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6 영적 도전을 주는 참된 지도자 (민수기 4장 17-20절)


18절 말씀을 보니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고핫 족속의 지파가 레위인 중에서 끊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고핫 자손이 관리하고 운반해야 하는 물건 중에는 지성소에 있는 기구들도 있어 대제사장들조차도 함부로 볼 수 없는 거룩한 물건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고라 자손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임무를 수행 해야만 했습니다. 자칫 하나님의 지성물을 잘못 다루게 되면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먼저 성소에 들어가 거룩한 기구들을 포장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고핫 자손들이 그 성물들을 운반하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제사장들이 성물을 다 포장하기도 전에 고핫 자손이 들어오게 된다면 그들은 성물을 보거나 만진 죄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 있었습니다. 고핫 자손은 잠시라도 성소에 들어가서 성물을 보아서는 안되었습니다.
20절 말씀 보시겠어요?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사람은 얼마나 호기심의 동물입니까? 안된다고 하면 더 하고 싶고, 보면 안 된다고 하면 왠지 더 보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심정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도 고핫 자손 중에도 제사장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성소의 안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보고자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을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하나님은 고핫 족속이 죽지 않도록 하시기 위해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셔서 지성물을 운반하는 고핫 자손이 죽지 않도록 잘 관리 하라고 말씀 하신 것이죠.
즉 고핫 자손이 하나님의 명령을 가벼이 여김으로 말미암아 죽지 않도록 모세와 아론이 잘 관리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날에도 유효합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는 죄를 짓고 삽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죄와 함께 살면 망하고, 죄를 따르면 죽는다고 경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계속해서 죄를 지으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전에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고핫 자손을 보호하시려고 하셨던 것처럼, 오늘날에는 영적인 지도자들을 통해서 죄악을 버릴 것을 경계하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영적 지도자라 함은 저와 같은 목회자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모든 평신도 지도자도 포함합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의 하나님만 생각한 나머지,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을 때 치뤄야 하는 대가는 간과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성물을 운반하는 고핫 자손에게 분명히 넘어서는 안되는 분명한 선이 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말씀의 선이 있습니다. 고핫 자손이 호기심에 성물을 보거나 만지면 반드시 죽게 되었듯이, 하나님의 백성도 호기심에 말씀의 선을 넘어가 죄를 짓고 죄를 따라가면 반드시 죽게 됩니다.
고핫 자손의 사명은 성막에서 섬기는 것이었기에 더욱 더 철저하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을 모시고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철저하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에덴 동산에서 뱀은 하와를 유혹하며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먹지 못하도록 하신 이유는 하와를 괴롭히기 위해서, 하와가 좋은 것을 누리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인 냥 감언이설을 했습니다. 그러나 뱀의 꾀임은 다 거짓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좋은 것을 누리지 못하도록 막으시는 분도 아니고, 좋은 것을 빼앗아 가시는 분도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옭아매려고 하신 것은 결코 아닙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곧 우리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죠.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것은 행하고,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복된 길입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 겸손히 서는 것이 거룩 입니다.
오늘 본문을 살펴보면,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고핫 족속의 지파를 잘 감독하고 관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함께 신앙생활 하는 다른 이들을 잘 돌아보고 지키라는 것입니다. 각자가 맡은 것은 다를 수 있지만, 상대방이 신앙 안에서 실수 하지 않도록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서로 돌아 보아야 합니다. 거룩은 혼자서만 이루거나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동체가 거룩해야 구성원들도 거룩해 집니다. 고핫 자손이 죄를 지면 성소가 더럽혀지고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듯이, 성도가 죄를 지면 교회가 더러지고 교회가 무너지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면의 성소와 교회 공동체를 잘 지켜야 합니다. 거룩은 말씀과 철저히 동행하고 순종을 통해 드러납니다. 거룩은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 각각의 삶, 우리 모두의 가정, 코너스톤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거룩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