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5 한 번의 제사로 온전하게 (히브리서 10장 1-18절)

구약시대 주어진 율법은 인간의 죄를 사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율법으로 세워진 구약의 제사제도는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였기 때문입니다. 만약 구약의 제사제도가 인간의 죄를 용서하는데 완전 했다면 예수님께서 신약에 오실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구약시대 때 주어진 율법은 여러가지 의미로 불완전했습니다. 소나 양의 피로 인간의 죄를 완전히 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황소를 잡고 염소를 잡아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죄는 쌓여만 갔습니다. 율법이 가진 한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론과 그의 후손들로 구성된 제사장들도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의 죄를 씻기 위한 제사도 매번 따로 드려야 했습니다. 게다가 성막도 더러워져서 매년 피로 정결케 해야 했습니다. 만약 구약의 제사가 완전 했다면 이처럼 여러 번 드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됬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사가 반복된 것으로 보아 우리는 제사가 사람을 온전케 할 수 없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2)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케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리요” 만일 율법이 그들을 완전하게 할 수 있었다면 제사 드리는 사람들이 깨끗하여져서 더 이상 죄의식도 느끼지 않았을 것이며, 제물을 드리는 일도 그쳤을 것입니다. 바로 이 불완전한 율법을 완성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한 새로운 언약을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히브리서 10장 5-7절은 시편 40편 6-8절을 인용한 내용입니다. 인용된 시편 본문의 내용은 장차 오실 메시아께서 소나 양과 같은 제물로 드리는 번제물과 속죄제물이 아닌, 자신의 몸을 드려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것과 이것이 두루마리 책 곧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장차 오실 메시아가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릴 것이란 예언은 이미 다윗 시대 때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함께 길을 걷고 계신 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인지도 모르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실에 대하여 매우 큰 슬픔에 빠져 있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두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25)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성경은 명확하게 메시아가 동물의 몸이 아닌 자신의 몸을 바칠 것을 예언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다윗이 쓴 시편 40편의 내용이 바로 예수님께 적용되는 것으로 본 것입니다. 5-7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5) 그러므로 세상에 임하실 때에 가라사대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치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6) 전체로 번제함과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7)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시니라” 지금 이 세구절이 바로 시편 40편 6-8절 말씀입니다. 메시아 되시는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후, 자신의 몸을 드려 제사를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불완전한 옛 언약을 폐하시고 새로운 언약을 세우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오늘 본문 2절과 10절을 보면 ‘단 번’이란 단어가 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완성하신 속죄사역은 완전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2번 3번 다시 못 박히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10절을 한 번 봅시다. “(10)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거룩함을 얻었습니다. 여기서 ‘거룩함을 얻었다’는 말은 완료시제 입니다. 지금 막 시작되거나 진행중인 것도 아니고, 이미 완료된 것입니다. 성도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의 제사로 말미암아 거룩함을 얻었습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매일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제사는 죄인의 죄를 없이하는데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꼐서 완성하신 제사는 영원한 제사가 되어 더 이상 다른 제사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12-13절을 한 번 보겠습니다. “(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13) 그 후에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본래 구약의 제사장들은 일할 때 서서 일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미 제사를 다 이루셨기 때문에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주님은 원수 사단과 그를 따른 악인들을 심판할 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앉아 계신다’, ‘기다리신다’ 이런 표현이 예수님의 제사가 끝났음을 암시합니다. 14절을 보겠습니다. “(14)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예수님은 한 번의 제사로 우리들을 영원토록 온전하게 만드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의 영혼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습니까? 더 이상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다 용서하셨습니다. 17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17)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제가 다 용서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무엇입니까? 다시 제사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18절 입니다.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죄를 용서하시기 위한 제사를 완성하셨습니다. 이제 더 이상 죄사함을 얻기 위한 추가적인 제사는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혹시 아직도 내 죄를 사함 받기 위해, 내 스스로 뭔가 더 착하게 살아야할 것 같고, 뭔가 더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완전한 제사가 내 죄를 용서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하다고 모욕하는 것입니다. 오늘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예수님의 단 한 번의 제사로 거룩하게 되어졌고 온전하게 되었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하루 보혈의 능력을 힘 입은 자로 주님의 기대에 걸맞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