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8 비밀의 영광은 이것이니라 (골로새서 1 24-29)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지 2천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예수님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2천년 전에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구약 성경을 보는 관점이 지금 우리와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선지자의 글들을 읽어도, 메시아가 어떤 모습으로 올 것인지, 그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구체적으로 이 땅에서 행하실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이루신 모든 행위를 가리켜 ‘영광스러운 비밀’이라고 말했습니다. 2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골 1: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본래 비밀이란 제한적인 인원만 알고 있는 정보를 의미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아는 것은 비밀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만세 전부터 죄 지은 인간 중 선택 받은 일부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떠한 방법으로 구원하실 것인지 명확하게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구약 성경 군데군데 메시아가 어떤 형태로 오실 것인지, 그가 어떠한 삶을 살 것인지 뭉뚱그려 예언하고 있지만,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메시아의 인생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살아가시고 이루실 모든 것은 꽁꽁 감추어진 비밀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므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자의 죄가 사함 받고 구원을 얻는다는 이 진리가 바로 영원 속에 감추어져 있던 비밀입니다.

만일 이것이 비밀이 아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습니까? 사단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지 않도록 안간힘을 썼을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도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을 보지 않도록 극구 말렸을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죽음이 담긴 십자가 사건이 죄인을 구원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 방편이란 사실이 비밀이 아니었다면, 이 사건은 일어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비밀을 사람들이 알 수 없도록 꽁꽁 싸매 놓고 계셨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 비밀을 잘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망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 만세 전부터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알고 계셨던 그 비밀이 이제는 환하게 드러났습니다. 그 결과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비밀스런 계획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약성경을 자세히 얽어보면, 성경은 창세기로부터 예수님의 탄생,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모든 사건들을 다 이미 예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 그 예언이 성취되기까지 아무도 그 비밀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평생 토라를 읽고 구약성경에 심취하여 살아온 유대인들 조차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지난 역사 속에 감추었으나, 이제야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스런 비밀을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다시 증거했습니다. 예수의 십자가 복음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영광스러운 비밀이었던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밝혀진 이 비밀을 교회에 주시고, 교회를 통해 이 구원의 놀라운 비밀이 온 세상에 전파 되도록 하셨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 사역을 전파할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할 비밀을 전하는 사명, 이보다 더 값진 사명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 교회의 핵심 사명을 28절에 한 절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교회는 예수를 전파합니다. 사람들을 권면하여 예수를 믿게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제자가 되도록 세워갑니다. 이것이야말로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29절 말씀을 보니 사도 바울도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고 기록해 두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일, 각 사람을 권면하여 말씀으로 가르치고 그로 인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일, 사도 바울은 이 일을 위하여 자신의 전부를 헌신했습니다.

여전히 이 세상에는 구원 받아야 하는 영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세상이 복음의 진리를 밝히 알도록 교회를 통하여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게 영광스러운 복음의 비밀을 맡겨 주셨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한복음 3장 16-17절 말씀이 바로 우리가 전파해야 하는 이 비밀의 내용을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요 3:16-17)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교회는 이 예수의 십자가 복음을 전파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일어나게 하고, 그로 말미암아 저들이 구원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어딘가 잘 못되어도 한 참 잘 못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신문과 뉴스를 보며 끊이지 않는 사건과 사고를 보며 어딘가 인간은 잘 못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가운데 세상은 절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죄로 인해 세상은 끝없는 전쟁과 질병과 기근, 죽음과 공포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과학이 나아져도 세상의 고질병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오늘 영광스런 비밀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27절 후반절에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어둠과 절망 뿐인 세상, 빛과 소망으로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광스런 소망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충만한 구원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 놀라운 비밀을 탐구하며 또한 널리 증거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이 귀한 비밀을 늘 가슴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주변의 이웃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