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1 지도자의 영향력 (열왕기하 17 19-23)

 

국가는 지도자 한 사람만 잘 만나도 나라의 운명이 바뀝니다. 예를 들면 미국은 아브라함 링컨 한 사람 덕분에 나라가 분열되지 아니하고, 통일 국가가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은 모택동 한 사람 덕분에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독일은 히틀러 란 독재자 한 사람 때문에 세계 2차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 되었고,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한 사람 때문에 나라 전체가 병들어 갔습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지도자가 같은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지도자의 영향력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은 모세라는 한 사람 덕분에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것이 끝나고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다윗이라는 한 사람 덕분에 사방의 적군을 제압하고 나라가 부강해 졌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지도자 한 사람을 잘 못 만나면 나라 전체가 망하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입니다. 그는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왕이 금송아지 우상에게 절하고 제사를 드리자, 이스라엘 백성들도 왕을 따라 금송아지를 섬겼습니다. 여로보암 한 사람이 죄를 범하자 이스라엘 전체가 죄에 빠진 것입니다. 21절 말씀 후반절을 보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을 몰아 여호와를 떠나고 큰 죄를 범하게 하매…”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을 몰다’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을 죄의 길로 인도하다.’라는 뜻입니다. 여로보암은 온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을 따라 하나님을 버리고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게 했습니다. 투명한 물에 검정색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금새 물 전체로 퍼져 나가듯이, 잘못된 지도자가 지은 죄의 전파력도 상당 합니다. 여로보암은 북 이스라엘 왕으로서 죄를 범했는데 금송아지 숭배와 우상숭배가 남 유다까지 전파되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왕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남 유다는 신앙의 노선을 잘 지켜오던 나라입니다. 그런 유다마져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선택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여로보암 한 사람이 가지고 온 죄의 영향력 때문에 이스라엘 전체가 망했습니다.

하나님은 여로보암으로부터 시작된 이 죄의 영향력을 끊기 위하여 선지자들을 계속해서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선지자들이 회개하라고 말씀을 전해줘도 이스라엘의 왕들이 우상을 섬기며 죄를 짓자 백성들은 선지자들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왕들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왕이 가진 지도자로서의 영향력이 더 컸던 것입니다. 만약 이스라엘 열왕들이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께 돌아왔더라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왕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을 것입니다.

이처럼 지도자 한 사람이 가지는 영향력이란 상당히 큽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어야 하고, 국민은 나라를 다스리는 자들을 위해서, 코너스톤 교회도 교회를 이끌어가는 저와 당회원분들을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해주서야 합니다. 지도자가 살면 공동체가 살아납니다. 그러나 지도자가 죄로 인해 쓰러지면 공동체 전체도 쓰러지게 됩니다. 그래서 언제나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여로보암 같이 나라 전체를 다스리는 왕은 아닙니다만, 우리들 역시 우리 주변의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죄의 길로 나아가면, 가정에서는 내 가족들이,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직장에서는 동료들이 그 영향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죄를 짓게 되는 것은 나 혼자만의 죄가 아니라, 공동체를 죄로 물들게 하는 것임을 깨닫고,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