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4 사랑과 믿음으로 섬긴 사람 (빌레몬서 1장 1-7절)

바울이 에베소에서 사역할 당시 그는 두란노 서원이란 곳에서 말씀을 가 르치며 제자들을 양육 했습니다. 이 때 에베소 도시에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구원 받은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빌레몬’이란 사람이었습니다. 빌레몬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압비아와 그의 아들 아킵보가 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빌레몬서의 수신자이기도 한 빌레몬은 에베소 를 떠나 골로새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마 감옥에 갇혀 있던 사도 바울에게서 한 통의 편지가 빌레몬 앞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편지는 다음과 같이 시작 합니다. 1-2절을 보시 겠어요? “(몬 1: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몬 1:2) 및 자매 압비아와 및 우리 와 함께 군사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지금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고 디모데가 그에게 수중 들기 위해 함께 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도 바울이 편지를 보냈는데 2절을 보니 그 수신자가 빌레몬과 그의 아내 압비아와 그의 아들 아킵보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2절 후반절을 보니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라고 했습니다. 이 당시 교회들은 오늘날처럼 교회 건물을 따로 가지고 있지 않았고, 대부분 가정에서 모였습니다. 빌레몬은 골 로새에 사는 성도들이 자신의 집을 교회 모임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헌신한 사 람이었습니다. 그의 아내 압비아와 아들 아킵보는 남편이자 아버지인 빌레몬과 함께 신실하게 교회를 섬겼습니다.
가정을 오픈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순모임 해보면 아시겠 지만, 장소만 내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손님 오면 청소도 해야 합니다. 음식도, 마 실 차라도 하나 준비해야 합니다. 손님 치르는 일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매주 주일마다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주일만 모였겠습니까? 성도들이 빌레몬 집에 수시로 자주 드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빌레몬과 그의 가족들이 보여 준 환대는 엄청난 수 고와 헌신이 요구되는 사역 입니다.
게다가 이 당시는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복음을 전 하던 바울에게 사람들이 돌을 던지고, 그를 잡아다가 감옥에 넣는 시대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집을 교회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2천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 골로새 교회가 위치한 터키에서 교회 건물들이 수많은 태러들을 당하고 있습니다. 교회 건물에 돌이 날라 오기도 하고, 기독교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교회 안으로 화염병을 던집니다. 심한 경우 폭 탄태러도 일어 납니다. 지금도 이 지역에서는 목회자와 선교사님들이 살해 협박 을 당합니다. 칼을 들고 집에 들어와 선교사님 가정에 막무가내로 쳐들어오는 사 람들도 많습니다. 목숨의 위협을 당하며 사역 합니다.
이 당시에도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대해 사람들이 우호적인 때가 아니 었습니다. 따라서 가정을 교회로 사용하게 한다는 것은 웬만한 용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빌레몬과 그의 가족들이 자신의 집을 교회로 사용하 게 했다는 이 한 가지만 보아도 그들이 얼마나 큰 수고를 하고 있었는지 우리는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편지의 수신자인 빌레몬을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 자’라고 불렀습니다. 말 그대로 빌레몬은 사도 바울이 하던 일을 ‘함께 일하는 자’ 였기 때문 입니다. 빌레몬은 자기 가정만 오픈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영혼들을 구원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썼습니다. 그러니 오늘날로 말하면 빌레몬은 가정 교회의 평신도 리더 혹은 가정 교회 목사 님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멀리서도 빌레몬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를 위하여 기도 했습 니다. 특별히 그는 교회를 섬기는 빌레몬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4-5절 입니다. “(몬 1: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몬 1: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저 멀리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에게까지 빌레몬이 얼마나 성도들을 사랑과 믿음으로 섬겨 왔는지 그 소식이 전해 졌습니다. 바울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습니다. 에베 소에서 자신을 통해 복음을 전해 듣고 예수 믿은 빌레몬이 이제는 자신과 같은 복음 사역자가 되어 가정 교회의 좋은 리더자가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 도 바울에게는 더할 수 없는 큰 격려가 되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큰 감격을 가지고 빌레몬에게 7절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몬 1: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 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빌레몬, 나는 골로새에 사는 성도들이 그대 의 사역을 통해 마음에 감동과 평안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었소. 나는 그대의 사 랑으로 인해 이 감옥에서도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너무 기뻤어요. 비록 자신은 감옥에 갇혀 성도들을 위로할 수 없었으나, 빌레몬과 같은 자들이 자신의 사역을 이어받아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을 지켜주고 섬기며 그들의 신앙생활을 평안하게 해준다는 사실이 바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큰 기쁨이었습 니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빌레몬의 사랑 때문에 많은 위로를 얻었습니다.
오늘날도 진실한 성도들의 소식, 곧 참된 믿음의 열매의 소식과 말씀 순종 의 소식을 듣는 것이 주의 종들에게 큰 감사와 위로이다. 성도의 교제는 단순히 세상적 놀이나 오락에 있지 않고 먹는 데 있지도 않고, 영적인 데 있다. 성도의 교제는 기도의 교통에 있다. 기도 중 서로를 기억하며 서로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하고 간구하는 데 있다. 또 성도의 교제는 서로 간의 진실한 믿음, 고난으로 증명된 믿음의 생활을 보고 듣는 데 있고 성도들의 사랑의 소식을 듣는 데 있다. 우리는 믿음과 사랑 안에서 교제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 그때 우리의 마음 속에도 평안과 힘과 감사와 위로가 넘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