대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죄에 빠진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음을 잘 보여줍니다.
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 8:1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예수님께서 자신을 빛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온 인류가 처해 있는 상태가 바로 ‘어두움’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모든 사람이 죄로 인하여 어두움 가운데 살아감으로 예수님께서 어둠으로부터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빛으로, 어두움에서 자유케 하는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오직 이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만이 생명의 빛을 얻고 어두움에서 구원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예수님은 이 말씀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앞에서 하셨습니다. 구약의 전통으로 보면 ‘빛’은 장차 도래할 구원자, 메시아를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은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있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스스로를 ‘세상의 빛’으로 소개하심으로써 자신의 메시아 되심을 밝히 말씀하고 계신 것 입니다. 이러한 낌새를 알아차린 바리새인들은 즉시 예수님의 주장에 반박 했습니다. 13절 입니다. “(요 8:13) 바리새인들이 가로되 네가 너를 위하여 증거하니 네 증거는 참되지 아니하도다” 구약의 규정에 따라 어떤 말이 참된 것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최소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이 필요 했습니다. 이러한 규정을 들어 바리새인들은 자기 스스로 세상의 빛이라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증거가 참되지 못하다고 비난한 것이죠.
이에 예수님은 또 말씀 하십니다. 14절 입니다. “(요 8:1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나를 위하여 증거하여도 내 증거가 참되니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앎이어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갈릴리 나사렛 출신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의 기원은 땅이 아니라 하늘 입니다. 예수님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이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수많은 증거들과 여러가지 표적들을 보면서도 여전히 예수님을 무시하고 그 분을 갈릴리의 촌사람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또한 자신의 어디로 가는지 모든 것을 분명하게 보고 계셨습니다. 지금 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시는 중이며, 세상의 죄를 감당하기 위해 십자가를 향해가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그들이 예수님께서 어디에서 오셨는지 알지도 못하고 무엇을 향하여 가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며, 성경을 연구하나 영적으로 보는 눈과 듣는 귀, 깨닫는 마음이 전혀 없음을 말씀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겉모습만 보고 그의 육체를 따라 판단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자꾸만 무시하고 믿지 못했습니다. 또한 예수님 외에 ‘이 일에 대해서 증거할 자가 없지 않느냐?’하며 예수님의 주장을 불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홀로 이 일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지금도 함께하고 계시며, 자신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이 일을 함께 증거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6절 입니다. “(요 8:16) 만일 내가 판단하여도 내 판단이 참되니 이는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물 위에서 올라 오실 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마 3:17)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또한 예수님께서 세명의 제자들과 변화산에 올라가셨을 때 구름 가운데서 또 다시 음성이 들렸습니다. “(막 9:7)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하나님께서도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또한 그 분으로부터 나타나는 권능과 기사, 표적들을 통해 예수님은 차고 넘치는 증거로 자신의 메시아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시 유대인들 가운데는 이러한 증거들을 보며 예수님을 믿고 따른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요한복음 7장 31절에 기록되기를 “(요 7:31) 무리 중에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고 말하되 그리스도께서 오실지라도 그 행하실 표적이 이 사람의 행한 것보다 더 많으랴 하니” 그러니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향해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비난은 오히려 스스로 눈을 가리고 귀를 닫은 바리새인들의 영적 무지를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아직도 예수님이 여러분의 구원자이심을 믿지 못하고 바리새인들처럼 또 다른 증거를 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인간은 외모를 보고 사람들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께서는 어두움에 갇힌 사람들의 영의 눈과 귀를 여사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세상의 참 빛 되심을 보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빛이십니다. 누구라도 그 빛을 따라가면 죄악으로 어두운 세상으로부터 구원받고 영원한 생명을 받게 됩니다. 세상의 빛, 생명의 빛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축복이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