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7 여호와의 영으로 충만한 삶을 살라 (미가 3장 5-8절)


(미 3:5)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는 이에 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미 3:6)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흑암을 만나리니 점 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
(미 3:7)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리울 것은 하나님이 응답지 아니하심이어니와
(미 3:8) 오직 나는 여호와의 신으로 말미암아 권능과 공의와 재능으로 채움을 얻고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인 선지자들의 악행에 대한 심판 메시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죄를 지을 때마다 선지자들을 통해서 백성들에게 경고하시며 회개하도록 이끄셨습니다. 따라서 선지자들의 역할은 최후의 보루처럼 이스라엘이 죄로 인해 멸망하지 않도록 이끄는 아주 중요한 위치를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미가 선지자 시대에는 선지자들까지도 백성들의 악행에 동참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선지자들은 물질에 대한 탐욕에 눈이 멀어버렸습니다. 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미 3:5)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는 이에 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선지자들은 자신들에게 돈을 바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삶에 하나님의 평강이 있을 것이라 예언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돈을 바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삶에 하나님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고 예언했습니다. 자신의 탐욕을 채워주지 않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무서운 저주와 파멸을 선포했습니다. 즉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리 사욕을 채우기 위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위조하여 거짓 예언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지자들은 마치 자신들의 메시지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처럼 거짓 평화와 거짓 저주를 선포했습니다. 본래 선지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이 진리이신 말씀에 입각하여 굳건하게 살아가도록 돕고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제 선지자들은 뱀과 독사처럼 간교하게 행하며 백성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삯꾼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선지자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자기 배와 주머니를 채우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목자로 백성들을 올바른 곳으로 인도해야 했던 선지자들이 양들을 낭떠러지로 몰아 놓고 그들을 파멸로 이끈 셈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미가를 통해 이와 같은 거짓 선지자들을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6절입니다. “(미 3:6)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을 보지 못할 것이요 흑암을 만나리니 점 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 6절에 ‘밤을 만난다’는 표현은 고통과 절망의 시간이 거짓 선지자들 위에 찾아옴을 의미합니다. 이제 이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참된 묵시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 위에 임하여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거짓 선지자들은 자신들이 비참한 형편에 빠지게 되어 더 이상 거짓 축복도, 거짓 저주도 내뱉지 못하고 더 이상 허탄한 예언도 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거짓 선지자들은 존재합니다.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는 아무 관심도 없고, 어떻게 하면 자기 배를 불리며 주머니를 채울까에만 관심이 있는 자들이 바로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입니다. 이런 거짓 지도자들은 자신들만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리더십을 믿고 따르는 영혼들도 함께 고통 당하게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이런 거짓 영적 지도자들의 삶에 큰 고통과 심판을 내리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거짓 선지자들에게 내릴 심판의 내용을 이어서 보겠습니다. 7절입니다. “(미 3:7)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리울 것은 하나님이 응답지 아니하심이어니와”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선지자들이 예언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만드십니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좋은 것을 바치고 그 입에 좋은 것을 채워 넣어주는 자들에게는 복이 임할 것이라 했고,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온갖 저주를 퍼붓는 일에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제 기들이 비참한 자리에 이르게 될 것이고 그로 말미암아 수치심에 사로잡혀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하고 입술을 굳게 닫고 살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한다고 자부하던 거짓 선지자들이 이제는 누가 봐도 명백한 저주를 받게 되었으니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제 더 이상 이들에게 웅답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그들이 더 이상 거짓 예언조차 하지 못한다는 의미도 되겠습니다만, 동시에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형벌로 이들이 고통 당할 때 부르짖어도 더 이상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내리시는 가장 큰 형벌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수치심과 고통 중에 부르짖지만 하나님은 심판의 손길을 거두시지 않으십니다.
자, 이와 같이 거짓 선지자들이 주류를 이루며, 백성들도 자기 귀에 듣기 좋은 말 해주는 선지자만 찾아다니는 시대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성실하고 정직하게 반응하는 남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미가 선지자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이와 같이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 속에서도 자신만큼은 가감없이 백성의 허물을 보이고 죄를 고발하겠다고 말합니다. 8절입니다. “(미 3:8) 오직 나는 여호와의 신으로 말미암아 권능과 공의와 재능으로 채움을 얻고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참 하나님의 선지자 미가는 자신의 참된 본분과 사명을 결코 잃어버리지 않고 끝까지 감당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미가의 고백은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지자라면 마땅히 가지고 있어야 할 진실된 사명 의식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가는 여호와의 신인 성령으로 충만하여 져서 죄악을 고발하는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겠노라고 선언합니다. 즉 본문은 여호와의 영이신 성령이야말로 모든 사역의 유일한 원천이요 출발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가 자신이 주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 우리가 물질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일을 버린 적은 없습니까? 물질과 돈의 지배에 사로잡힌 사람은 여호와의 영의 지배를 받을 수 없습니다. 성령에 충만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세상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미가 선지자의 시대 수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의 욕심에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거짓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이들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도록 거룩함을 지키도록 힘써야 합니다. 세상 욕심을 버리고, 여호와의 신이신 성령에 충만하여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는 참된 주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