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면서 한 번 즘은 기적을 경험해 보고 싶어합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큰 증거가 될만한 기적을 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놀라운 기적의 이야기들이 많은 간증을 들으면 괜히 부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의 현장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부인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모세와 함께 출애굽한 1세대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일강이 피로 변하고, 사방에서 개구리 떼, 이, 파리 떼가 애굽 땅으로 모여 드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하늘에서 우박이 내리고 흑암이 온 애굽 땅을 덮는 것도 보았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직접 반으로 갈라진 홍해 바다를 건넜으며, 낮에는 구름 기둥을 밤에는 불 기둥을 보았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으며 반석에서 솟아난 샘물을 마셨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한 사람의 인생에서 이 정도 많은 기적을 체험 했으면 하나님 잘 믿어야 하는 것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는 이 모든 기적을 몸소 체험하고도 하나님을 믿지 않고, 주님을 거역했습니다. 우리는 이들이 경험한 기적 중 하나라도 가져볼 수 있다면, 평생 주님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이들은 그 많은 체험을 가지고도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체험이 그 사람의 신앙을 보증해주지 않습니다. 방언하고, 예언하고, 병이 났고, 환상을 봤다고 해서 그 사람이 구원 받는 것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고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주님께 불평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는 주님의 뜻을 거역했습니다. 그 결과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입어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제외하고 다 죽게 되었습니다. 오직 끝까지 믿음을 지킨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유다는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변절되어 버린 사람들에 대하여 3가지로 비유했습니다.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앞서 언급한 광야에서 죽은 이스라엘 백성들 입니다. 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유 1:5) 너희가 본래 범사를 알았으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 왜 유다가 갑자기 이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는 지금 이단에 대해서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이란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받았으나 하나님을 거역하여 광야에서 멸망 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도 주님의 뜻을 거역하고 거룩한 삶을 버린 채 거짓 가르침을 전하며 방탕한 죄의 삶을 살아가는 이단들도 멸망할 것이란 이야기 입니다. 내가 교회에 등록 교인이냐, 아니냐가 내 자신의 구원을 보증해 주지 않습니다. 유다가 언급한 이 이단들도 다 교회 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입으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시인은 하는데, 자세히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죄의 방탕한 모습이 너무도 많은 것입니다. 어제 새벽에 이야기 했듯이 이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모든 율법의 요구를 이루셨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율법에서 자유케 되어 내 맘대로 살아가도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육체를 따라 음란한 생활을 즐기면서도 자신들의 생활을 합리화 했습니다. ‘내가 지은 죄들은 이미 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용서 받았어. 나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을 믿어. 그러니까 이렇게 살아도 어찌되었든 구원 받을 것이야.’ 이처럼 이들은 터무니 없는 허망한 이야기들로 주변 성도들을 유혹했습니다. “그렇게 거룩한 척하고 재미없게 살지마.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거야.” 이 얼마나 달콤한 유혹입니까? 우리는 이러한 유혹이야말로 거짓의 아버지인 사단의 주된 공격방법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선악과를 먹을까 말까 하고 고민하고 있는 하와에게 뱀이 뭐라고 했습니까? “하나님이 네가 그것을 먹으면 죽는다고 하셨어? 아니야. 너가 그거 먹어도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거 먹는 것이 너에게 유익이야.” 이렇게 사단은 하와가 죄를 짓도록 종용했습니다. 이단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육체의 음란을 따라 살면 하나님이 죽는다고 하셨어? 아니야.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가 있잖아. 이미 너의 죄는 용서 받은 거야. 이제 마음껏 살아도 충분히 구원 받을 수 있다니까?” 이처럼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을 다해 피를 흘리면서까지 베푸신 십자가의 은혜를 모욕했고,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단과 거짓 가르침을 전한 자들은 광야에서 하나님께 거역하여 멸망 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반드시 하나님께서 심판 하실 것입니다.
유다는 두 번째 비유로 이단을 정죄했습니다. “(유 1: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천사들은 본래 하나님을 섬기도록 창조된 영적 피조물들 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사단의 꾀임에 빠져 하나님을 떠나고 주님의 뜻을 거역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은 마지막 때에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이고, 그 때까지 사슬에 꽁꽁 묶여 흠악이 가득한 곳에 갇혀 있습니다. 유다는 이단들이 마치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과 같다고 비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죄 사함의 복음을 주셨건만, 이들은 은혜의 말씀을 비꼬아서 육체를 따라 음란한 생활을 즐겼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변절시키고 거짓 메시지를 가르친 이들은 타락한 천사들처럼 마지막 때에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유다가 전한 마지막 세 번째 비유는 바로 소돔과 고모라의 비유 입니다. 7절 말씀입니다. “(유 1:7)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소돔과 고모라는 하나님의 뜻을 떠나 살아간 죄악이 가득한 도시 입니다. 그들은 간음을 행했고, 7절에 “다른 색을 따라 가다”란 말은 동성애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삶을 살다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유다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떠나 음란하고 방탕하게 사는 자들의 마지막에는 이와 같이 ‘영원한 불의 형벌’임을 말해 주었습니다.
이단들의 또 다른 특징이 무엇입니까? 기존 교회를 욕하고, 영적 지도자들의 권위를 무시하고 업신여깁니다. 8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유 1:8) 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도 그와 같이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훼방하는도다” 이단들은 자꾸만 하나님의 교회를 흔들어 놓습니다. 진리가 잘못되었다고 가르치고 비진리가 진리인냥 속이며, 진리를 선포하는 지도자들을 정죄하고 그들의 권위를 업신여깁니다. 9-10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유 1: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유 1:10)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훼방하는도다 또 저희는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9절을 보면 천사장 미가엘이 마귀와 다투어 변론하였지만, 판결은 그가 직접 하지 않았습니다. 심판은 오직 하나님께만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이 사건을 통해 절대적인 천사 미가엘도 심판의 권위를 하나님께 맡겼건만, 이단들이 자기 마음대로 교회를 판단하고 교회의 권위를 비방하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10절을 봅시다. 유다는 이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훼방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즉 이들은 자기들이 조금 아는 것을 가지고 많이 아는 척했고, 말 못하는 짐승과 같이 이성이 아닌 감정과 본능으로만 판단하였습니다. 결국 이들은 자기들이 안다고 하는 그 비진리와 거짓 메시지 때문에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유다는 교회 안데 교묘하게 들어온 이단들, 거짓 메시지를 가르치는 자들에 대해서 11-13절에 한 말을 쉬운성경 번역으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눈으로 11-13절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유 1:11) 그들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입니다. 그들은 가인이 간 길을 따라갔고, 돈에 눈이 어두워 발람처럼 나쁜 일을 저질렀으며, 고라처럼 하나님을 거역하였습니다. 그들은 고라처럼 죽고 말 것입니다. (유 1:12) 이들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함께 나누는 귀한 만찬에 끼어든 더러운 흠집과도 같은 자들입니다. 마음대로 먹고 마시며, 아무도 개의치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기에만 급급합니다. 비 한 방울 내려 주지 못하고 바람에 밀려다니는 구름같이, 가을이 되어도 열매 하나 맺지 못하다가 뿌리째 뽑히는 나무같이 이들은 두 번 죽는 최후를 맞게 될 것입니다. (유 1:13) 이들은 또한 바다의 거친 파도와도 같이 거품을 뿜어내듯 자신의 부끄러움을 드러냅니다. 하늘에서 헤매이는 별처럼 깜깜한 어둠 속을 떠다니며 방황합니다.”
거짓 메시지를 전하는 자들에게 남은 것은 멸망과 심판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이단들은 교회를 흔들어 놓고, 교회가 가르치는 핵심 교리들을 변질시키려 하고, 진리를 선포하는 지도자들을 비방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주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자들의 권위마저 무시하는 형태가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이런 일이 일어날수록 우리는 교회의 진리를 바로 세우고 말씀의 권위를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실삼아 악한 습관을 저지르는 자들의 가르침을 배척하고 하나님의 진리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안에 참 진리가 머물러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했습니다. 진리 안에 참 자유가 있고, 진리의 말씀 안에 참 생명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단들의 가르침처럼 예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예수님에 대하여 흔들림 없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의 권위를 바르게 세우고, 주의 말씀을 가장 귀하게 여기며 살아가실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