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1)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두령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들아 청컨대 들으라 공의는 너희의 알 것이 아니냐
(미 3:2)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미 3:3)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남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미 3:4) 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의 악하던 대로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우시리라
오늘 본문에서 선지자 미가는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의 죄를 고발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 두령들을 꾸짖으신 이유는 그들이 ‘공의’를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절 말씀을 봅시다. “(미 3:1)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두령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들아 청컨대 들으라 공의는 너희의 알 것이 아니냐” 여기서 말하는 ‘공의’란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하고 또한 선하게 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지도자들이 알지 못해서 행하지 않은 것아 아닙니다. 이들은 무엇이 공의인지 알고 있었으면서도 불의를 행했습니다. 그럼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공의를 알면서도 그대로 행하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무시하고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당시 지도자들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했습니다. 백성들에게 선을 베풀기 보다는 그들을 괴롭히고 학대했습니다. 2-3절을 봅시다. “(미 3:2)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미 3:3)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남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본래 지도자라 하면 목자가 자기 양을 돌보듯이 백성을 돌보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은 백성들을 돌보기는커녕 그들을 괴롭히고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백성을 착취했습니다. 2-3절에서 미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는 지도자들을 마치 짐승의 고기를 뜯고 있는 도살 업자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2절과 3절에 백성의 ‘가죽을 벗긴다’는 표현이 두번이나 등장합니다. 또 백성들의 뼈에서 살을 뜯어 짐승처럼 먹고 있습니다. 이는 이 당시 백성들을 착취했던 지도자들의 행위가 얼마나 비열하고 악랄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죽을 벗기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뼈를 꺾고, 살을 뜯어가면 죽지 않겠습니까? 미가 선지자 당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가혹하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여 자기들의 배를 채웠습니다. 게다가 정직한 백성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그들의 생계 수단을 강제로 빼앗아 가기도 했습니다. 지도자들의 포악한 행위로 인해서 이스라엘의 여러 가정들이 파멸을 맞이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공의를 행하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욕심을 좇아 악을 행하는 완악한 자들을 하나님은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4절을 봅시다. “(미 3:4) 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의 악하던 대로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우시리라” 이제 곧 미가 선지자가 예언한 심판의 때가 다가옵니다. 그 때가 되면 극심한 고통 가운데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부르짖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아무리 부르짖을지라도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전에 지도자들은 고통에 처한 백성들이 도와 달라고 울부짖어도 듣지 않고 오히려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이 악한 지도자들이 백성들에게 행한 그대로 그들에게 보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도 이들이 부르짖을 때 그들을 외면하시고 그들 앞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가리우십니다. 하나님의 모든 자비가 철회되고 무자비한 심판만이 그들 앞에 남아 있습니다. 이는 얼마나 두려운 말씀입니까? 세상에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람은 어디에서 소망을 찾겠습니까? 오직 절망 밖에는 남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백성들을 돌보고 보호하라고 지도자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지켜야 할 본문을 망각한 채 백성들을 잡아먹으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뜻을 버리고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보실 때 커다란 악을 짓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고 백성들을 괴롭힌 지도자들을 향해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도 듣지 않으실 뿐 아니라 그들을 향해 얼굴을 가리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죠.
혹시 우리들 가운데도 무엇이 옳은 것인지,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까? 하나님 앞에 고집 부리며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죄는 없습니까? 하나님께서 돌보라고 맡겨 주신 영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는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 깨달은 뜻대로 살아가야합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감으로써 언제나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 삶을 비추고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