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6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마가복음 13장 3-13절)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바벨론에 의해서 완전히 훼파 됩니다. 그 이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와 다시 성전을 짓게 됩니다. 이 두 번째 성전이 지어지던 당시 유대의 총독 이름이 스룹바벨 입니다. 그래서 통상 이 두번째 성전을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신약에 나타나는 성전은 이 스룹바벨 성전을 두배로 증축한 성전입니다. 이 공사를 명령한 사람이 헤롯 왕입니다. 그래서 신약시대에 나오는 성전을 헤롯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본래 에돔 사람인 헤롯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얻기 위해서 성전을 증축한 것이죠. 헤롯이 지은 성전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이 성전은 백색 미석으로 되어 있었으며, 각각의 돌은 엇갈려 쌓여 있어서 멀리서 보면 성벽에 마치 파도가 이는 것 같이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또한 성전에 사용된 돌 가운데는 화려한 그림들로 조각되어 있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한 로마 역사가에 의하면 이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황금으로 장식된 백색 대리석의 거대한 산과 같다”로 극찬을 했습니다.
바로 이 헤롯 성전을 나가며 제자 중 한 사람이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 큰 돌들 좀 보십시오. 이 성전 정말 아름다운 건물들이지요?”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이 전혀 상상해 보지도 못한 대답을 하셨습니다. 2절 말씀 입니다. “(막 1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고 또 다시 “다 무너뜨려지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이 두 말은 같은 의미를 가진 표현인데 예수님께서 반복해서 말씀하고 계신 것이죠. 그 이유는 예루살렘이 로마에 의해 함락 될 때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가 매우 철저하게 일어날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가 끝난 후 약 35년 뒤, A.D. 70년에 로마의 Titus 장군과 그가 데리고 온 로마 군인들에 의해서 실제로 예루살렘은 잿더미로 변하게 됩니다. A.D. 70년에 예루살렘 성은 화염에 휩싸이게 되고 성전은 폐허로 변해 버리게 됩니다. 제사장들은 학살 당하게 되고, 건물이 세워져 있었다고 믿을 만한 근거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파괴되어 버립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철저히 파괴되고 예루살렘 도시 전체가 전쟁으로 인한 살육의 잔혹한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진정한 거룩과 경건을 잃어버리고 외식과 내면의 욕망을 위해 살아간 유대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제자는 단순히 “예수님, 성전 건물이 참 아름답죠?”하고 물어봤는데, 예수님께서 미래에 일어 날 이 두려운 성전 파멸 사건에 대해서 예언하시자 제자들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자 중 그 누구도 이 일에 대해서 예수님께 선뜻 물어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잠시 후 예수님께서 감람산에 올라 가셔서 성전이 보이는 곳에서 앉아 계실 때 비로소 제자 중 베드로, 야고보, 요한, 안드레가 예수님께 따로 나아가 조용히 물어보았습니다.
“예수님, 우리들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언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이런 일들이 이루어질 때에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자, 오늘 우리가 이제부터 본문을 읽을 때 한 가지 유념해야 하는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예루살렘 성전 멸망 예언은 ‘이중예언’ 입니다. 예수님의 예언은 1차적으로는 A.D. 70년에 발생할 예루살렘 성전 멸망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2차적으로는 미래에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과 유사하게 발생하게 될 궁극적 세상의 종말에 대해서 예언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이중 예언은 구약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사야 7장을 보면 이스라엘이 외세의 침입으로 인해 큰 곤경에 빠지게 됩니다. 적들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연합전선을 펼쳐서 막강한 군사력을 형성하여 이스라엘을 치려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두려워 했는지 바람에 흔들리는 수풀처럼 떨고 있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아하스 왕에게 보내십니다. 이사야가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줍니다. “아하스 왕아, 두려워 할 필요 없다! 그들의 계획은 성공하지 못한다. 그들 뜻대로는 안된다. 그들이 예루살렘을 능히 이기지 못할 것이다.” 이사야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한 후에도, 왕과 백성들이 너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자, 이사야는 아하스 왕에게 아무것이나 한 가지 표적을 구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왕은 표적 구하기를 거절합니다. 그러자 이사야가 다음과 같은 표적이 일어날 것을 예언 합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입니다.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고 불리게 될 것입니다. 이 아이가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할 나이가 되기 전에 왕의 적들의 땅은 황무지가 될 것입니다.” 익숙한 예언이죠? 분명 1차적으로는 이사야는 아하스 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 받을 것을 예언한 것이죠. 그러나 2차적으로는 700년 뒤에 이 땅에 처녀에게서 태어나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중예언입니다. 성경에는 이런 예언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13장 2절에 기록된 예언 내용 역시 이중예언 입니다. 1차적으로는 A.D. 70년에 발생할 예루살렘 성전 멸망을 의미하고, 2차적으로는 미래에 발생하게 될 궁극적 세상의 종말에 대한 예언 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5절부터 성경을 읽으실 때는 이 말씀들이 단순히 이미 A.D. 70 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로마 군사에게 짓밟히기 전 일어난 징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장차 앞으로 도래할 종말의 때에 일어나게 될 징조라고 생각하고 읽으셔야 합니다. 예수님은 가장 먼저 사람들이 우리를 속이지 못하게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일까요? 6절 입니다. “(막 13: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종말에 어떤 사람들이 있어요? 자기가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에요. 한국에서만 자칭 자기를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50명도 넘습니다. 장난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사람들을 현혹하는 사람들입니다. 교회 간판을 내세우고 자기를 따르는 세력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사이비 교주들이죠. 자칭 하나님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20명 정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통일교는 지금도 교주 문선명을 하나님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문선명씨가 죽었죠? 통일교는 하나님이 죽었다고 믿고 있는 거죠. ‘전도관’이라 불리는 이단의 박태선씨도 자신을 하나님이라 주장합니다. 안상홍 하나님의 교회는 사실 하나님이 2분이신데 내가 그 중의 하나다라고 주장합니다. 기상천외하죠? 신천지 이만희씨는 자신을 보혜사 성령이라고 주장하고 재림예수라고 주장합니다. 문제는 자칭 재림주 가운데 40명 이상이 천 명 이상 되는 교인들을 데리고 있다는 거에요. 사이비 종교인 인구가 200만명이 넘습니다. 이단 연구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군소 사이비까지 합치면 한국에만 해도 재림 예수가 수 백명이 넘는다는 거죠.
예수님께서 종말에 해서 말씀하시면서 6절에 분명하게 경고하셨어요. “(막 13: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우리는 이런 거짓 재림 예수들에게 현혹 되어서는 안 됩니다. 넘어간 사람들 다 사단의 거짓에 속고 있는 거죠.
말세에 일어날 또 다른 현상들은 무엇입니까? 7절 보세요. “(막 13:7)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7절에 ‘난리’라고 번역된 단어는 사실 ‘전쟁’, ‘전투’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 입니다. 말세에는 전 세계 여기저기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는 거에요. 8절 보겠습니다. “(막 13: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7절 말씀처럼 전쟁이 일어나는데 누가 누구와 싸웁니까? 민족이 민족을 대항해서, 나라가 나라를 대적해서 서로 싸웁니다. 게다가 세상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납니다. 지질학자들에 의하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고, 그 규모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성경으로 보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일어나는 이들이 말세의 징조인 거죠.
예수님은 우리에게 스스로 주의하라고 경고 하셨습니다. 또한 복음 전하는 자들에게 일어날 핍박과 그들이 받을 환난에 대해서도 경고 해 주셨습니다. 9절 입니다. “(막 13: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를 인하여 너희가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저희에게 증거되려함이라” 실제로 북한, 중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국가들이나, 공산주의 국가들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매질 당하고 법정에 참석해서 총살 당하거나 교수형에 처해진 복음전도자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10절에 보니 “(막 13: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복음이 계속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성경 번역도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서 전 세계에 존재하는 언어의 90% 이상 번역이 완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오지에 선교사님들이 들어가서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미전도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계세요. 12절에 또 하나의 말세에 일어날 징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막 13:12)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말세에는 가족간의 배신이 일어나 서로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인륜을 저버린 일들일 자주 발생하는 것도 말세의 징조 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박해가 가중되어 믿지 아니하는 가족들이 믿는 가족들을 고발해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들도 발생합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 이야기 입니다. 여기 있는 우리가 바로 말세를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 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권면을 주십니다. 13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막 13:13)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지금도 전 세계에는 십자가 복음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칼과 총을 들고 예수 믿는 자들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터키 같은 나라에서는 지금도 선교사님들이 섬기는 교회가 폭탄 테러를 당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믿는다는 사실 때문에, 예수님을 전도한다는 일 때문에 미움을 받는 거에요.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떤 약속을 주셨어요?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우리가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손해 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 믿는 것 때문에 가족과 멀어질 수도 있고, 친했던 세상 친구와의 관계가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직장 동료들에게까지 미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끝까지 이 믿음의 경주를 포기하지 아니하고 완주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을 끝까지 믿는 자들에게 구원이 주어집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에 현혹돼 믿음 없이 사는 성도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삶의 문제 앞에서 걱정하고 세상의 유혹에 미혹되지 말고, 믿음으로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해 믿음 안에서 견디며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환난과 핍박이 주님의 손 안에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담대하게 믿음으로 세상 속에서 승리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