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5 말씀을 선택해서 듣는 악을 버리라 (미가 2장 6-13절)


(미 2:6) 그들이 말하기를 너희는 예언하지 말라 이것은 예언할 것이 아니어늘 욕하는 말을 그치지 아니한다 하는도다
(미 2:7) 너희 야곱의 족속아 어찌 이르기를 여호와의 신이 편급하시다 하겠느냐 그의 행위가 이러하시다 하겠느냐 나의 말이 행위 정직한 자에게 유익되지 아니하냐
(미 2:8) 근래에 내 백성이 대적 같이 일어나서 전쟁을 피하여 평안히 지나가는 자들의 의복 중 겉옷을 벗기며
(미 2:9) 내 백성의 부녀들을 너희가 그 즐거운 집에서 쫓아내고 그 어린 자녀에게서 나의 영광을 영영히 빼앗는도다
(미 2:10) 이것이 너희의 쉴 곳이 아니니 일어나 떠날지어다 이는 그것이 이미 더러워졌음이라 그런즉 반드시 멸하리니 그 멸망이 크리라
(미 2:11) 사람이 만일 허망히 행하며 거짓말로 이르기를 내가 포도주와 독주에 대하여 네게 예언하리라 할 것 같으면 그 사람이 이 백성의 선지자가 되리로다
(미 2:12) 야곱아 내가 정녕히 너희 무리를 다 모으며 내가 정녕히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으고 그들을 한 처소에 두기를 보스라 양떼 같게 하며 초장의 양떼 같게 하리니 그들의 인수가 많으므로 소리가 크게 들릴 것이며
(미 2:13) 길을 여는 자가 그들의 앞서 올라가고 그들은 달려서 성문에 이르러서는 그리로 좇아 나갈 것이며 그들의 왕이 앞서 행하며 여호와께서 선두로 행하시리라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심판이 임할 것을 예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그들이 기업을 받지 못할 것이라 했습니다. 자, 이와 같은 선지자의 경고를 들으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겠습니까? 자신이 지은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죄사함을 받기 위해서 겸손하게 반응하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재앙을 받아 수치를 당하게 되는 이런 일이 자기들에게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호언장담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미가 선지자를 향해서 “이와 같은 예언은 하지 말아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6절 말씀을 봅시다. “(미 2:6) 그들이 말하기를 너희는 예언하지 말라 이것은 예언할 것이 아니어늘 욕하는 말을 그치지 아니한다 하는도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것을 본인들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지자의 입을 통해 하나님께서 벌하실 것이란 경고를 받아들이지도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완고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집스러운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가 선지자의 경고를 어떻게 거부하는지, 7절을 보겠습니다. “(미 2:7) 너희 야곱의 족속아 어찌 이르기를 여호와의 신이 편급하시다 하겠느냐 그의 행위가 이러하시다 하겠느냐 나의 말이 행위 정직한 자에게 유익되지 아니하냐” 미가 선지자가 이스라엘에 화가 임할 것이라 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어찌 그리 성급하시단 말이냐? 하나님께서 어찌 그리 인내심이 짧으시단 말인가?”하고 오히려 선지자를 책망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이 했습니다. 하나님의 꾸지람을 가볍게 여기고 도리어 하나님을 조롱하는 듯한 말로 선지자 미가를 꾸짓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7절 후반절에 미가 선지자의 말을 보십시오. “나의 말이 행위 정직한 자에게 유익되지 아니하냐?” 이 말은 “여러분, 제 말대로 여러분이 정직하게 행하면 그것이 여러분의 영혼에 유익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는 백성을 향한 미가의 애통함과 탄식하는 소리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도리어 우상을 택함으로 하나님의 원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또 어떤 죄를 지었는지 봅시다. 8절입니다. “(미 2:8) 근래에 내 백성이 대적 같이 일어나서 전쟁을 피하여 평안히 지나가는 자들의 의복 중 겉옷을 벗기며” 전쟁터에서 고향으로 도망치고 있는 동족 피난민들을 길거리에서 몰래 공격해서 그들의 옷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빈궁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강도 행위를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악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게다가 전쟁으로 인해 남편을 잃은 과부들을 얕잡아 보고 그들을 괴롭히고 그들의 집을 빼앗아 버리고 그들을 집 밖으로 내쫓아버렸습니다. 또한 전쟁으로 고아가 된 어린 아이들을 우상을 숭배하는 나라의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그것이 9절 말씀입니다. “(미 2:9) 내 백성의 부녀들을 너희가 그 즐거운 집에서 쫓아내고 그 어린 자녀에게서 나의 영광을 영영히 빼앗는도다” 과부와 고아를 돌보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당연한 의무이건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과부와 고아를 괴롭히고 그들을 착취하여 이익을 누리려고 했습니다. 이처럼 미가 선지자는 이스라엘 사회의 죄악상을 고발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살고 있는 가나안 땅을 더 이상 안식과 평강이 머무는 땅이 아니라 심판으로 멸망할 땅으로 선포하십니다. 10절입니다. “(미 2:10) 이것이 너희의 쉴 곳이 아니니 일어나 떠날지어다 이는 그것이 이미 더러워졌음이라 그런즉 반드시 멸하리니 그 멸망이 크리라” 본래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축복의 땅이요 안식처입니다만, 이제 이들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죄악을 행함으로 그 땅은 멸망 당하는 땅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타락했는가 하면, 미가 선지자처럼 바른 말을 하고, 죄를 고발하고 회개를 종용하는 자의 경고는 멀리했습니다. 대신에 거짓 메시지로 평화를 노래하며 ‘포도주’와 ‘독주’와 같이 세상의 복락과 감각적인 즐거움을 누릴 것이라고 말하며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은 참 선지자라고 여기며 그들을 따랐습니다. 11절입니다. “(미 2:11) 사람이 만일 허망히 행하며 거짓말로 이르기를 내가 포도주와 독주에 대하여 네게 예언하리라 할 것 같으면 그 사람이 이 백성의 선지자가 되리로다” 자신들의 죄를 지적하는 자들을 향해서는 귀를 듣고, 허망한 말, 즉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은 거짓 평안을 선포하며 자신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자들만을 선지자로 삼은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죄악을 일삼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악한 무리 가운데서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온 사람들은 있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남은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사람들은 죄를 용서해 주시고, 목자가 양 떼를 모음 같이 다시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로 모아주십니다. 12절입니다. “(미 2:12) 야곱아 내가 정녕히 너희 무리를 다 모으며 내가 정녕히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으고 그들을 한 처소에 두기를 보스라 양떼 같게 하며 초장의 양떼 같게 하리니 그들의 인수가 많으므로 소리가 크게 들릴 것이며” 보스라는 매우 비옥하고 푸른 풀밭이 있어 유목하기에 좋기로 소문난 에돔 족속의 도시입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주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주님의 백성을 보스라의 양 떼처럼 돌보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진실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이 과거에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를 지었어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그들의 모든 죄들을 용서하시고 다시 축복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남은 자들을 대적들의 손에서 구원하십니다. 13절입니다. “(미 2:13) 길을 여는 자가 그들의 앞서 올라가고 그들은 달려서 성문에 이르러서는 그리로 좇아 나갈 것이며 그들의 왕이 앞서 행하며 여호와께서 선두로 행하시리라” 여기서 ‘길을 여는 자’는 하나님을 뜻합니다. 심판으로 인해 대적이 길을 막고 백성들을 괴롭히지만,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친히 성문을 여시고 앞서 선두로 행하시어 남은 자들, 즉 회개한 백성들을 죄의 노예에서 해방시키시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다시 살아가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도 혹시 우리 귀에 듣기 좋은 말씀만 골라서 듣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잘못을 책망하시고 바른 길로 돌아오기를 원하시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가려서 들으려는 잘못된 습관은 버리고, 모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