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2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신 이유 (히브리서 2장 5절 – 2장 18절)

히브리서 기자는 1장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천사들도 엎드려 예배하는 신적 존재임을 나타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위대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시고, 십자가에서 고난과 죽음을 당해야 했을까요? 저자는 오늘 본문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그의 성육신의 비밀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본래 천사들보다 뛰어나고 높으신 분이시지만, 이 땅에서 사시는 동안 천사 보다 못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9절에 그 이유를 기록했습니다. (히 2:9)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간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예수님께서 천사들보다 낮은 존재인 인간의 몸을 입으신 이유는 죄를 지은 인간을 대신하여 고난과 죽음을 지심으로 그들을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인간이 혈과 육에 속한 존재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똑 같은 혈과 육의 모습으로 이 땅에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죄로 인해 흘려야 할 피를 예수께서 대신 흘리셨고, 우리의 죽음을 대신 짊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무력한 상태에 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들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간혹 선한 사람을 위해 죽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있을는지 몰라도 의로운 사람을 위하여 죽는 자도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았으니 틀림없이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무서운 형벌에서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로마서 5:6-9)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죽으심을 통해 저와 여러분이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10절 말씀에 저자는 예수님을 ‘구원의 창시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구원 받고 싶어도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없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죄인인 우리들의 죄는 씻어졌고, 사망과 재앙의 저주가 끊어졌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죽으심으로 죽음의 권세 잡은 마귀를 멸하시고, 죄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낮아지심과 죽음을 자발적으로 택하신 예수님에게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워 온 세상의 왕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어떻게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실 수 있는가?’, ‘예수가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당할 수 있는가?’ 이런 해결할 수 없는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를 배척했고, 예수 믿기를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저자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그들과 동일한 혈과 육의 모양인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음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또한 예수께서 죽음과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되었음을 전해주었습니다. 16절에 히브리서 저자는 말하기를 “이는 실로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천사들을 구원하시려고 하신 것이라면 인간의 몸을 입으실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으신 것입니다. 17절에 이어서 말합니다. (히 2:17)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를 위한 대제사장이 되어 주셨습니다. 전에는 죄로 인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었던 우리들이지만, 이제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태어나신 성육신 교리는 신비로운 교리 입니다. 무한하신 창조주께서 자기가 만든 피조물인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들의 죄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사람이시기에 아담 이후 새로운 인류의 대표로서 자격이 있으십니다. 이전에 인류를 대표했던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의로움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종교는 인간이 신을 찾아갑니다. 예를 들면 불교나 힌두교는 참선과 수행을 통해서 신을 찾습니다. 자신의 육신을 한계까지 끌어올리거나, 고통을 가하며 정신을 맑게 하여 열반의 지경에 이르러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다릅니다. 기독교는 신이 사람을 찾아온 유일한 종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신이 그들의 죄를 대신해서 죽었습니다. 우리는 참선과 수행을 통해 신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으시고 택하여 주셨고,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2장 18절에 저자는 기록하기를 “(히 2:18)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태어 나셔서 인간이 당해야 하는 모든 고난을 당하시고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 주님은 우리가 시험 받을 때도 능히, 넉넉히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다.

세상에 그 어느 종교도 신이 인간을 이처럼 사랑하여 인간을 위해 대신 죽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해 낮아지신 예수님,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 성경은 죄인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끊임없는 러브 스토리를 닮고 있습니다. 만물의 주인이시며 천사도 경배하는 예수님… 그런 예수님께서는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기 위해 하늘 영광, 존귀, 권세 다 버리시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십자가 위에서 주님이 우리를 위해서 자신을 내려놓으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을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을 위해 살아가실 수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