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8 하나님이 즐겨 쓰시는 깨끗한 그릇 (디모데후서 2장 20-26절)

이 세상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사용하시는 일꾼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시는 일꾼은 어떤 사람일까요? 오늘 본문은 그 기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번 말씀을 다시 한 번 살펴봅시다. 20-21절 말씀 입니다. “(딤후 2:20)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딤후 2: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는 일꾼은 무엇보다도 첫째로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자 입니다. 세상의 유혹과 죄에 물들려 하지 아니하고, 거룩하게 살아가는 자들 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왕의 진미를 거부했던 것처럼,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와 잠자리 하기를 거절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시는 일꾼은 윤리적으로 봐도 정직함을 유지하고, 영적으로도 정결함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마치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 흠 없는 제물을 바치었던 것처럼, 자신의 삶을 하나님 보실 때 흠 없는 제물로 바치려고 살아가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십니다.
이처럼 자신의 삶을 거룩하게 하고, 세상에 물들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쓰임에 합당한 자가 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주인이 쓰기에 합당하다”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 드린다는 의미 입니다. 이전에 컴퓨터 부품을 교체해야 해서 공구 상자를 열었습니다. 드라이버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십자 드라이버, 일자 드라이버 그리고 크기도 다릅니다. 안경에 들어가는 나사를 풀고 조이는 조그마한 드라이버부터 큰 나사를 위한 드라이버도 있습니다. 그 중 컴퓨터에 사용된 나사를 풀 수 있는 드라이버를 찾아 사용하면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그러나 모양이 맞지 않거나, 크기가 맞지 않는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아무리 힘주고 돌려도 드리아버와 나사의 모양이 맞지 않아 풀리지 않습니다. 힘만 쓰고 땀만 날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주님의 일을 하실 때 딱 맞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성격은 어떤 것입니까?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거룩한 일 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거룩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세상에 아무리 능력 좋은 사람, 돈 많은 사람, 머리 좋은 사람 다 갖다 써 봐도, 거룩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쓰시고자 하는 일에 쓰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십시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자들은 한결 같이 거룩한 자들이었습니다. 모세와 다윗 같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찾으시던 바로 그 사람이란 뜻 입니다. 그러나 사울 왕이나, 가룟 유다처럼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을 버린 사람들도 수두룩합니다. 요나 선지자처럼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 등지고 자기 맘대로 살아간 일꾼들도 있었습니다. 앞서 거룩한 자가 주인의 쓰임에 합당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렸다면,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귀히 쓰는 일꾼이 되도록 스스로를 거룩하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아니하고, 유혹에 굴복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합니다. 나는 가진 것이 별로 없어서 하나님께 사용 받지 못한다. 나는 배운 것이 얼마 되지 않아 하나님께 쓰일 수 없다. 나는 할 줄 아는 재능이 없어서… 있어도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고 평범하여 하나님께 쓰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찌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에 우리들을 사용하지 못하시겠습니까? 입이 둔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가 되었고, 가난한 집안 출신 다윗은 하나님께서 왕이 되게 하셨고, 배운 것 없는 베드로는 한 번의 설교로 3천명을 회심 시키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깨끗하게만 하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요긴한 그릇이 됩니다. 금이나 은으로 만든 그릇은 아닐찌라도, 값싼 나무 그릇이나, 쉽게 깨지는 질그릇일 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가장 귀하게 쓰이는 그릇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약수터에 가 보신 적 있으십니까? 약수물을 떠먹는 그릇은 얼마나 보잘 것 없습니까? 가볍고 강도도 약하여 쉽게 깨져버립니다. 사실 가치로 따지면 5천원도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높은 산악을 넘어 온 사람에게 약수터의 그릇은 그보다 요긴 한 것이 없습니다. 약수터에서 쓰이는 그릇이 금으로 만든 그릇이겠습니까? 은으로 만든 그릇이겠습니까? 그러나 그 그릇이 목마른 많은 이들의 묵을 축이고, 그 물을 마시는 자마다 생명력을 몸에 흘려 줍니다.
약수터에 있는 그릇도 제 자리에 있으면 이처럼 큰 쓸모를 다 하것만,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스스로를 깨끗하게 하면 어찌 하나님께서 사용하지 못하시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무엇이라 권면 했습니까? “디모데야, 너가 훌륭한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해라! 박사과정은 다녀야 하지 않겠니?”, “디모데야 역시 목회도 돈이 있어야 한단다. 후원자 관리 잘 하렴.”, “디모데야 역시 목회도 재능이 있어야 한단다. 스피치 훈련도 좀 하고. 세미나도 좀 다니렴.” 바울이 이런 식으로 권면 했습니까? 아닙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의 연약한 그릇 됨에 낙심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시는 삶이 되기 위하여 자신의 삶을 깨끗하게 하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