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4 내가 속히 오리라 (요한계시록 22장 6절 -21절)


성경 전체의 결론 부분인 요한계시록 22장은 지금까지 진술된 성경의 주요 내용을 간략하게 다시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즉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을 상급과 악한 자들이 받게 될 최후 형벌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속히 재림하실 것이라는 기대로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6절 말씀을 보면 천사는 사도 요한에게 요한계시록에 기록한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고 합니다. 다니엘서 8장을 보면 천사가 다니엘에게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하여 인봉하라고 명령하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이처럼 천사가 사도 요한에게 지금까지 기록한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인봉하지 말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이 왔기 때문 입니다. 본문 7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12절도 보세요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20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이처럼 요한계시록 22장에서 예수님께서 친히 속히 오실 것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계신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사가 사도 요한에게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인봉하지 말라고 한 것은 이 예언의 말씀들이 먼 훗날의 이야기들이 아니라, 이제 속히 성취될 사건들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읽고 이 내용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11절과 12절을 읽겠습니다. “(계 22:11)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계 22:1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 이것이 바로 요한계시록의 결론 입니다. 이 세상의 마지막에 각 사람은 그의 행위대로 보응을 받게 됩니다. 불의한 자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하나님을 멸시한 자들은 그대로 멸망하게 되지만,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섬긴 자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상으로 갚아 주십니다. 이처럼 의인이 받을 상과 악인이 받게 될 벌이 있음을 요한계시록은 분명하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1세기 극심한 핍박과 고통을 당하고 있던 초대 교회 성도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이 세상에서 거짓 신들과 우상숭배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또한 불신자들에게 속히 임하게 될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거듭 강조함으로써 그들이 회개하고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게 하려고 이 책을 인봉하지 않은 것임을 우리는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2장에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다시금 보여주고 있습니다. 1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계 22: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한글의 가장 첫번째 자음은 ‘ㄱ’(기역), 이고 마지막 자음은 ‘ㅎ’(히읗) 입니다. 영어에서 가장 첫번째 알파벳은 A고 마지막은 Z 죠? 마찬가지로 헬라어에서 가장 첫 번째 알파벳은 ‘알파’이고 마지막은 ‘오메가’ 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가리켜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라고 하신 말씀은 그 뒤에 나온 소개처럼 주님께서 바로 역사의 처음과 나중 되시며 시작과 끝이 되심을 나타냅니다. 주님은 이 세상의 천지창조부터 계셨고, 주님은 이 역사의 모든 순간 순간을 하나도 빠트림 없이 다 주관하시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존재하십니다. 세상에 이처럼 영원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알파와 오메가 되심은 이 세상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가질 수 없는 오직 주님만이 갖고 계시는 완전하고 영원하신 권위를 보여줍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여기서 예수님은 또 다시 자신을 소개하시는데요. 어떻게 소개하고 계십니까?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자신을 다윗의 뿌리로 소개하십니다. 이는 이사야 11장 1절 말씀을 주님께서 인용하신 것인데요.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으로 태어날 것이라는 구약의 예언의 성취로서 만왕의 왕 되시며, 온 인류의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오셨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 또한 여기 16절을 보니 예수님은 자신을 ‘광명한 새벽 별’이라고 소개하고 계십니다. 이 세상이 가장 춥고 어두울 때는 언제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밤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밤보다 새벽, 그것도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춥고 어둡습니다. 따라서 새벽 별은 어떤 별입니까?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 모든 별 중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 입니다. 모든 어둠을 물리치며 죄와 사망의 세력을 이기시고 빛으로 인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요한복음 8장 1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 8:1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예수님은 이 세상을 환하게 밝히 비추는 빛이 되십니다. 천국이 소망이 있는 것은 바로 이 처음이시요 나중 되시며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시는 광명한 새벽 별 되시는 예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 입니다.
자, 이 예수님의 자기소개가 끝난 이후 예수님은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 생명 나무로 나갈 수 있는 자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1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계 22:14)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여기서 사도 요한은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말하며 이들이야말로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두루마기를 빤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오늘 이 표현이 쉬운성경을 보면 이렇게 번역 되어 있습니다. “자기 옷을 빠는 자는 복 있는 자들이다.” 즉 두루마기를 빠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로 자신의 더러운 죄를 씻음 받은 사람 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사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천국은 인간의 행위나 노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믿어 그의 피로 말미암아 죄가 사함 받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15절에는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들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 22:15)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 먼저 우리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술객들, 행음자, 살인자, 우상 숭배자, 거짓말하는 자’들 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죄를 지은 자들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런데 여기 “개들”이란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게 실제로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바로 그 ‘개’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본문이 “애완견들은 천국에 못 들어간다” 이런 뜻일까요? 아닙니다. 여기서 ‘개’는 우상 숭배자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통치를 반역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개’라는 호칭은 성적으로 몸을 파는 남자들, 그리고 이방인들, 혹은 율법을 강조하며 행위를 통해 구원 받음을 강조하는 유대인들을 각각 의미 해왔습니다.
여기서 사도 요한은 이런 악한 자들이 모두 ‘성 밖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 이외의 바깥 쪽에 있는 다른 도시나 뜰에 거한다는 문자적인 의미가 아니라, 새 예루살렘 성에 살 수 없도록 ‘제외된다’는 의미입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죄악을 즐기며 살아간 이 세상 사람들이 결국에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못하고 불과 유황으로 타고 있는 지옥에 들어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신부가 된 구원 받은 성도는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 주님과 함께 살게 됩니다. 거기서 생명수를 마시고,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으며 신랑 되시는 우리 주님과 영원토록 살게 됩니다.
사도 요한은 마지막으로 두 가지 강한 경고의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임의로 더하지도 말고 빼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18절 말씀과 19절 말씀 입니다. ”(계 22:18)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계 22:19)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하는 행위는 용서받지 못할 행위 입니다. 이런 사람은 재앙을 받게 되고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고 경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거짓 예언자들과 이단의 도전이 너무나도 심각한 1세기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악한 세력은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생명의 말씀이 변질되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보존하고 해석하여 우리 시대와 우리 후대의 시대에게 전해주는 사명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2장 20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계 22:20)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하나님께서는 성경에서 말씀하신 약속들을 신실하게 이루어 오셨습니다. 따라서 이 마지막 약속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또한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 날을 기다리며, 고난 중에도 소망을 가지고, 이 세상 중에서도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실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