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이란 하나님께 드린 약속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 내가 가진 무엇을 드리겠다는 헌신의 약속, 또는 하나님께 어떤 것을 하거나 하지 않겠다는 절제나 금욕의 약속이 모두 ‘서원’ 입니다. 하나님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하기로 서원한 것이 있으면, 어떠한 경우에도 그 서원을 깨뜨리지 말고 그대로 다 이행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약속 드린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 약속한 말을 지키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거짓말 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모욕 하는 것 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 시키지 않도록 그들이 서원한 것은 반드시 이행하도록 말씀 하신 것이죠.
자, 그러나 이 서원이 취소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문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 경우인데요. 첫째로 나이 어린 여자가 서원한 경우이고, 둘째는 남편 있는 여인이 서원한 경우 입니다. 먼저 나이 어린 여자가 아버지 앞에서 서원을 한 내용을 들었을 때, 아버지가 그 서원이 타당하지 않아서 그 서원을 허락하지 않으면 그 서원은 무효가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딸의 서원 내용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 서원은 반드시 지켜야 했습니다.
남편이 있는 아내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내가 하나님께 서원하는 내용을 남편이 듣고 그 서원을 허락하지 않으면 그녀의 서원도 취소가 됩니다. 이 역시 남편이 아내의 서원을 듣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아내는 반드시 서원을 하나님께 지켜야 했습니다.
이러한 조항들이 있는 이유는, 당시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들이 서원을 통해 보호받지 못할 경우를 막고, 또한 여인의 서원을 통해 피해 받는 타인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서원에 대해서 반드시 지키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우리 하나님께서 진실 하시고 신실하신 분이시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변개 치 않으시고 반드시 성취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의 성품을 따라 주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진실되고 성실하게 서원의 내용을 이행하도록 명령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서원 해 놓고, 그 서원대로 살지 않고 약속을 어기고 오리발 내미는 것은 부모의 얼굴에 침을 받는 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서원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악하게 보시는 죄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약속이나 서원은 무겁고 진중하게 해야 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키는 데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서원과 서약을 반드시 지키라고 엄숙하게 말씀하시면서도, 사람이 실수로 서원과 서약을 한 경우에 대한 안전장치를 주신 부분 입니다. 그렇다고 이 말씀이 하나님께 드린 서원을 언제든지 취소시키거나 자기 마음대로 지키지 않아도 규정해 주신 부분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기도할 때나 하나님 앞에서 입을 열 때언제든 입술을 통해 선포되는 말의 고백을 진중하게 해야 합니다. 혹시나 선언에 미성숙했던 바가 있다면 솔직하게 그 부분을 인정하고, 두 번 다시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미성숙했던 언행에 대한 과오를 통감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일시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경솔하게 서원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현재의 어려움을 벗어나려고 거짓으로 서원하여 위기 상황을 모면하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린 서약은 끝까지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 입니다.
지나온 시간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행한 수많은 약속들을 한 번 떠올려 보십시오. 지나 온 시간들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살기 원했는지 돌이켜 보십시오. 또한 내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결단한 부분을 점검해보자. 이러한 부분들을 다시금 바로 세워, 거룩함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세상과의 타협점을 찾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저 버리거나, 신앙과도 타협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은 없는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 오늘 이 새벽, 지난 날 하나님 앞에서 작정했던 부분들, 지키기로 했던 부분들을 온전히 잘 지키고 있는지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행한 서원과 서약을 반드시 기억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