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5 기도와 응답으로 채워지는 삶 (야고보서 5 13-16)

그리스도인은 삶에 고난이 찾아올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야고보는 그 해답을 ‘기도’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고난 속에서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해주고, 또한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 받게 합니다. 특별히 본문에서 말하는 ‘고난’이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세상 사람들에게 악한 일을 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단은 성도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려고 우리의 삶을 핍박하고 온갖 고난을 다 겪게 합니다. 따라서 야고보는 이러한 사단의 전략에 맞서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은 ‘기도’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3절을 보겠습니다. “(약 5:13)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여기서 ‘기도할 것이요’라는 것은 일회적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 저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이렇게 한 번 하고 끝나는 단회적 기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기도는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에 처해 있을 때, 자기 힘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몸부림 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고난과 환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우실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주님께 힘과 능력을 계속해서 날마다 때마다 간절하게 기도로 구하라는 것입니다.

저를 한 번 따라 해보시겠습니까? “주님 앞으로 나오는 자는 주님이 책임 지십니다.” 기도하는 자는 망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도의 자리로 나가는 것은 주님 앞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이 새벽에 이 자리로 오신 여러분은 하나님 앞으로 나온 것입니다. 기도의 자리를 사모하십시오. 우리가 주님 앞으로 나아가면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책임 지십니다.

우리의 기도는 나 자신의 삶만 고난에서 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합심으로 드리는 기도는 더욱 큰 힘이 있습니다. 어두운 방에 들어가서 촛불을 한 개 키면 환해지지만, 촛불을 열 개를 키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더욱 더 어둠이 물러가고 방 안이 환해집니다. 이처럼 더 많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할수록 기도는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혹 교회에 병든 자, 아픈 자가 있으면 홀로 그 고난을 감당하게 하지 말고 함께 기도해 줄 것을 권면 했습니다. 14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약 5:14)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 할지니라” 야고보는 병든 자에게 교회 장로들을 청하라고 권면 했습니다. 어떤 이단들은 이 본문을 극단적으로 잘못 해석해서 아프면 의사를 부르지 말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결코 그런 리앙스로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야고보는 그리스도인에게 어려움이 찾아 왔을 때 세상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말고 우선적으로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삶에 어려움을 만나면, 먼저 세상에서 그 해결책을 찾으려 합니다. 그러다가 모든 희망이 다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하나님을 찾아오는 모습들을 우리는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삶의 어려움 앞에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세를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14절을 보면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라”고 되어 있는데, 이 기름은 첫째로 치유 목적을 위한 의학적인 기름, 즉 오늘날 상처 위에 바르는 ‘연고’와 비슷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또한 이 기름은 하나님께서 병든 자에게 기름 부으실 것을 요청하는 의미도 함께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병든 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름이 아니라 ‘기도’입니다.

1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약 5: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야고보는 교회 장로들의 믿음 있는 기도를 통해 병든 자가 구원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기도를 통해 병든 자의 질병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을 보여 줍니다. 만일 이 질병이 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이라 할지라도, 진정한 회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사함 받고, 병의 고침도 받을 수 있습니다. 죄를 통해 얻게 된 질병도 믿음의 기도를 통해 죄사함과 치유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야고보는 16절에 우리가 서로 죄를 고백하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병의 원인이 죄에 있는 경우에 죄를 회개하기 위해서 자신이 지은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16절에 나오는 ‘의인’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신실한 그리스도인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따르는 자들에게 질병을 앓고 있는 자들을 위한 능력의 기도를 허락하셨습니다.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많은 병든 자들이 고침을 받고 나음을 입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의인이 병든 자들을 위해 간구하는 기도에 역사하는 힘이 많다는 것을 여러 차례 증거하고 있습니다. 물론 병자를 위한 모든 기도가 다 자동적으로 병을 치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계속해서 서로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기도하지 않고도 하루를 살아갑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이 기도하지 않고도 하루를 보냈는데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것은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일까요? 찰스 스펄전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무슨 일을 하면서 기도하지 않았는데도 성공했다면, 좋아할 것이 아니다. 기도 없이 했으면, 성공한 그것 때문에 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 없는 성공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에게 기도의 실패는 생활의 실패 입니다. 기도란 그리스도의 능력을 붙잡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하지 않으면 곧 실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병들거나 혹 어려움을 당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믿음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우리 성도들의 삶은 고난 당할 때 뿐만 아니라 소소한 일상의 시작과 끝도 기도로 채워져야 합니다. 혹시 끝이 보이지 않는 어려움 속에서 낙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대로 포기하지 마시고, 주저 않지 마시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믿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주님 앞으로 나오는 자는 주님이 책임 지십니다. 기도하는 자는 망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