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9 최후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인내와 믿음 (요한계시록 13장 1-10절)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본 요한계시록 13장은 지난 2일 동안 살펴본 요한계시록 12장과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2장에 등장하는 큰 붉은 용은 바로 사단입니다. 그는 여자가 낳은 아이를 잡아 먹으려 했습니다. 이 아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이입니다. 여자는 교회를 상징하고 여자가 낳은 아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삼키려 했던 용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용은 하늘에서의 벌어진 전투에서도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하늘에서 쫓겨난 패잔병 용은 큰 분을 내며 땅과 바다로 쫓겨나게 됩니다. 이미 패망은 결정되어 있으나 그는 마지막 힘을 내어 바다와 땅에 남은 자들을 해치려고 준비하게 됩니다.
사단은 분명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전쟁을 대신 수행할 대리자들을 일으킵니다. 요한계시록 13장에 등장하는 두 짐승이 바로 이 용의 대리자들입니다. 특별히 우리가 주목해 보아야 하는 것은 용과 이 두 짐승의 관계 입니다.
용은 하나님을 모방합니다. 하나님께서 삼위일체로 존재하시듯이 용도 자신만의 삼위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용은 성부 하나님을, 바다에서 나오는 첫 번째 짐승은 성자 예수님을, 땅에서 나오는 두 번째 짐승은 성령 하나님의 모습을 따라 합니다. 용은 이런 식으로 하나님을 모방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처럼 용은 적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듯이, 두 번째 짐승은 거짓 선지자들을 통해서 적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바로 요한계시록 13장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요한계시록 13장에 등장하는 이 두 짐승을 살펴보므로 사단의 실체와 그의 계략을 더 깊게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바다에서 올라온 첫 번째 짐승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3:1)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참람한 이름들이 있더라” 1절에 보니 바다에서 올라온 첫 번째 짐승은 뿔이 열이고, 머리가 일곱이고 열 면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뿔과 면류관이 힘과 권세를 상징한다는 것을 지난 시간 살펴보았습니다. 이 첫 번째 짐승이 가진 열뿔과 일곱머리, 열 면류관은 요한계시록 12장 3절에 나오는 용의 모습과 동일합니다. 즉 이 첫 번째 짐승은 용의 하수인으로 용의 권력을 그대로 물려 받은 존재입니다. 2절 후반절을 보니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능력과 권세를 받은 것처럼, 첫 번째 짐승이 용으로부터 능력과 권세를 받음으로 예수님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 것이죠. 사단은 결코 창조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모습을 따라 하고 모방할 뿐입니다. 이 세상 이단교회들을 보면 완전히 다른 것이 아니라 교회와 비슷하게 가면서도 다릅니다. 즉 진리를 따라 하는 것이죠. 이것이 사단의 특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짐승은 미래에 등장할 어느 특정한 한 인물을 상징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역사 속에서 끊임 없이 나타나는 적그리스도들을 상징 합니다. 이 짐승이 나온 ‘바다’는 고대로부터 ‘혼탁한 세상’을 상징합니다. 바로 이 혼란스러운 세상 가운데 세워진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여러 나라들과 그 왕들이 바로 이 짐승의 정체 입니다. 이 짐승의 일곱 머리에 참람한 이름들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머리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이 가득한 것이죠. 즉 이 왕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와 그 분의 사역을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3:2)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자, 2절을 보니 이 짐승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가 나옵니다. 이 짐승은 표범하고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습니다. 고대 많은 사람들은 요한계시록을 읽으면서 이렇게 생긴 동물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과연 어떤 동물이 표범과 곰과 사자의 모습을 다 가지고 있는지 알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본문을 너무 문자적으로 해석한대서 오는 오류입니다. 2절에 등장하는 이 모습은 실제로 존재하는 짐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 짐승을 묘사하는 이 모습은 구약성경 다니엘서 7장에 나오는 ‘네 짐승’의 모습을 합쳐 놓은 것입니다. 첫 번째 짐승, 바다에서 나오는 이 짐승의 특징이 1절에 나오는 열뿔, 2절에 나오는 표범, 곰, 사자 입니다.
이 내용은 다니엘서 7장에 나오는 네 짐승과 같습니다. 다니엘서에 나오는 사자는 바벨론, 곰은 페르시아, 표범은 그리스, 열뿔은 로마 제국을 상징합니다. 이 국가들은 하나 같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공격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3장에 등장하는 첫 번째 짐승은 네 제국들이 가진 특징들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1절에 열 뿔, 2절에 표범, 곰, 사자 이 모습이 보이지요? 구약성경 다니엘서에 등장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격했던 그 제국들이 가진 모든 특징들을 하나로 합쳐놓은 것이 바로 1절에 나오는 짐승의 모습입니다. 다니엘서에 등장하는 네 짐승의 머리 수를 합쳐 놓으면 일곱 개의 머리가 되고 뿔을 합치면 열 뿔이 됩니다. 요한계시록 13장에 등장하는 첫 번째 짐승은 과거에 제국들이 가진 모든 특징들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짐승은 포악하고, 약삭 빠르고, 잔인합니다.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3:3)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 첫 번째 짐승은 성자 예수님을 따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 바로 이 죽음과 부활이야말로 주님의 삶의 가장 핵심이 되는 사건들입니다. 첫 번째 짐승이 바로 이러한 모습을 모방합니다. 여러분, 사단은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모방입니다. 거짓의 아비 사탄 그는 하나님 따라쟁이인 거죠. 자, 이 첫 번째 짐승이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 합니까?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이 됩니다. 이 짐승의 머리 하나가 죽게 된 것처럼 되었다가 다시 상처가 나아서 살아납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이 기적을 보고 짐승을 따르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것 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이 그를 따랐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예수님을 예배 했습니다. 사탄이 원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를 빼앗는 것입니다. 사단은 오늘 이런 식으로 예수님을 따라 하며 그의 예배를 빼앗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셔야 하는 그 예배를 사탄이 빼앗아 가고 있습니다.
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3:4)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가로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이 세상 권세를 주었듯이, 용이 그 짐승에게 권세를 줍니다. 여기서도 사단이 하나님의 모습을 따라 합니다. 4절에 나오는 사탄이 받는 경배의 내용을 한 번 봅시다.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여러분 이 찬양은요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찬양의 내용과 흡사합니다. “누가 우리 하나님과 같으냐! 누가 우리 하나님과 더불어 싸우겠느냐!” 오늘 사단이 하나님께서 받으실 예배를 그대로 자기에게로 돌립니다.
영적 전쟁은요 예배싸움입니다. 우리가 누구를 예배하느냐가 영적 전쟁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이 바로 사단이 가장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우리의 예배를 하나님이 아닌 그 자신에게 돌리려 합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첫 번째 짐승의 머리가 죽었다가 상처가 낫게 됩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첫 번째 짐승을 따르기 시작합니다.
악의 세력도 기적을 행합니다. 사탄도 상처를 치유하는 권세와 능력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사탄이 행하는 초자연적인 사역들을 보고 마음이 현혹되어서 사단을 따릅니다. 시대가 지나갈수록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증거를 구합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면 보여줘봐!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면 증거를 대봐.” 그런데 마지막 때에 바다에서부터 나온 이 첫 번째 짐승이 기적을 행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다 이 짐승을 경배합니다. 이단들을 한 번 잘 보십시오. 그들도 병 고칩니다. 그들도 기적을 행해요. 사탄의 힘을 빌려서 그러한 일이 일어납니다.
마지막 때에 사탄도 기적을 행합니다. 성경을 보면 귀신들린 자가 쇠로 만든 쇠고랑도 끊고 달아납니다.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는 거죠. 귀신도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힘이 있습니다. 4절에 보니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짐승이 사람들이 볼 때 놀라만한 기적들을 행하는 것이죠. 그러나 그런 눈에 보이는 기적들이 전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사단은 우리의 마음을 눈에 보이는 기적으로 유혹합니다.
그럼 이것이 진짜인가 가짜인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능력인가, 아니면 사탄이 행하는 능력인가를 구별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5-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3:5)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13:6)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바로 그들이 행하는 기적의 목적을 보고 그들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열매를 보고 그들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사단과 짐승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큰 말을 합니다. 교만한 말을 한다는 거죠.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속이고, 혹은 구원자며, 흠이 없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예수가 구원자가 아니라 자기가 구원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예수를 부인하는 자는 저주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열매를 나타내는 자가 바로 사단과 짐승입니다. 우리는 열매로 정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첫 번째 짐승은 하나님을 훼방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훼방합니다. 5절을 보니 이들이 일하는 권세를 얼마나 받았습니까? 마흔 두달, 여러분 이제 마흔 두 달 되면 탁하고 나와야 합니다. 마흔 두 달이 몇 일이에요? 1,260일… 마흔 두달이 몇 년이에요? 삼년 반… 예수님 초림 때부터 예수님 재림 때까지…우리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첫 번째 짐승이 큰말과 참람 된 말을 하는 입을 가지고 일할 권세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거짓 선지자들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악의 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첫 번째 짐승이 받은 권세가 얼마나 큰가 하면요 7절에 보니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승리는 일시적인 승리입니다. 마흔 두 달이 지나면 끝날 잠정적인 승리 입니다. 그러나 그 정해진 기간 동안 첫 번째 짐승은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요한계시록이 쓰이던 당시 로마제국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세계를 정복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섬기는 것을 막고 황제숭배를 강요 했습니다. 그러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8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13: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짐승을 경배합니다. 그에게 예배하기 시작합니다. 인류의 역사를 잘 살펴보면요, 악의 세력들은 언제나 하나님 예배 드리는 것을 금지시키고, 예수님 믿는 사람들을 탄압합니다. 결국 이 사탄에게 누가 절합니까? 8절 말씀에 보니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한 사람들…” 즉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마음에 영접하지 않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이 짐승에게 경배합니다.
하나님께 택함 받은 백성들은 끝까지 주님만을 경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자들,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은 사탄과 그의 짐승을 경배합니다. 이 우상 숭배를 거절하여 10절에 보니 사로 잡혀가는 자들도 있습니다. 칼에 죽는 자들도 있습니다. 자신을 섬기지 않는 백성들을 이 짐승이 핍박하기 시작합니다. 세상은 더욱 더 사단과 그의 짐승 즉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강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사단의 권세와 통치는 잠시 뿐입니다. 영원하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마지막 때에 성도들에게 인내와 믿음을 가지라 하십니다. 비록 고난이 찾아와도 죽음에 이르는 핍박이 있어도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주님을 믿고 따른 자들은 죽어도 부활하여 최후 승리를 주님과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